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스팀] 배부를때까지 먹는 소고기 풀코스, 권선동 화우
안녕하세요 @supergiant입니다.
어제는 회식으로 소고기를 먹고 왔습니다. 양껏 먹을 수 있는 이곳은 예약이 필수입니다.
위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광로91번길 6 화우
오늘의 회식 장소인 화우 정면입니다. 학교와 주택가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 주차 가능합니다.
가게 내부는 여느 고기집과 다르지 않아요. 정면에 술, 음료등을 꺼내먹을 수 있는 음료수 냉장고가 보이네요.
이곳은 메뉴가 당당우 하나입니다. 메뉴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먹으면 됩니다.
저는 고기먹을 때 김치를 구워먹는걸 좋아하는데요 이곳은 김치를 구워먹으면 안됩니다. 고기를 많이 먹게 하려는 사장님의 전략인듯 해요.
모든 반찬류는 이곳에서 셀프로 손님이 가져다 먹어야 하는데요 종업원 없이 사장님 부부 두분이서 운영하기 위함이랍니다.
초기 세팅이 된 테이블이예요. 이 곳에서 고기와의 기나긴 싸움이 곧 시작됩니다.
우리의 느끼한 속을 달래줄 반찬 4인방이예요. 먼저 새콤한 피클
아삭한 김치.. 굽지 못하니 아쉬워요
고기엔 마늘이 빠질 수 없죠
양파 슬라이스.. 이 집의 고기먹는 룰에 의하면 고기는 피클과 양파에 곁들여 먹어야 해요. 그래야 고기를 많이 먹을수 있답니다.
코스#1 우삼겹
코스의 첫번째 고기이자 에피타이저로 나온 우삼겹이예요.
달궈진 불판에 바로 올려줍니다. 고기가 얇으니 금방 익겠죠
바로 뒤집어서 살짝 더 익혀 준 다음에
피클과 양파와 곁들여 한입 먹어줍니다. 항상 고기먹을때 첫입에 먹은 고기 맛이 가장 맛있게 느껴집니다.
첫번째 고기는 빠르게 흡입한 후 다음 코스로 넘어갑니다
코스#2 립아이스테이크
이 가게의 대표격인 립아이 스테이크예요. 두께가 엄청납니다.
숫가락과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될겁니다.
사장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뼈를 먼저 분리하고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구워줍니다. 선호하는 대로 굽기 정도를 레어 미디엄 웰던으로 각자 구워 먹으면 돼요.
적당히 익혀 한입 먹어보니 너무 맛있습니다.
아직까진 배에 여유가 많아서 맛있게 흡입하고 세번째 고기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코스#3 갈비살
고소한 맛의 갈비살입니다. 몇줄 굽고 남은걸 찍었네요. 고기가 길게 나와서 가위로 썰어 먹어야 합니다. 슬슬 사진 찍기가 귀찮아집니다.
이정도 양이 보통 고기집에서 기분 좋게 먹은 양이예요. 아직 배가 다 찬건 아니라 다음 코스로 넘어갑니다.
코스#4 티본스테이크
뼈가 T자 모양으로 붙어있는 티본스테이크예요. 사진상 뼈 윗부분이 안심, 뼈 아랫부분 살은 채끝이라고 합니다. 채끝을 아래로 감싸는 흰 부분이 힘줄인데요. 구워 먹으면 쫄깃한 식감입니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그래서 만족스러웠던 부위 입니다.
옆 테이블은 4번까지 드시고 도저히 못먹겠다며 사장님께 기권을 하였습니다. 제 테이블의 푸드파이터 분들도 배불러 하는 정도인데요. 이왕 시작한거 끝을 봐야겠다 싶어서 우린 다음 코스를 기다렸습니다.
코스#5 갈비살
위에 일반적으로 접하는 갈비살이 아닌 생갈비 만들때 쓰는 5번 6번 갈비 사이의 갈비살이라고 합니다.
맛있게 구워서 열심히 먹습니다. 맛은 이제 중요하지 않아요.
페이스 조절을 해가면서 먹었는데 슬슬 한계가 옵니다. 저에게 힘을 주세요.
코스#6 ??
