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30 오랜만에 스팀잇 오래하니까 너무 좋다

in #kr6 years ago (edited)

글도 읽고 공부도 하고
재밌다 재밌어

예전에는 바쁘기도 하고 너무 피곤해서
글 읽는 거는 거의 폰으로 봤고,
컴터로는 내 글만 쓰기에 바빴는데,

  1. 시간도 있고
  2. 컴퓨터로 글을 읽을 수 있어서

몸도 마음도 눈도 손가락도 편안하고 좋다 좋아.

이번 연휴(부활절 연휴라 주말포함 4일간 휴무)동안은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책상에 앉아서
사람들 사는 이야기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공부도 좀 하고,
쓰고 싶었던 글도 좀 쓰고 그래야지

스팀잇을 시작하고 나서 대부분의 것들이 참 좋았다.
그런데 가끔,
내가 잠시 쉬는 동안에도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버려서,
사실은 이미 변한 세상에도 못따라가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나는 너무 뒤쳐져있고 어떤 사람들은 세상을 바꿔나가는거 같아서
그게 못내 늘 불안하고 허무했었다. 솔직히.

그걸 이유로 쉬는 동안 글을 더 많이 읽고 쓰고 싶은 것은 아니다.
나도 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나는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오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스팀잇이 내게 단순히 일이었다면, 글쎄, 나는 어땠을까.

말라위에 돌아온지 한달이 되었는데,
한달 전에 가져온 책을 며칠 전에야 처음 펴고, 그저께 1/3을 읽었다.
그 때 기분이 참 좋았다.
책이라는 그 존재, 묵직하고 팔랑거리는 종이가
같은 것을 예쁜 말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내는 그 문자가,
그 안에 담겨있는 작가의 삶과 메세지가,
오랜만에 몸으로 해낸 독서라는 행위가,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그게 참 위로가 되었다.
무언가 삶을 누르던 것이 사라진 것 같은 기분.

오늘 스팀잇을 하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이 내게 남겨주는 다정하고 친절한 댓글들,
사람들의 삶이 담겨있는 포스트들,
스팀잇을 뜨겁게 달군 몇가지 이슈들과 액션들.

사실 늘 내 곁에 존재하던 것인데,
그것에 대한 결핍이 있었고, 또 그 결핍 이후
그것들을 온전히 느낄 여유가 있었어서,
그게 괜히 좋았다. 편안하고, 더 하고 싶고.

가려던 여행도 제대로 준비도 안해서 불발됐다.
차라리 잘 됐다.
이미 예전부터 너무 피곤했었으니까.

그래서 이번 연휴는 스팀잇과 함께 :-)


+잔지바르 여행기 이번에는 꼭 쓰라고 닥달 좀 부탁리겠습니다.....(소근)

Sort:  

@sunnyshiny 님 이 글을 @aliwali 라는 사용자가 표절해갔습니다.
표절글 링크는 https://steemit.com/kr/@aliwali/-a08c8c3d85a92 여기입니다.

앗....!!!이런 일이....!!ㅠㅠ감사합니다 @wonderina님!

이제 스팀잇 시작한지 5일된 뉴비입니다 ㅎㅎ 첨엔 글쓰기로 시작하자 였지만 지금은 글을 읽는 재미에 빠졌네요. 여행 좋아해서 자주 올 것같아요!

안녕하세요 @bluegrevy님:-) 스팀잇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글을 읽는게 재밌으시다니 다행이예요!글을 쓰기만 해서는 생존(?)하기 어려운 곳이다보니, 즐겁게 글 읽으시고 편하게 지내시다보면 금방 적응하실 것 같네요! 또 들러주세요:-)

스팀잇 시작한지 별로 안된 뉴비지만.. 스팀잇에 저 역시 푸욱빠졌습니다 다 정성을 들인 글들이라서 좋은 정보를 주는 글도 많고.. 제 글에 대해 누군가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참좋네요 네이버 블로그였다면 힘들었을텐데 말이죠.. 반갑습니다 ㅎㅎ 여행좋아하시는 것같은데 저도 여행을 사랑해서 주로 여행글을 쓰고있습니다^^ 자주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잔지바르 여행기 바로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hopeingyu님:-) 처음엔 소통하고 교류하는게 맘처럼 쉽지만은 않았는데, 이제는 글로만 만나는 사람들인데도 마치 친구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자주 이야기 들려주세요:-) 잔지바르도 꼭 업로드하겠습니다~!!

