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다..

불경기..
불황..
미세먼지까지..

인터넷이나 sns 를 조금만 돌아다녀 보면..

대한민국을 팝니다.
하자는 미세먼지 조금 있습니다.
마스크는 불경기 안타요~

란 말들을 볼 수 있다.

어젠 어느 기사에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대한민국이 공기청정기 역할 중이란 웃지 못할 기사를 보기도 했다.

문득 든 생각에..

나보다 오래 살 아이의 세상이 이 지경이 된것에 미안할 뿐이다.

플라스틱 줄이기에 이어 공기 걱정까지..

아무리 좋은걸 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사랑해줘도 대책없는 미래에 대해 마냥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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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떠나는 사람이 아직도 줄지 않는 다는 것에 안타깝다.

끝까지.. 누가 등떠밀어도 나는 나가지 않겠단 말을 너무 자신 있게 내뱉었던것에 대해 부끄럽게도 빨리 주워담고 싶은 심정이다.

떠나는 사람이 많을 수록 당연히(?) 스팀이 오르지 않을 테니..

가끔 외치는.. ‘올핸 꼭 오를 것이다’ 란 말이 휘망고문처럼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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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내가 집 청소를 하는 사이 아이가 내 폰을 가지고 이것 저것 만지다가 긴급구조 번호를 누른 모양이다.

갑자기 다급하게 나에게 전화를 가지고 오더니 받아보라며..

어딘가로 우연찮게 전화가 걸렸고 그 번호로 누군가 전화를 받은 것이다.

연신 죄송하다며 아이가 잘 못 누른 것 같다며 죄송하다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으니 문자도 와있다.

이런 문자도.. ㅠㅠ

대체 어디에 전화를 걸었는지 찾아보니

해양 긴급 신고 번호가 122 였다.

나에겐 생소한 번호 였지만..

바쁘신 일 하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 말씀드리며..

나의 당황스러움(호들갑?) 덕에 덩달아 아이도 겁을 먹었는지 당혹스러웠는지 쭈뼛대던 아이에게도 다시 한번 미안해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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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공기는 어제 보단 나은 공기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쁨 수준이다.

언제부터 나쁨 수준이 보통 처럼 느껴지는 건지..

암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