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에 지원하다.

in #kr8 years ago

안녕하세요 스팀잇의 타나마 입니다.

저는 다음달에 있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의료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개막식은 9일인데 저는 1일부터 올라가서 미리 활동할 예정이에요.

그때부터는 평창에서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를 포스팅 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

오늘은 제가 어떻게 해서 자원봉사자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해요.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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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이었어요.

러시아에 다녀와서 집에서 휴식을 취할때였는데요.

우연히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봤어요.

주변에서 언어에 꽤나 자신있는 친구들은 통역으로 지원하는 친구들도 있었구요.

대부분 본인의 전공과 특기를 사려 알맞는 부서에 지원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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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무슨 부서에 지원을 했을까요? ㅎㅎㅎㅎ

간호학 전공자, 의무병근무, (당시에는) 현직 라이프가드였던 저는

당연히 의무로 지원합니다

당시에 지원할때 썼던 자기소개서가 남아있지 않는게 너무 아쉽네요.

며칠동안 심혈을 기울여 작성했어요.

블라인드 채용을 적용한건지 학벌을 전혀 보지 않더라구요.

나이와 특기, 자격증 등등을 작성했고 언어능력도 작성했어요.

언어능력을 작성하는곳이 기억이 나는데 각 언어에 대해서 하, 중, 상, 최상 이렇게 4부류로 나누더라구요.

그래서

몇달전까지 모스크바 국립경영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왔던 저는

한국어 - 최상

영어 - 상

러시아어 - 중

이렇게 기록합니다 ㅎㅎ

다른거는 조금 당당하지 못했는데 한국어 - 최상 만큼은 정말 당당했어요 :)

근무 희망지역, 자가 숙박여부, 국제행사 경험 등등 모든 항목을 채운 후 제출을 하게 되고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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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이 지난 후 결과가 나왔는데....

함께 지원했던 많은 친구들은 모두 떨어졌는데 저만 운이 좋아서인지 합격하게 됩니다.

저 사진은 당시 블로그에 썼던 일기 입니다 .

면접 날짜를 잡았고 면접을 보러 가게 됩니다.

제가 자원봉사 면접을 보러 간다고하면 이 2가지 질문을 가장 많이 하더라구요.

무슨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데 면접까지 봐?
자원봉사면접보러 평창갔다왔어?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글쎄요 저도 모르겠어요.

어쩌다가 자원봉사를 하는데 서류전형에 면접까지 봐야하는 나라가 됬는지요. ㅎㅎ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 평창까지 안가고 지역별로 나눠서 면접봤어요 !

저는 부산광역시 자원봉사센터에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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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월 중순에 면접을 보러 가게 됩니다.

여기에서 평생을 회자 될 재미난 이야기가 있는데요.
(정치적인 얘기는 할생각이 없어요 그저 재미로만 봐주세요 :)

1월 쯤에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우병우 씨가 국정감사에 출석하여 여러 국회의원들로부터 질문 세례를 받을때 어떤 대답을 했는지 기억나시나요?

예를들면

최순실을 아십니까?

"모릅니다"

그 일과 어떤 관계가 있죠?

"모릅니다"

당시 추운날씨 속에 계절학기를 들으러 학교에 가는길에 봤는데요.

"모릅니다" 라고 하는 그 모습이 어찌나 당당해 보이던지.... 뇌리속에 깊게 박혀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 날이 밝았습니다.

계절학기 수업을 듣고있었기 때문에 학교에 갔다가 마치고 부랴부랴 자원봉사 센터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는길에 평창에 대해서 정보를 좀 체크 하고 가려고 했는데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거의 아무것도 준비 하지 못하고 갔어요.

전국적으로도 올림픽 자원봉사자들 중에서도 거의 제가 제일 빠른 날짜에 면접을 본것이라 정보가 거의 없었어요.

도착했는데 제일 먼저 제 이름을 부르더라구요.

그렇게 면접준비라곤 따로 하나도 못하고 바로 면접장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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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에 매사에 자신감이 넘쳐 흘렀어요.

내가 타나마인데... 설마 나를 떨어뜨리겠어? 이런 건방진생각이 당시에는 저를 지배했거든요 ...(지금은 참 부끄럽네요)

그래서 면접에 대해서도 그렇게 크게 걱정 하지 않았어요.

면접장에 들어갔고 두분의 면접의원 분들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하셨어요.

면접 분위기는 괜찮았어요

언어 관련 질문은 따로 없었구요

무슨 봉사활동을 해봤냐길레 신문배달을 하고 있다고 하고, 현직 라이프가드이기때문에 의무 봉사에 적합하다고 강조했어요.

그리고 면접의 막바지가 되어서 평창올림픽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고 했어요.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가 무엇인줄 아는가?"

음....

지금은 당연히 알지만 그때는 잘 몰랐어요.