이제 고기 부위를 물어보기도 귀찮습니다. 이곳 특징이 뒤로 갈수록 맛있는 고기가 나오는데 전에꺼보단 맛있었어요.
진짜 배부릅니다. 푸드파이터 한분이 여기서 GG를 외쳤어요. 사진엔 없지만 된장찌게와 밥을 시켜 식사를 하며 느끼함을 달래며 최종 보스를 기다립니다.
코스#7 살치살
마지막 부위 살치살입니다. 배가 부른 상태지만 맛있더라구요. 다 먹으니 사장님이 서비스로 살치살 두줄을 더 가져다준거 다 굽고 찍은 사진이예요.
드디어 기권 없이 코스를 모두 마무리했다는 뿌듯함을 느끼며 배를 움켜쥐고 가게를 나섭니다.
고기는 호주산 소고기이고 어느 고깃집에 뒤지지 않는 신선한 고기를 사용합니다. 맛도 있지만 양은 단연 최고입니다. 저렇게 코스를 다 돌고도 더 먹을 수 있으면 계속 가져다 주시니 사실상 무한리필이나 다름 없어요.
단점은 남자 사장님이 고기에 대한 철학이 남다르셔서 본인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꾸중을 하십니다. 손님 여럿이 혼났어요. 가족과 방문하면 사람에 따라 기분이 나쁠수 있어요
그럼에도 본인의 먹는 양이 누구한테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가셔서 한계를 시험해 보셨으면 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이언트님.. 포스팅좀 올려주세요. ㅋㅋ 개발툴 업데이트 하시느라, 여념이 없으신건지.. 새로 만들어주신 릴레이션체크업도, 잘 쓰고 있어요.. 돌려보고 자이언트님께 좀 죄송한 마음이.. ㅜㅜ
죄송할꺼는 없죠 제가 포스팅이 뜸해서 그런거라서요 ㅎㅎ
쓸거리가 별로 없어요 ㅠㅠ
저번에 댓글 달아주신 개선사항은 조만간 포스팅 할께여
인당 35,000원에 식사까지 8코스라면 혜자 고깃집 아닙니까?ㅋㅋ
보기만해도 배 부르네요~
맞아요 가성비 최고입니다.
푸드파이터시라면 반드시 가봐야할 곳이예요 ㅎㅎ
아 맛있겠다 맛있겠다 하며 스크롤을
내리면서 코스6에서 끝나줄 알았네요ㅋㅋ 살치살이
남아있았다니👍
원하면 첨부터 다시 한바퀴 돈다는 소문이 있어요 ㅎㅎ
아니 저렇게 고기를 팔면 가게가 이윤이 남을지 궁금합니다~~ 다양한 부위를 다소 저렴하게 즐길수 있다니 ~~
저도 저런 곳 가까이에 있는지 어서 찾아봐야겠습니다^^
여기 사장님이 건물주이고 인건비가 안들어서 남는다고 하네요 ㅎㅎ
아하 그래서 가능한거군요^^
친절하게 고기를 구우셨네요
한점만이라도 먹고 싶어요 ㅎㅎ
고기굽느라 사진찍느라 바쁘더라구요
사진에서 한점 떼서 드리고 싶네요ㅎㅎ
오늘 소고기 드신 분들이 참많네요 기회되면 가보겠습니다
네 기회되면 위를 비우고 한번 가보시길 추천해요 ㅎㅎ
여기 정말 ... 엄청난데요???
수원에 이런곳이 있었네요
가면 왕갈비나 치킨만 먹고왔는데
이런 숨은 혜자갑 맛집이..
네 사람들 잘 모르는데더라구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푸드파이터로 도전 해보세요^^
힘을 주세요 ㅎㅎ
넘 무리하신거 아녀요
모든부위가 맛있을거 같아요~~ㅎㅎ
위가 늘어난거 같아요ㅎㅎ
맛은 진짜로 전부 맛있었어요
사장님 잔소리만 아니면 재방문의사 100%예요
감사합니다
수원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수원가서 쏘게 될 경우에 여기 한 번 가야겠네요.
혼나면서 먹는것도 중독되는건지 몰라요
혼나는 참치가게는 어딘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