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히어로대백과사전#016] 스포일러 가득한! 어벤져스:인피니티워 정밀 분석리뷰!!
저는 마블의 스토리는 거의 모른 채로 이 영화를 봤는데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타노스의 욕망(한정된 자원 = 온 우주의 생명을 절반으로 줄이자!)에 감정이입이 안 되었습니다. 타노스가 행성 차원에서 저질렀던 절반의 학살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물리적 육체를 가진 생명체가 행성 차원에서 느끼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그런 나쁜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죽도록 고생하고 사랑했던 딸까지 희생시키면서 이루려고 하는 목적이, 전 우주의 자원(자기가 뭔데?) 소모를 걱정해서 모든 전 우주의 생명을 절반으로 줄이려고 한다?? 전 우주라는 것은.. 조그마한 물리적 실체를 가진 타노스가 체감하고 실감할 수 있는 스케일이 아니잖습니까? 타노스가 자기 삶과 유리된 우주 전체의 생태계를 그렇게까지 생각해야만 하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
우주의 생명을 자기 잣대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했죠.. 잘못된 신념을 가진 악당이 실행력과 힘까지 갖췄기 때문에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ㅎㅎㅎ 결국 빌런이기에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못하는 일을 저지르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