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눈물2 : 떠오르는 환경오염의 신흥 강자

in #kr6 years ago (edited)

암호화폐의 눈물 : 떠오르는 환경오염의 신흥 강자


Part 1.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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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는 과학자들사이에서 항상 핫 토픽이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핫토픽이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다양한데, 예를 들자면 아래와 같다.

에이컨의 냉매제, 스프레이의 프레온 가스, 가축의 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아마존의 벌목, 화력발전소, 공장 등 등 등


떠오르는 환경오염의 신흥강자

2018년 상반기, 비트코인이 전세계 전기의 0.5% 를 소모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네덜란드의 블록체인 전문기업에서부터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블록체인을 거래하는데 소모되는 전력만 호주의 가정집의 한달 전력소모량과 맞먹고, 비트코인 관련한 모든 전력소모는 전세계 0.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0.5%도 충격적인 수치로서 비트코인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고 있다. 더불어, 미래에 비트코인 전력소모는 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하였다.

이 네덜란드 블록체인 전문기업의 비트코인 관련 전력소모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를 미국의 CNBC가 인용했고, 한국 언론사는 여과없이 미국의 CNBC가 인용한 것을 또 인용하여 국내에 재배포했다. 사실상 필터링 없는 퍼나르기와 똑같은 것이었다.


단편적 생각의 오류

우리는 특정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서 단순히 단편적인 시각을 가져선 안된다. 단편적 시각은 상당히 많은 오해와 오류를 일으킨다.

  • 에어컨의 냉매제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에어컨 시스템이 없으면 음식물이 부패되고, 폐기처분되는 음식물은 고스란히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것이다. 모든 사람이 시원한 땅굴을 파서 음식을 저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가축의 변에서 뿜어 나오는 메탄가스가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고 해서 전 세계 가축량의 수를 줄이자는 운동을 하는 것도 극단적이다. 실제로 극단적 환경보호단체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채식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 더불어 아마존 산림에서 벌목된 나무를 활용하여 지폐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렇게 따지면 지폐도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네덜란드 블록체인 전문기업에서 말한 비트코인 전력 소모 0.5% = 지구 온난화는 지나치게 단편적인 시각에서 나온 오류라고 생각한다.


Part 2

암호화폐가 주는 외부경제

암호화폐가 살아있으면 아마 억울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암호화폐는 환경오염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을 엄청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마인

에너지마인.png
출처 : https://energitoken.com/

에너지마인은 영국 멘체스터 소재의 블록체인 기업이다. 에너지마인의 기업슬로건은 Less Energy, More Power이다. 에너지마인은 사람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한 유인책이 잘 없다는 것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에너지절약에 동참할경우 Energy token을 보상으로 지급해주는 사업이다.

에너지마인은 출퇴근 길에 대중교통을 사용하거나 전기차와 같은 저탄소 배출 이동수단을 사용하였을 때, 이에 대해 환경오염을 줄였다는 보상으로 Energy token을 지급한다.
에너지마인의 사업은 Phase 구분이 되어있는데, 현재는 자전거를 이용하면 보상을 하는 구조이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대중교통 및 전기차로 보상의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에너지마인은 2018년 상반기 한국에 와서 사업설명회를 이미 한 상태이며, 지금 현재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App이 나온 상태이며, 사업은 Phase 1 상태로서 에너지마인에서 공인한 자전거와 App을 연동하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에너지마인 : https://energimine.com/

코인스텝

원래 코인스텝은 환경오염을 막고자 출시된 사업이 아니다. 지금 현재는 건강관리를 위해 만보기의 10,000걸음을 채우면 보상을 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사업이 주는 외부경제 중 하나가 바로 환경오염의 개선이다. 출퇴근 또는 일상생활의 불필요한 교통수단 이용을 줄이고 목표 걸음수를 채워 암호화폐를 보상받기 때문에 건강뿐 아니라 환경까지 개선이 된다.

현재 코인스텝은 4천보를 걸으면 KAL토큰 1개를, 6천보를 걸으면 2개, 8천보를 걸으면 3개, 1만보를 걸으면 4를 지급해서 총 10개의 암호화폐 보상을 해주고 있다. 그런데 코인스텝도 11단계로 난이도를 조정하게 되어 있어서 앞으로 1만보 그 이상으로 걸어야 보상을 주는 때도 올 것이다.

