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질테다!!

장애인을 위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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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은 뭐가 삐뚤어지는 날인가보다.

모처럼 공기도 좋은데 왜 마음은 삐뚤고 어긋나게 행동하는 건지.

정확하겐 어제 밤부터..

별것 아닌일에 짜증이나고 신경질이 난 건데..

그래서 엄한사람 에게 불똥이 튀지 않게 최대한 차분하게 (마음과는 일부러 반대로) 지낸 하루였다.

그런데 이건 뭐지? (메인사진)

그냥 무심코 누르던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1층의 버튼이다.

평소에 ‘뭔가 어색하다~ 뭐가 어색한데..? 뭘까?’
이정도 였는데 확실히 알아챈건 우리 층과 다른층에 있는 버튼들을 보고 알게되었다.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버튼을 방향만 바꿔 위로 하는 버튼을 만든것이다.

비교 사진이 없어 이해거 어렵겠지만..

점자표시가 빨간불 아래쪽에 위치해야 맞는 버튼인 것이다.

그냥 올라가는 버튼 누르고 엘레베이터가 작동하면 그만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오늘만큼은..
제대로 삐뚤어지고 싶은 오늘 만큼은 그냥 순순히 남어가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에 따지고 할 위인은 아니고.. 그냥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버튼이 말도 안되게 위치해 있고 뒤집혀 있으니 읽을 수도 없을테고

혹여나 그런분이 방문 하셨을 때 제대로 사용을 못해 불편을 겪을거라는 사실을 아주아주 개미똥구멍 만큼도 생각치 않는 행동에 불만인 것이다.

사람 일이란게 내일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인데

내 일이라 생각하면 당황스럽고 순간 막막해지는 상황을 초래할 거란 사실에 아주 잠깐이지만 욱하는 마음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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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얼마전(몇개월 전이 맞으려나?) 유행하던 4구 후라이팬이다.

한 때 유행하던 (이게 맞겠군) 4구 후라이팬이다.

용도는 후라이팬이니 기본 적으로 달걀후라이나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주는 전 같은 식용류가 필여한 음식에 제격인 후라이팬이다.

집반찬이 없을 때 간단히 후라이룰 만들어 먹은 날의 사진이다.

사진을 찍을 땐 그날 해 먹은 반찬과 맛있게 잘먹었다 자랑하려 찍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이것마저 삐뚤게 보인다.

왜 4구 인가?

우리 식구는 3명인데..
1인가구도 많고
5명 이상도 많은데..

왜 기준이 4인 인처럼 4구가 보편적인게 되었는가?

요리하던 이 날도 남는 1구에 어차피 모두 달궈질텐데 남기면 뭐해~ 를 생각해 달걀 하나를 더 깨서 굳이 4구를 채워 후라이룰 한 것이다.

(순식간에 달걀 4알을..!!!)

먹는거야 맛있게 먹었지만 굳이 먹지 않아도 되는 1알을 더 과소비해 먹은 꼴이었으니 이 어찌 화나지 않으리오!!

이 쯤하면 막나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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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이나 읽자.
마음을 다스려야지...(워워~)

작년이었던가?

이 책을 구매한지..

글밥이 적어 술술 읽어 넘어가기 충분한 책을 난 몇개월 째 끝을 보지 못하고 있네..

그러다 간만에 뽑아 든 책.

그리고 오늘 읽은 페이지 중 하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과 마주한 상태에따라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모든 상황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자세가 한가지 있습니다.
그건 내 진심을 있는 그대로 알고, 자신을 속이지 않으며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중 <사람을 대할 때는 항상 정직해야해요>-

맞다.
그래야하는데..
그게 당연한건데 당연하지 않았다.
겨우내 달래고 달래서야 고작 요만큼의 진실을 말했다.
난 어떡하라고..

그래!!
지금!! 나..!! 나는 내가 처한 상황.. 에 모두 솔직하고 정직하게 대하고 있다.

모두 삐뚤어지게 말이다.

(말이야 방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