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古典]-朋과 友와 친구

in #kr7 years ago

타타: 아이고! 공자님 오셨습니까? 가내 두루 무고하시고 지체후 일향만강...

공자: 됐네 이 사람아! 나 그리 격식 따지는 사람 아니네!

타타: 이렇게 멀리서 먼 시대에서 여길 와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좋은 말씀을 해주러 오셨나요?

공자: 이렇게 멀리서 벗이 찾아와주니 기쁘지 아니한가? 그렇지?

타타: 아하! 논어의 학습(學習)--다음 구절을 가르쳐주시려는군요!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주니 이 또 한 기쁘지 아니한가?...맞죠?

공자: 바로 타타 자네가 좋아하는 구절 아니던가? 그런데...붕(朋)이 뭔가?

타타: 벗 붕 아니겠습니까?

공자: 자네가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자리에서 문자의 비의를 펼치려 한다는 소문을 들었네. 문자-그것은 잘못 전해지면 후대에 큰 누를 끼치는 바라.
이제 자네의 두께를 검증하려하니 말해보게나.
붕(朋)은 무엇이고 우(友)는 무엇이며 친구는 또 무엇인가? 그 모두 같은 뜻이라면 어느 하나를 살리고 나머진 없애야 할 것이 아닌가?

꾸미기_붕우.jpg

타타: 붕은 육(⺼)과 육(⺼)의 합자이니 살에 살을 맞대고 지내 온 어릴 적 친구를 이릅니다.

붕알친구.jpg

같이 오줌도 누고, 꼬추도 본 사이랄까요? 붕알친구라고도 하지만 실은 붕우(朋友)할 친구란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友)는 옛글자체를 보면 이와 같습니다.
우.gif
손과 손을 잡고 있는 형상이지요.

우정.jpg

즉 꼭 어릴 적 친구는 아니라도 같이 어떤 일을 한 친구를 이릅니다. 학교친구, 사회친구가 대부분 우(友)지요.
친구(親舊)는 친해진지 오래 된 이를 이릅니다.

공자: 그래. 문자를 전할 만 하구먼. 타타!
자네에게 이 곳 스팀잇의 친구는 그중 어떤 의미인가?

타타: 살을 맞대고 놀아본 일 없으나 혼이 뒤섞여도 편안한 친구가 있으니 그들은 마땅히 붕朋이며, 같이 아름다운 마을을 이루고자 말하고 글 쓰고 돕고 소통하고 만나니 우리는 참말로 우(友)라 할 것입니다.

공자: 그러한가? 다만...이 마을이 시작된 지 2년이 채 안되었다 하니 친구라 할 사람은 하나도 없겠구먼?

타타: 친한지 오래 된 이는 아직 없으나 친해질 날이 오래 남은 이들입니다.
이분들은 비록 과거의 친구는 없을지라도 현재의 친구이며 미래의 친구일 것입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스티미언 채굴단 인터뷰 안내 드릴게요.
현재 4회가 진행되었고 너무나 화기롭고 반짝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그분의 세밀한 장점을 조명해드리고 널리 알려드리는 목적이지요.
(전과나 얼굴의 잡티나 성격의 못된 점은 감춰드립니다.^^;)
원하시는 분은 카톡 tata0 으로 신청하시는데요.
조건은---
명성도 50은 되야 합니다.
지나가는 과객에게 소중한 인터뷰를 낭비할순 없거든요.
지금 48,49에서 대기중인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ㅎ
신청하신 분들은 본 스티미언 채굴단에서 어느 정도 회의를 거쳐 대상을 정하여 연락을 드리고 일시를 잡을 것입니다. 자신을 알리고 싶은 분-빨리 성장하고 싶은 분-스팀잇에 제안이 있는 분-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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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라인에 줄서봅니당.
전서풀이는 언제봐도 재밌어요ㅎㅎ
시간이 지나면 저도 타타님 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건가요?

오! 하이디님~49명성도이시니 조금 더 지나면 인터뷰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카톡 추가해두시죠. tata0

오늘 정말 춥네요 ㅜㅜ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짱짱맨이 함께 합니다

스티밋 오래가즈아~

스티밋: 그러즈아~~~~~~~~~~~~~~~~~~~~~~~^^

한자 2개를 알아가고
붕우할 친구에서 붕알친구가 되다니
저도 처음알았네요
덕분에 배워갑니다 ㅎㅎ

네 어서 써먹어야 기억에 새겨진답니다.ㅎ

오늘도 한자의 진의 2개 잘 배워갑니다 ^^

오늘은 궁금했던거 ....아디는 굿푸랜드인가요? 걸프랜드?

하하 20년전쯤 파릇했던 20대가 막 되던해에
인터넷을 처음하면서 좋은친구가 됬으면 좋겠단뜻에서 만든 아이디입니다.
굿프렌드요 ^^

제 소원중 하나가 굿프랜드를 만나는 거였거든요.^^

굿프랜드가 되고싶긴한데 굿프랜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타타님도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인것 같습니다.
좋은 친구가 됬으면 좋겠네요 ^^

언제고 타타님을 뵙고 싶으나 부끄럼쟁이라 손못드는 소인이옵니다.
벗은 가까이에도 있고 멀리에도 있으나
마음이 통하면 그 또한 벗 아니겠나이까

크로님 저 보고싶으시면 언제든 카톡 주세요.^^

ㄴ용기와 시간이 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붕알친구라고도 하지만 실은 붕우(朋友)할 친구란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정말 몰랐어요 ㅋㅋ

: 친한지 오래 된 이는 아직 없으나 친해질 날이 오래 남은 이들입니다. 이분들은 비록 과거의 친구는 없을지라도 현재의 친구이며 미래의 친구일 것입니다.


친구라는 말에 대해서 생각 해봐요.

친구란 같이노는것 인거 같아요.

정말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이 없이 같이 놀수 있는 친구요.

그저께 제가 그랬어요.

거의 2년만에 한국에 돌아온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어찌나 즐겁던지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여행을 가는 것도 그곳에 사람이 있어 가고
귀국함도 여기 사람이 있기 때문이죠.
사람이 행복입니다.^^

역시 타타님...
붕우에서 유래된 부랄친구...
잘 알고 갑니다..
한자를 많이 알아도, 이런 기원은 모랐는데,
알고 나니 재밌네요!

이 세계가 알고보믄 되게 재미나 ^^

부랄친구의 유래가 그랬군요!! ㅋㅋㅋ배움얻고 갑니다.

부랄 아니구요~^^; 붕알이에욧~~~~~~~~~^^ 그래야 붕우할 친구가 이어지죵

오늘도 이렇게 머리에 지식하나를 넣어가는 군요 타타님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네 코큐님 과마워요.^^ 오래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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