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속초 아시안컵 철인삼종대회-6 설악산 (2018 Sokcho ASTC Triathlon Asian Cup)

( 육담폭포 )

2018 속초 아시안컵 철인삼종대회-6 설악산 (2018 Sokcho ASTC Triathlon Asian Cup)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밥을 먹고 설악산으로 출발했다. 설악산이 원체 넓어 어떤 코스로 가느냐를 선택해야 한다. 예전에는 여름휴가만 되면 대청봉에 올라갔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와이프가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 가까운 코스를 잡았다.

설악산(雪嶽山) 국립공원

1965년에 천연기념물 제171호로, 1970년 3월 24일에 설악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82년 8월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한국에서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1,708미터의 산이다. 강원도 강릉시, 속초시,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에 걸쳐 있는 총면적 398.237㎢에 이른다.

설악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주차(5,000원)를 하고 울산바위를 갈까 망설이다. 가깝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가보지 못했고, 45년 만에 개방했다는 토왕성폭포가 있는 육담폭포, 비룡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설악동에서 약 2.8km 떨어져 있고 갔다 오는데 보통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육담폭포

6개의 폭포와 연못으로 구성된 육담폭포는 32년 만에 복원된 구름다리(일명 출렁다리)가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우려져 좋은 전망을 만들어 낸다. 아주 예전에 있던 작은 흔들다리와 주변 식당들은 완전히 사라져 다른 곳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비룡폭포

비룡폭포는 육담폭포와 토왕성폭포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설악동에서 비룡다리를 지나 토왕성 계곡에 들어서서, 계속 위쪽으로 오르면 육담폭포에 이르는데, 이 곳에서 약 500m를 더 들어가면 나타난다. 10여m의 물기둥이 떨어지는 비룡폭포는 그 형상이 용이 물줄기를 타고 승천하는 듯 하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토왕성폭포 전망대

비룡폭포로부터 900개의 목책 급경사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토왕산 폭포를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국내의 여타 폭포들은 산의 중턱에서 생성되는 것이 보통인데 토왕성폭포는 산등성부터 쏟아져 내려 338미터, 3단으로 떨어진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새벽 일찍 올라가야 할 것 같다.

전망대가 폭포의 남쪽에 위치해 있어 우리가 올라간 10시경에는 벌써 완전한 역광상태에 놓여 멀리 있는 토왕성폭포가 사진에 선명하게 담기지 않았다. 아무튼 45년 만에 개방되어 그 신비한 자태를 들어낸 토왕성폭포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먼발치에서나마 볼 수 있다는 자체가 감동으로 다가 왔다.

외국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다.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가진 설악산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으로 후손에 물려 주어야 할 것 같다.

설악동계곡

예전에는 계곡에 아무렇게나 들어갔었는데 들어 갈 수 있는 곳이 딱 한군데 정해져 있었다. 청명하고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니 더운 열기가 한 순간에 다 달아난 기분이다. 한참을 계곡에서 놀다 매연 가득한 서울로 올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