자연스럽게 1만보 그 이상으로 걸어야할 유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쓸모없는 대중교통이나 자가차량의 이용은 줄고 탄소배출이 전혀없는 사람의 자가동력이므로 환경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벌목 완화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아마존 산림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에서 지폐를 생산하기 위해 나무를 벌목하고 있다. 따라서 생각보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지폐는 환경을 많이 오염시키고, 지구온난화도 심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단순히 단편적 시각에서 벗어나서 지폐는 여러모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우리는 해외여행을 갈 때 은행 환전소에서 지폐를 바꾼 경험을 많이 해봤을 것이다. 지폐 한 장은 가볍지만, 국내외의 경제주체들이 사용하고자 하는 양은 엄청나게 많아서, 물동량에 따른 에너지소모가 심하다. 예를 들어 달러는 비행기를 통해 실어나른다음, 다시 자동차를 이용해서 한 곳에 집결하였다가, 다시 은행의 전 지점에 배송이 된다. 단순히 지폐의 생산에서만 환경오염이 일어나는게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 걸쳐 연쇄작용을 일으킨다.

그렇지만 암호화폐는 생산에서부터 전송까지 그 실체가 없어서 단지 전기만 사용할 뿐이다. 앞으로 전기소모량은 혁신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그러나 지폐는 생산에서부터 나무를 사용하고, 이동에 화석에너지와 전기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공유경제와 블록체인의 결합 움직임

우버, 에어비엔비. 공유경제로 유명한 사업들이다. 우버는 일종의 카풀이고, 에어비엔비는 일시적 공실에 대한 대여이다. 최근들어 우버, 에어비엔비를 비롯한 공유경제 사업들이 블록체인과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체로 공유경제는 불필요한 추가 생산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우버가 100% 활용도가 높다면 차를 굳이 살 필요가 없다. 에어비엔비도 100%활용도가 높아지면 불필요한 펜션이나 숙박시설의 증가를 막을 수 있다.

채굴과 지역 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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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량채굴장에는 컴퓨터가 많이 때문에, 그에 따른 온풍이 나온다. 따라서 사실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환경오염 논의는 전기 뿐만 아니라 온풍도 고려되어야 할 대상이다. 그런데 이를 아무 잘 활용한 사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러시아 채굴단지와 지역난방 사례이다.

러시아의 한 지역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이 돈이 된다는 한 이웃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동참하게 되었다. 러시아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파는 것을 주 수익모델로 하고 있는데, 부속적 수익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난방이었다. 채굴단지에서 나오는 열기를 가지고 난방에 활용한 것이다.

참고로 2018년 1분기 프랑스의 스타트업 카놋(Qarnot)에서는 채굴과 동시에 난방이 되는 가정용 히터를 개발하여 이목을 끌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Part 3.


석유에는 왜 세금이 높을까?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석유. 석유는 안쓰이는 곳이 없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많은 설비의 연료로 사용되고, 우레탄 소재로도 이용되고, 하물며 남자들이 머리에 바르는 왁스에 까지 사용이 된다. 한 번 추출한 석유는 그 활용도가 많아서 전후방 산업 어디하나 안쓰이는 곳이 없다. 이렇게 활용도가 높고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데 석유는 왜 세금이 높은 것일까?

그것은 석유가 가져오는 외부 불경제 때문이다. 석유 시추에서부터 정제 그리고 최종적인 소비단계까지 석유는 환경오염이라는 커다란 외부 불경제를 가져오기 때문에 세금이 높은 것이다.

이를 경제학적, 세무적 용어로 표현하자면 교정적 조세라고 한다.

아직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한 환경오염 논의 및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바로 비트코인을 비롯 암호화폐들이 전력 소모를 많이 하기는 하나, 위에 언급하였듯, 외부 불경제보다 외부경제가 훨씬 많다.

환경개선 운동의 새로운 대안

에너지마인, 코인스텝을 비롯 환경과 환경에 외부경제를 일으키는 블록체인 사업들이 많이 있다. 지금은 초기개발단계라서 환경개선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고 못박을 순 없지만 Phase가 진행될수록 분명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동전, 지폐 등 현금없는 사회의 가속도에 신용카드보다 암호화폐가 혁신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바, 지금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암호화폐는 환경개선 운동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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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눈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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