@chaelinjane이라는 스티미언이 있다.
그는 예술적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
글은 물론이고 그림, 사진까지.
실력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포스팅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글을 즐겨 읽는다.

뉴비라서 그의 포스팅이 더 많이 읽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은 이런 글을 읽었는데
https://steemit.com/kr/@chaelinjane/the-adventures-of-duri-1-episode-1-escape-from-a-green-house

이 포스팅에 이런 구절이 있다.

오랫동안 불타올라 시꺼먼 숯이 된 열망은 두려움으로 젖은 마음을 조금씩 정화하기 시작했다.

참 감명깊은 문장이다.
어느 시의 한 구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깊은 의미를 지니면서도 깔끔하게 잘 정제된 문장.
이 문장이 내 마음을 흔들어서 댓글을 달고 있는데

문제가 생겼다.

댓글을 달고 있는데 갑자기 숯 필터 정수기가 떠올라 버린 것이다.
숯이 젖었다는 문장과 잘 정제되었다는 내 감상이 버무러지면서 이런 개드립이 떠올라 버렸는데...ㅠㅠ (하 나란 놈은...절레절레...)

이 아름다운 포스팅을 차마 내 개드립으로 더럽힐 수가 없었다. 아니 아무리 내가 더럽혀봤자 숯필터로 걸러내면 깨끗해지긴 하겠지만(!?...절레절레...)
그래서 오늘의 헛소리로 원래 그 포스팅에 달려고 했던 댓글을 쓰려고 한다.

아름답게 잘 정제된 문장입니다.
숯 필터로 걸러서 그런지 음이온이 느껴지면서 물맛이 참 맛있네요(?)
역시 물도 문장도 깐깐하게 걸러야 제맛이죠^0^b

음... 써놓고 보니 역시 댓글을 안 달길 잘 한것 같다.
아름다운 포스팅이

이런 느낌으로 변해버리면 안되니까ㅠㅠㅋㅋㅋ

암튼 다들 저 포스팅 한번 보러 가보시길... 여러분의 마음을 정화시켜줄 두 번 구운 참숯의 음이온을 느낄 수 있으니^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