모르는 질문을 물어보니 상당히 당황했지만 이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똑바로 못하면 탈락할것 같았어요.

가진건 자신감 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어깨를 더욱 펴고 당당하게 얘기했어요.

.

.

.

.

.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사의원분들이 다시 물어 보셨어요.

"그럼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도시가 어디어디 인줄 아나요?"

더 당당하게 대답했어요.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사의원분들도 웃으시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한테만 따로 질문을 2가지 하더라구요.

타나마씨 혹시 추운데서 오래 견딜 수 있나요?
스키를 탈 수 있나요?

그래서 둘다 자신있다고 말했어요.

그렇게 면접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저는 떨어져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집에 오고 있었어요.

마스코트도 모르는사람을 왜 뽑아주겠어? 하구요.

그리고 몇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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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귀하께서는 2018 평창 자원봉사자 면접심사를 통과하여 교육대상자로 선발되셨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저는 결국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최종합격을 하게 됩니다. ㅎㅎㅎㅎ

후에 알게 되었지만 최종적으로 제가 직무를 배치 받은곳은 용평 알파인 스키장 이에요.

아마 다른것 때문이 아니라 마지막에 물어본 2가지의 질문,

추운데서 견딜 수 있는가? 스키를 탈 수 있는가? 에 대해 적합한 인물이 아마 없어서 운이 좋게 제가 뽑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알파인 스키장은 정말 best of best로 춥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오늘은 자원봉사에 지원하여 면접을 보고 합격한 얘기를 해보았어요.

글이 길어져서 여기까지하고 다음번에는 1차 교육과 2차교육을 받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음주 목요일, 즉 2월1일부터 시작되는 타나마의 평창이야기 많이 기대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스팀잇의 타나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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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릅니다' 인상깊네요 ㅋㅋ 전 추운 거 정말 못참겠던데....
평창 올림픽 이야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네 ㅎㅎ 모릅니다 !! 그 한마디로 평창에 가게 된것 같아요.

모릅니다에서 빵터졌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
추운데 평창 자원봉사 화이팅입니닷 ;)

네 ㅋㅋ 모릅니다 ! 그당당함으로 평창에 가는것 같습니다.

축하합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경험 하고 오겠습니다. 스팀잇에도 생생하게 포스팅할게요 ~

그 당당함이 결국 자원봉사자 합격의 길로..
다른 분들은 이력서에 한 줄 더 채우려는 의지가 보였겠지만 타나마님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봉사하려는 의지가 보였나봐요~^^
너무 축하드려요.. 앞으로 평창올림픽을 실시간으로 볼수 있겠네요..
타나마님 화이팅!!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 당당함때문에 저를 뽑아 줬다구요.

다른 건 몰라도 가고싶은 의지만큼은 절대 안밀렸다고 생각합니다.

평창 올림픽의 생생한 이야기 스팀잇에서도 알려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화이팅 :)

자신감은 '모릅니다'마저 커버치는 군욬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좋은 활약 기대할게요 ㅎㅎ

네 ㅋㅋㅋㅋㅋㅋ

모릅니다.

이이야기는 정말 평생 못잊을것 같아요.

평창가서도 다른 봉사자들한테 해주고 싶군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타나마씨의 진심을 읽으셔서라고 생각되네요~
3개국어나 하시는데 당연히 능력 플러스~~
축하드립니다~~

3개국어라고 하시면 부끄럽습니다 ㅠㅠㅠ 제대로할 수 있는건 한국어 밖에 없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잘 하고 오겠습니다 :)

ㅋㅋㅋ우병우급 당당함인가요 모릅니다 모릅니다 재미있네요 평창 재미있겠어요 수고하세요

네 ㅋㅋㅋㅋ 엄청 당당하게 얘기했어요.

모릅니다 !

평창 잘다녀오겠습니다.

봉사가시는군요 몸상하지않게 조심히 다녀오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네 !! 춥지 않게 아무리 준비해도 춥겠지만 핫팩도 챙기고 두꺼운 양말도 챙기고 해서 최대한 따뜻하게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용기가 필요하니 말이죠..

ㅋㅋㅋㅋㅋ
하는 반응을 보아서
좋든 싫든지 간에 면접자들의 뇌리에 정확히
박혀져 있는건 변함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축하드리고
평창이야기로 맞이할 포스트가 기대되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네 ㅎㅎㅎㅎ 모른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지? 라는 표정이셨어요.

다른 면접자들은 어떤생각을 했는지 또 궁금하네요.

당장 다음주부터 평창 자원봉사자로서 생활하게 되는데요

그때의 이야기 생생하게 모두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indoja님 항상 너무 멋지세요 :)

짱입니당

좋은경험이시겠는데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네 ! 만나는 모든사람과 사진을 찍고 추억을 만들 예정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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