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kyDay | 속을 알 수 없는 BUS

in #kr5 years ago

연구소로 오가는 길에 버스를 탄다. 그런데 이 버스는 시내에서 보이는 다른 버스들과 외관은 물론 내부 좌석 배치도 전혀 다르고, 게다가 각 좌석의 모양과 크기까지 다르다. 특히 일반 좌석의 1.5배 정도 더 넓은 좌석들을 보면서는 늘 그 자리의 존재 이유에 대해 궁금했다. 단지, 남들보다 덩치가 큰 사람의 편의를 위한 좌석 아닐까 하는 추측만 좀 해 보았다. 늘 이고 다니는 짐이 많은 나는 버스 안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엔 그 자리에 앉아 물건들을 내려 두고 편히 앉으며 잘 이용한다.

이 버스에 물으니, 이처럼 모듈식 좌석과 다양한 기둥 등 남다른 디자인은 버스의 내적 균형을 위해 조성된 것이란다. 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각자 편의에, 또는 취향에 (오호), 부합하는 맞춤형 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자리도 당연히 있다. 레고, 기계 , 가구 등등 모든 조립을 좋아라하는 나는 이 아이디어를 알게 되니 더더욱 이 버스가 맘에 들게 되었다.

한 가지 더 좋게 본 점은, 이 버스가 전기차라는 것인데, 전기차라면 일단 배기 가스 배출이 적거나 거의 없고,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 동안 타고 다녀 본 결과 소음 제로는 정말 인정! 나이수.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혹을 품게 된 것이 있으니… 별 생각 없이 그냥 관심이 생겨서 이 버스 뒤쪽에 가서 엔진 쪽도 확인해 봤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애드블루 통이 있어서..!!! 몹시! 당황스러웠다. 이게 왜 여기에..??
내가 아는 바로는 애드블루(AdBlue)는 약 32,5%의 요소수(urea)와 67,5%의 탈실된 광물질을 이용하여 디젤 자동차의 유해 질소산화물을 분해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버스가 전기차라는 건 사실이 아닌가 (그렇다면 무소음 에이스 침대 주행은 어떻게 설명되는…)? 아니면 전기차에 애드블루가 붙는 경우도 있는 것인가?? 그게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 궁금증은 다른 방향으로 증폭되었다.

이건 무슨 경우인가요? 자동차 고수님들 알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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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편의를 위해 설계된 뻐쓰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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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배려와 재미가 동시에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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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애드블루도 장식용이라거나...?

아 그런... 설마 정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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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저도 일단은 그쪽으로 많이 기울었습니다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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