오.. 저도 이제 몇몇분이 마치 대화하는 것 처럼 느껴질때가 있는데 그런 기분이시군요! 감사합니다 ^^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ㅎㅎ 잔지바르 기대하겠습니다!!

잔지바르가 어딘지 궁금하니 꼭 좀 써보십시요.

팔로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스팀잇 여기저기 구경다니며 제 소개를 짧게 하고 있습니다.
'터보힘준' 유머(인'터'넷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준'있는 유머)와
인성교육칼럼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3대 구경거리는 미인, 동물, 유머라고 합니다.
제 창작 품위유머도 한 번 구경 오십시요 @isson99

안녕하세요 @isson99님ㅋㅋㅋ댓글에서 저도 모르게 빵터졌어요ㅋㅋㅋ

"꼭 좀 써보십시요."

ㅋㅋㅋㅋ넵 꼭 쓰겠습니다! @isson99님 블로그도 구경갈게요:-)

네 꼭 구경오세요

ㅋㅋㅋ잔지바르 여행기 꼭 써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넵ㅋㅋㅋ때로 부담감이 일을 돕기도 하니까요 하하> <

연휴때 푹 쉬시면서 충전 하시길 바랄게요~!
몇일 올라온 글들이...
가슴이 아픈 글들이 많아서..

잔지바르 여행기 이건 먼가요?
여행기 쓰실건가요?
감사합니다. 엄청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진심 기대를... 하고 있을게요~!
꼭 쓰셔야합니다. ㅋㅋㅋㅋㅋ

사진 잘 찍는 법 올려주셨던거 사실 중간에 알게 됐었는데, 이번 기회에 정주행할겁니다^0^ 실습할 기회가 생기면 그것도 올릴게용 @hsuhouse0907님 태그를 잊지 않겠습니다> <

  • 잔지바르는 작년 12월에 다녀왔는데........아직 사진도 정리하지 않았다는....:-Q 아무래도 사진이 엉망진창일거라 나중에 진단 부탁드립니닼ㅋㅋㅋ

잔지바르 여행기 빨리 써줘요!!
현기증 나니깐요!!!

ㅋㅋㅋ현기증ㅋㅋㅋㅋㅋㅋ기린아님 때문에 라면먹고 싶어졌잖아요ㅠㅠ

오랜만에 기~~ㄴ 휴식이시네요.
다짐대로 재충전할수 있는 시간되시기 바래요.^^
그리고 잔지바르 여행기 꼭 올려주세요.ㅋㅋ

진짜 너무 좋아요. 물론 어디 여행갔어도 좋았겠지만, 그냥 편한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듣고 싶은 노래 듣고, 밥은 사먹고(!)ㅋㅋㅋ재충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ㅋㅋ잔지바 이야기 잊지 않겠습니다!ㅋㅋㅋ

잔지바 여행기 써주세요. ㅎ
함 가볼려구요.
언제가 될지... 코앞인데 .... 아직 갈 맘이 안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동댕님!:-) 다르에 계시는군요~! 타지에서 고생이 많으세요ㅎㅎ 가능한한 빨리 잔지바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

스팀잇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얘기를 나눌 수 있음이 참 재밌는 것 같아요. 저도 이 맛에 스팀잇 하고 있어요~

바쁘고 피곤할 때는, 솔직한 심정으로는 조금 버겁게 느낄 때도 있었거든요, 대댓글달고 방문하고 그런 것들이. 그런데 자주 소통하는 분들이 생기면서 뭐랄까 유대감도 생기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도 친근감도 생기고 그런게 재밌다고 느껴지나봐요 이제는:-)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2
JST 0.029
BTC 60670.43
ETH 3380.02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