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언제나 그랬듯이
그리워하지 않기로 한 이들을 그리워한다.
그러다 보면
보통은 더 미워지거나, 더 미안해지거나
둘 중 하나다.
미운 이들은 그래도 이내 그리워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미안한 이들은, 그 중에는 오래도록 남아 그리움 자체로 남는 이들도 있다.
누구에 대한 감정을 담아 사람을 표현하듯이,
‘친애하는’, ‘사랑하는’, ‘고마운’과 같이
어떤 이들은 내게
‘그리운’ 사람으로 남는다.
그게 못내 미안하다가도, 그렇게 그들이 내게 따뜻함으로 남는게 좋았다.
나의 그리운 이, 당신이여.
미안하지만, 거기에,
그래도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소리치면 들릴 거리에,
거기에 머물러 다오.
내가 홀로 그리워하는 영원이 외롭지 않도록,
너의 존재함으로, 너에게 유의미했을 그 순간으로
위로받을 수 있도록.
다 나를 스처간 모든이들이 인연이며 인생의 스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요. 언제나 그들에게서 사는 법을, 사랑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냥 궁금한데요. 어떤연유로 아프리카에 계신가요?
일하고 있어요:-)
일때 문에 가셨군요!
미안했던 사람들에게는 직접 찾아가서 사과를 하더라도 마음속에서 그 감정이 떠나질 않는 것 같습니다 행동, 말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 그 이유겠지요
맞아요. 사과하는 것으로 상쇄될 그런 미안함이 아닌 경우도 있지요. 늘 더욱 사랑하려고요. 따뜻하게 말하고, 사랑을 표현하고.
성장할수록 점점 과거를 생각할 여유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지금은 미안한 마음과 후회가 되는 인연도 점점 기억속에서
지워지게 되지요.
그러다 문득 그 기억이 떠오를때가 있겠지요. 그때는 아마 다시
인생에서 여유를 찾았을때가 아닐까 싶네요.
지워지는게 무섭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 미워했던 사람들을 용서하게 되는 것도, 그들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것도, 망각이 아니었더라면 가능했을까요. 그래도 저는 문득문득 사랑했던 이들을 떠올릴 수 있는 여유 정도는 늘 가졌으면 합니다.
내가 준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 다시 받은 사랑을 돌려주려 했는데 돌려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더 사뭇치게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나에게 더이상 사랑을 줄 수 있는 자격이 없을 때, 누군가가 더이상 내 사랑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 우리는 몹시도 슬프지만, 그래도 그 힘으로 또 그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저 자신이 다른사람에게 그리워할수 있는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ㅜ
이미 그런 사람일거예요:-) 누군가는 이미 그리워하고 있을걸요?:-)
한 편의 시를 읽었네요.
마음을 따스히 토닥여주는 기분입니다.
정말 그래요. 미운 이들은 이제 이름조차 기억이 안 나는데
미안한 이들은 이름조차 떠올리기가 두렵습니다. 그 미안함 때문에..
미안함에도 종류가 다양하겠지만 앞으로는 미안한 사람들보다 고마운 사람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그렇게 남을 수 있다면 더 좋구요. :)
송블리 님이라면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운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거예요. 제게도 그렇지 않을까 기대하고요ㅎㅎ 앞으로는 미안해서가 아니라 고마워서 그리운 사람들도 더욱 많아지기를 바래요!
아..글 읽고 나니 저도 그리운 이가 생각나 마음 한구석에 울림이 생기네요 ;ㅁ;
그리고 이 부분 너무 좋아서 계속 반복해서 읽었어요!! >,.<
담담하게 썼는데, 의미를 담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쪼야님도 존재하는 것만으로, 쪼야님이 누군가를 의미있게 여기는 것만으로도 어떤 이에게는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겠지요. 존재해주어 감사해요:-)
미운 사람도, 그리운 사람도 만나기엔 멀리 있어 점점 잊혀져 가는데 가끔 꿈에 나와 행복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꿈에서 마저 절 괴롭히고 가네요.
고맙고 미안한 사람은 계속 생각하고 언젠간 돌려줄 날이 왔으면 좋겠지만, 미웠던 사람들은, 그 행동들은 무의식 중에서도 떠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움이라는게 생각보다 오래가는 상처더라고요. 용서가 쉬운 줄 알았는데, 왜 용서가 대단하다 하는지,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을 미워해보고 나서야, 용서가 뭔지 알았어요. 닿기 어려운 것이더라고요. 언젠가는 우리에게 상처만 준 그들이 잊혀지고, 그들을 미워함으로써 받아야했던 상처들 조차 아물게 될 날이 오기를. 미움을 기억하는 것보다 더욱 사랑하는 일에 힘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