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생애 처음 뺑소니 사고를 당하다.

in #kr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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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끼리 좋은 시간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던 도중 (와이프 님 운전 중),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가 아쉬웠던 우리는 근처 해변가를 한번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차선을 좌회전 차선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에 큰 진동이 느껴졌다.

"콰쾅!!"

차는심하게 흔들렸다. 갑자기 우측에서 들어오던 차량이 앞쪽 우측 범퍼를 세게 박고, 살짝 멈칫 하더니. 속도를 내서 도망갔다. ㅜㅜ

'아 이런게 뺑소니 구나'

범퍼는 날아갔고. 우리는 갓길에 주차를 했다.
뒷 자리에 앉았던 둘 째는 아래로 떨어져서 울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아주 큰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참 크게 놀랐다.

먼저 경찰에 신고를 했다. 어디다가 신고 해야하는지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대번에 번호가 안나온다. 이상한 블로그만 나왔는데. 그냥 112 눌렀는데. 자동으로 바로 접수가 되었다.
한 10분 뒤 근처 경찰서에서 출동해서, 사진을 찍고, 근처 안전한 장소로 차를 빼고, 조서를 쓰고, 블랙박스 SD 메모리를 건네 드렸다. 다행이도 찍혔는데. 번호가 잘 보이진 않는다.
내가 작은 디스플레이를 핸폰으로 찍어서, 흐릿하게 보이는데 SD 메모리를 가져간 경찰이 번호판을 잘 식별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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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블박에 녹화된 영상을 내 카메라로 다시 찍은거긴 한다. 경찰에서 번호판을 식별했으면 좋겠다.
짙은 은색 구형 아반떼. 왜 도망갔을 까? 경찰에 물어보니.

  1. 음주 운전
  2. 무면허

휴우, 일단, 아이들 하고 와이프 진정시키고, 경찰은 가고, 보험사를 불렀다.
보험사는 일단 뺑소니 차량이 잡히기 전에는 자차로 진행해야 한다고 하고, 차를 견인해서 가져갔다.

으흐흑. 10년도 넘은 차인데, 5만km 밖에는 안타고, 아끼는 차라, 맘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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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싣고 가는데, 둘 째가 이야기 한다.

"아빠.. 우리차 너무 불쌍해"

첫 째가 이야기를 한다.

"사람으로 치자면, 얼굴이 뜯겨 나건 거잖아 ㅜㅜ"

흐구, 도망간 운전자도 뭔가 이유가 있었겠지. 일단 무엇보다도 크게 다친 사람이 없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나는 오른쪽 허리가 살짝 아픈데 내일 물리치료는 좀 받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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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그래도 많이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뺑소니범이 빨리 잡히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업데이트 함 해볼게요~ 이렇게 Run 하다니..

헐.. ㅠㅠ 부디 뺑소니범 꼭 잡혔으면...

그래도 가족분들 안 다치셔서 천만 다행입니다~

네네. 그래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크게 다치지 안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나쁜 뺑소니 하루빨리 잡히길 바랍니다.

넵. 저도 얼릉 잡혔으면 좋겠는데. 경찰들 움직임이 생각보다 느리네요. 오늘 아침 부터 수사한다고 하더라고요.

안 다치셨으니 천만 다행입니다.
뺑소니는 제대로 처벌 받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아이고;;; 뺑소니라니요.
얼마나 놀라셨을지 ㅠㅠ 아무도 안 다치셔서 다행이긴 한데 아끼던 차인데 제가 다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 다행히도 경찰서에서 신원 확인되었다고 연락이 오긴 했네요. 돌아가신 엄니의 영혼이 담겨져 있는 차라서, 소중했는데. 이렇게 가족을 구해주었네요.

차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아프지만..
가족 분들 모두 크게 다치진 않으셨다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넵. 맞아요~ 적어도 차 얼굴이 치료되어서 더 이쁘게 돌아올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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