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밤에 쓰는 일기. 18.03.19

in #kr8 years ago

간만에 이사갈 집 인테리어 공사 현장을 찾아가 본다.

매번 빈 손으로 가서 며칠 전부터 빵이라도 사들고 가야겠지 마음 먹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오늘에서야 방문을 해본다.

어제 부터 내린 비 탓에 아이와 함께 외출을 할까말까 오전내내 고민하고 생각하다가 마음 먹은 김에 나가기로 결정한다.

아이와 외출은 참 힘들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아이의 의견수렴이 더해져야 하기에 더욱 그렇다.

잠시 외출이라 아이 기저귀 가방은 챙기지 않아도 된단 생각에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공사 업체 사람들의 간식거리로 음료와 커피, 빵을 사기로 하고 근처 마트로 향했다.

잠시 그친 줄 알았던 비가 여전히 주륵주륵 내린다.

3단 자동우산을 챙긴걸 후회하게 만드는 순간.ㅠㅠ

아이를 들쳐 앉고 차에 탄다. 걸어서 5분거리이지만 빗속에 우산까지들고 아이를 안고 무거운 음료수 피티를 한아름 들고 다닐 수 없기에 차로 이동했다.

커피 3잔과 사이다. 주스를 사려다 너무 무거워 내려놓고 마트 안 빵가게에 들러 빵을 산다.

계산하고 길을 나서는데.. 봉투를 하지 않은게 후회스럽다. 휴..
종이컵도 깜빡했다.

집으로 결국 다시 돌아갔다.

집에 사놓았던 종이컵 약간과 생수 한병을 챙겨 투명 비닐에 담아 대형 장우산으로 바꿔들고 다시 나와 이사갈 집으로 향한다.

도착.

긴~ 장우산을 펼친다. 바람이 세차다. 우산이 뒤집힐까 힘을 꽉 쥐어 우산을 사수한다.

아이를 먼저 내리고 챙겨온 간식거리를 들어 내리는 순간 툭. 우두둑.. 비닐 손잡이가 뜯기고 아랫부분엔 구멍이 생겨 사이다와 생수는 시멘트 바닥에 나뒹군다.

휴.. (한숨만 백만번째..?)

젖먹던 힘까지 내어 사이다와 생수 피디를 옆구리에 끼고 아이도 옆구리에 끼우고 한손으론 빵봉지와 무거운 우산을 움켜쥐고.. 드뎌 입성..

다행이다.
아이가 잘 걸어다녀줘서..

인테리어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가 찡찡 거린다.
안아달란다.
내려놓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ㅠㅠ

아.. 낮잠 시간이구나.

안아주니 곧바로 잠에 든다.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살펴보고 사정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생각보다 기대이하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니.. 점점 사장의 표정이 안좋아지는 듯 했다(사장님이 나보다도 어려 ~님이란 호칭을 자연스레 뺀다.)

아이도 잠이 들고 신랑 퇴근하면 다시 오자고 할 생각에 그냥 잘 부탁 드린다 하고 빠져 나온다.


집에 도착.
아이를 겉옷과 바지만 벗겨 침대에 눕혔는데도 깨지 않고 잔다.

비를 맞아서 다시 씻는다.
씻고 나온 뒤 랑이와 통화를 한다.
이러쿵 저러쿵..

생각보다 별로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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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쯤 부랴부랴 아이가 깰까 조심조심 후후 불며 국물까지 다 먹어버린 라면.

부족하다.

맵고 짠게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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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믹스커피로 대신한다.

오늘의 마지막 커피.. 아침부터 마셨으니.. 3잔째였네..


저녁 식사후..잠자리에 들기 전.. 신랑의 한마디 한마디가 신경쓰인다.

기분이 좋지 않다.

오늘도 잠을 잘.. 잘 순 없을 듯 하다.

비가온다.
예보는 목요일이나 금요일까지 온다는데..

마음 속 비는 일찍 그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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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종일 뭔가 어긋난 하루였군요... 고생하셨어요. 푹 주무세요. 내일은 좀 더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빌어요. 비록 비가 와도요.

오늘은 아이와 씨름하는 하루를 보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비가오면 생각이 많아지지요..잘읽고 보팅하고 갑니다:) 참, 흑백사진전에 지명해드렸어요~괜찮으시면 함께해요^-^*

감사합니다~~^^

흑백사진 챌린지는 이미 미션 클리어라...
생각하고 지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공, 그러셨군요~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갑자기ㅜㅜ 회사 다닐때 유모차 타기 거부하는 이 때문에, 비 오는날 우산들고 가방들고 유모차 들고 아이 안고(상상할 수 없는 괴력!!) 하이힐 신고 육교를 건너던 제 모습이 생각나는 글입니다.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알 수도 없는 힘이 마구 나온다죠...
근데.. 실홥니까...??? 상상만으로도 지치네요ㅠㅠ
대단하셔요~!!👍🏻👍🏻👍🏻

기분이 다운되는 하루였네요.. 그나저나 내일은 더 춥대요~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내일의 날씨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ㅋㅋㅋ
좋은밤 되세요~^^

에휴...ㅠㅠ 몸도 마음도 고생하신 하루를 보내셨네요. 어제까지 엄청 춥다가 오늘은 그래도 하늘도 좀 보이고 바람이 덜 찬 것 같기도 하네요. sunnyy님 마음에도 오늘은 해가 반짝 떴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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