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미언 채굴인터뷰12탄!] 보팅 트랜스포머 @danbain

in #kr6 years ago (edited)

열두번째 스티미언 채굴 인터뷰를 잡아놓은 오늘-비가 추적추적 나리네요.
오늘 원래 영종도 우리 동네 백련산을 오르는 등산인터뷰를 계획했었는데....

@danbain": 내일 비소식이 있는데 상관 있나요?

타타: 아주 분위기 있을거에요.
홍매화 백매화-그리고 벛꽃이 가득 한 숲길 사이를 거닐다가 맛집에 이르는거죠.

그리하여 오늘 예상대로 빗길을 뚫고 단바인님이 오셨습니다.

'와우!'
그를 처음 보았을 때 속에서 감탄이 나왔죠.
프사를 보고 예상했던 것보다 심하게 젊었거든요.ㅎ
(원래 중년인줄 알았다는...ㅡ ㅡ;;;)
그래서 평소에 사진도 많이 찍혀야 하고 프사도 잘 골라야 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가슴팍을 치더군요.ㅎ
계획대로 백련산을 올랐습니다. 해발155미터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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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님 귀엽죠?^^ 글고보니 나도 귀엽네!ㅋㅋㅋ
전망대에서 흩어진 섬들을 바라보는 단님의 모습이 사뭇 앳되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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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를 내려와 세계평화의 숲(이름 거창하죠?)을 둘이 손잡고 (아니다..손은 안잡았네요.ㅎ) 거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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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오슬 추웠지만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길 나누다보니 몸도 맘도 훈훈해지더군요.

타타: 단바인님은 베트남에 자주 가시던데?

단바인: 네 건설쪽 일로 가죠. 1년 이상 머무르며 일하기도 했고요. 몸은 힘들고 사람 관계도 뻑뻑하고 한국이 너무나 그리웠어요. 마치 고립된 섬에 혼자 사는것 같은...

타타: 외로움이 사무쳤나요?

단바인: 아..그게 외롭다는거랑 좀 다른것 같아요. 향수병이죠.^^ 외로움이 너무 심했다면 장가를 갔겠죠? 아직 그렇게 극심한 외로움도 짜랏한 사랑도 겪어보진 못했어요. 그러던 무렵에 작년 6월에 @venti 님 블로그에서 스팀잇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타타: 오! 단바인님도 역시 벤티님 동영상! 저도 그랬는뎅...석세스트레이너님 동영상하고...아! 여긴 유수지인데 망원경으로 함 보세요. 스팀의 전망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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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바인: 오! 스팀 스달 전망 좋습니다! 뭐 그리 대박이닷! 이라고 초긍정하는건 아니지만 괜찮다고 봐요,.^^

타타: 베트남이라는 이국에서 향수병 걸린 상태에서 만난 스팀잇-괜찮았나요? 아! 거기 그렇게 서서 가야할 길을 바라보는 포즈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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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바인: 제가 특별한 콘텐츠는 없었어요. 수학퀴즈를 만들어서 올리곤 했었죠. 보팅액이 작으니 하다가 시들해지긴 했지만 친구는 그 무렵 엄청 많이 늘더라구요. 그 무렵 재미난 일이 생겼는데...빗썸에서 제 비트가 3일간 묶인적이 있었어요. 그때 1비트가 690만원이었는데 묶인 3일에 천만원을 넘어서더라구요. ㅎ 애초에 작정한대로 그 금액 천만원으로 스팅을 사서 스파업을 했습니다.그랬더니 12000스파가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1스팀에 천원 이하에 산 셈이죠.

타타: 대박! 부러워라!! 그래도 그게 막상 결심하기 쉽진 않았을텐데...

단바인: 그랬죠. 그런데 계산을 해봤어요. 당시 풀봇하면 0.3$정도 찍히더라구요. 1년 열심히 포스팅하면 년 500만원정도 수입? 10년이면 5천만원.....그러느니 스파업을 빨리하는게 답이다-싶었죠.

타타: 저랑 같은 달에 가입하셨지만 저보다 훨씬 스파부자이신게 그런 계기와 사려가 있었군요. 난 맨날 스달 쌓이면 곶감 빼묵듯이 찾느라 급급해서 스파업을 거의 못했었는데...그게 한이 됩니다.

단바인: 그래서 이제부터는 사람을 찾아다니기보다 찾아오게 하자! 라는 생각으로 보팅이벤트를 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타타: 단바인님의 보팅이벤트는 유명하죠. 아마 저도 댓글달아서 보팅받은적 있던것 같은데? 그리고 수많은 뉴비분들이 그 이벤트를 통해 보팅을 받았을거에요.

단바인: 저는 목표치를 세우고 달성하는걸 포스팅하곤 했어요.스팀잇으로 1만원 벌기! 성공!
10만원 벌기! 성공...100만원 벌기...그런 식으로 말이죠. 그러다가 작년연말에 스팀스달이 급등하니까-정말 직장 그만둘뻔 했죠.ㅎ 물론 그 꽃피는 시절이 너무나 짧았던게 아쉬웠지만요.

타타: 우리 커뮤니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가 중심상가에요. 우리 저 식당 갑시다.

