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omere 오늘의 소소한 생각] "사람중심"이란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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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난 뒤 이곳 저곳에서 “사람중심”이란 말이 많이 들려온다.
“사람중심”이라니, 당연한 말인 듯 참 따뜻한 느낌으로 전해진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유산자인 부르주아(자본가)는 적대세력으로 보아 숙청과 타도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자본가나 기업가는 당연히 존재하지 않으며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으니 기업은 국영으로 운영된다.
자본가가 없으니 이곳에서의 “사람”은
마땅히 무산계급인 프롤레타리아 노동자인 인민에 국한된다.
국민이나 근로자라는 말은 자본가를 포함하니 자연스럽게 사용되지 않는다.
북한의 주체사상도 “사람중심”의 세계관으로 북한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유물론적으로 보면 인간을 집단적 유기체로 본다.
인간의 의식과 정신을 부수적이며 파생적으로 보고 외부 물질을 근본적 실재로 간주한다.
유기체는 머리부분이 필요한데 노동당이다.
당에는 초월적 절대자인 영도자가 반드시 등장한다. 사람으로 치면 뇌의 부분이다.
이렇게 보면 개인이라는 개념은 의미 자체가 흐릿해 진다.
개인의 자유는 인정되지 않는 것이다.

“사람중심”이라는 말은 정이 가는 듣기 좋은 말이다.
아예 사용을 못하게 할 수는 없으니 그렇다면 알고나 사용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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