단바인: 네! 오늘은 국물 따끈한게 좋겠네요. 음...쌈꾼들이 있죠? 패가 갈리고 서로 헐뜯고....아 그건 정말 제 체질에 안맞습니다. 그런 진흙탕싸움이 꼴 보기 싫은 이들은 조용히 이 곳을 떠나겠죠. 그러면 누가 남을까요? 쌈질하던 당사자들만 남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안되겠죠. 계속 새로운 분들이 들어와줘야 하는데 그런 유입이 안되고 그러면 썩어버리고 말죠.

타타: 저격포스팅이나 악플...그게 주는 데미지가 타sns보다 훨씬 강한 것 같습니다. 왜냐면 여긴 사정거리가 매우 가깝거든요.

단바인: 그렇죠. 하이에나같은 흠집사냥꾼들이 있는데...참 보기 안좋습니다. 우리나라가 특별히 악플문제가 많다고 하죠? 그 이유가 한국어의 치밀한 표현때문이라고 해요.^^ 사람의 오장육부를 끄집어내는듯한 고통을 말로 글로 줄수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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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아..그렇군요! 그 좋은 풍부한 표현성을 칭찬에 쓰고 감탄에 써써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단바인: 스팀잇은 아직 베타버전이다...라고들 위안하는데-베타라는게 무슨 면죄부는 아니라고 봅니다.
발전가능성 무궁무진? 그런데...신진뉴비들이 안착하기는 쉽지않은 구조인건 틀림없거든요.
아마 제가 지금 시점에 스팀잇에 입성했다면 어떨까요? 두달 못버티고 그만둘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타타: 그게 묘해요. 작년 스팀이 천원이던 시절에도 뉴비가 가입인사 올리면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 달아주고 환영하고 안내해주고 보팅해주고 그런 분위기였는데....지금은 그 정도 분위기가 아니거든요?

단바인: 맞습니다. 전체 인원은 100만명을 앞두고 있다지만...사람 수만이 중요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뉴비들을 안착하게 해주기 위한 뭔가가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게 교육일수도 있고...지원일수도 있고...

타타: 단바인님이 고래가 된다면-어떻게 활동하시겠어요?

단바인: 뉴비들에게 스달을 발송해줄겁니다. 가령 1일1포스팅을 1주일 꾸준히 하면 보내주는 식이라던지...

타타: 셀프보팅도 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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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바인: 네 하겠죠. 아이구 사진을 못 찍었네? 이제라도 ㅎ 셀프보팅-문제는 그것만 하니까 욕먹는거지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셀프보팅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타타: 보팅풀은?

단바인: 그것도 뉴비가 하면 괜찮아보이지만 고래가 되어서 지나치게 보팅풀만 하면 그건 풀장이 구정물 되는거죠.

타타: 댓글이나 보팅 요즘은 어떻게 해요?

단바인: 제가 본문을 안보고 형식적 댓글은 못답니다. 남이 그렇게 단 댓글 보면 정말 아니거든요.
그래서 때론 보팅만 하기도 하고...제가 보팅이벤트를 하고 보팅을 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보팅파워를 늘 신경써서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계적 보팅이 되는 면도 있어요.


오후에 공부하러 가야하는 곳이 있다하여 아쉽게 보내드렸습니다.
내가 만나는 인터뷰이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단바인같은 스티미언들이 나중에 이 마을의 중추가 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단바인은 풍뎅이로봇이랍니다.^^

이렇게 저랑 꽃길도 걷고 맛난 것도 드시고....인터뷰를 당하고 싶은 분은 연락 주세요. 카톡 tat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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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바인님의 선착순 보팅이벤트 자주 참여 했었는데 정말 인기가 많으셔서 시작과 동시에 마감 되는 걸 보고 ㅎㅎ 대단 하다 싶었죠 ㅎㅎ
그나저나 진짜 프사를 잘 골라야...ㅎㅎㅎㅎ잘찍어야 겠네요 ㅋㅋ 동안이셔 ㅋㅋ

스윗파파님도 본인프사로 함 도전해보심이 ^^

Thanks for sharing post

특별한 경험은 아주 어리다. 성공! 아름다운 사진!

어머나 글로만 뵙던 @danbain 님 타타님 인터뷰로 이렇게 뵈니까 무척 반갑네요!!! 두 분다 귀요미 이십니다 ♥

단바인님 증말 귀여워. 전통닥지인형같달까?^^

두분이 무척 닮으신 듯 보여요!!
즐거운 인터뷰에 덩달아 즐거워집니다
감사해요!

후훗! 덩달아 나도 귀여워지는거죠? 캬아...이 맛에 인터뷰한답니다.

You got a micro upvote from me 😎

헐 단바인님이네요 ㅎㅎ
단바인님의 생각과 과거 스파업이야기까지 ㅎㅎ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정말 과감한 투자하셨었네요

긍게요. 나도 그게 부럽더라고요. 하긴...지금도 사실 스파업하기 좋은 때이긴 하죠.

오늘 정말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마지막 짤까지 너무좋게 포스팅을 해주셨네요 ㅋㅋㅋ아주 좋은 포장지로 포장된 기분입니다 ㅎㅎ

빗길에 먼길을 약속지켜주시느라 오셔서 같이 긴 길을 걷고....수고 많으셨어요. 독특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오~~~ 단바인님... 사진이... 귀엽게 나왔네요. ^^

아마 이렇게 귀여운 타입인줄 거의 몰랐었을거에요.^^

멋진 인터뷰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판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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