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사용해 본 후 느낀 스팀잇의 문제점 5가지

in #kr6 years ago (edited)

스팀잇(https://steemit.com/)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언론사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실제 사용 예로 '스팀잇'을 소개하면서 좀 더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스팀잇 가입자도 현재 80만을 지나서 곧 1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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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는 점을 보면 100만은 큰 숫자는 아닙니다. 하지만 가입 신청을 하고 바로 가입할 수 없는 점과 다른 블로그 플랫폼보다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적은 수도 아닙니다.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으니 100만을 넘어 1천만 가입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1달 간 스팀잇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문제점이 한 두개가 아니라는 점에 점점 회의감이 드네요.

1달 사용해 본 후 느낀 스팀잇의 문제점 5가지

1. 고래들이 좌지우지 하는 생태계

스팀잇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스팀잇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글과 사진만 올려도 수익이 발생한다는 이유 때문에 몰려듭니다. 스팀잇에는 스팀달러와 스팀 그리고 스팀파워가 있습니다. 스팀파워가 높은 사람들을 보통 고래라고 합니다. 스팀잇은 파워 계급도가 있습니다.

고래>>돌고래>>피래미>>플랑크톤으로 구분됩니다. 스팀파워가 높은 고래들은 글을 읽고 리스팀이나 업보팅(페북 좋아요와 비슷한 개념)을 1번 해주면 큰 수익의 스팀달러가 글을 쓴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반면 뉴비(입문자)들이 10번 업보팅해도 스팀달러 1달러도 넘기 힘듭니다. 반면 고래들은 한 번 보팅하면 2스팀달러가 훅 올라갑니다.

이러다 보니 고래들의 업보팅 은총을 받아야 큰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래들의 파워가 쎄다 보니 여기저기서 안 좋은 모습이 나옵니다.

스팀잇은 각 태그별로 최신글, 대세글, 인기글 정렬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인기글과 대세글은 명성도 50이상인 분들의 글만 올라옵니다. 인기글과 대세글 중에 좋은 글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상화폐에 관한 글과 정말 별 내용도 없는 글도 수시로 올라옵니다. 쉽게 말해서 읽을만한 글이 없습니다.

고래들의 파워가 강하다 보니 대세글과 인기글을 점령하고 고래들이 쓴 글은 별 내용이 없고 재미가 없어도 인기가 높습니다. 글 내용은 정말 객관적으로 봐도 별 가치가 없는 글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인기가 높은 이유는 고래들이 쓰는 글은 인기가 높다는 걸 알기에 묻지마 업보팅을 해야 큐레이터 보상을 두둑하게 받기 때문이죠.

명성도가 높은 유저들을 키워서 스팀잇 생태계를 키우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몇몇 고래 분들이 여러 방법으로 뉴비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선의에 의지해서 생태계를 이끌어야 하나요! 이는 시스템 자체의 문제입니다. 파워도 적정한 구분을 해야지 이건 너무 큰 차이를 보이네요.

물론 이렇게 큰 파워(영향력) 차이를 보여야 사람들이 스팀파워의 파워를 느끼고 스팀파워를 돈주고 살테고 그 돈으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 수익을 주는 스팀잇 엔진을 돌릴 수 있다고 하지만 나중에는 고래들만 남고 플랑크톤은 머리수 채워주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그렇다고 고래들을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시스템을 만든 개발자가 문제입니다. 운영하다가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정을 해야 하는데 특별히 수정도 없습니다. 영향력 차이를 좀 더 줄여주었으면 합니다.

지금 느끼는 스팀잇은 게임으로 치자면 캐시템을 돈 주고 사는 과금유저와 돈 안쓰고 게임하는 무과금유저의 밸런스가 깨진 상태입니다

2. 뉴비(입문자)들이 정착하기 어려운 높은 문턱

스팀잇은 회원가입 신청을 한 후 1주일 이상 기다려야 가입 신청 허락 메일이 옵니다. 이렇게 가입부터 문턱이 있습니다. 1주일이야 기다리면 되지만 들어서자마자 스팀잇, 스팀파워, 스팀달러의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친절한 안내서가 없습니다.

매일 같이 올라오는 스티머들이 쓴 뉴비들을 위한 안내서라는 글들을 통해서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보팅을 통한 보상인 큐레이터 보상도 30분 이상 지난 글에 업보팅을 해야 스팀달러 수익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것도 모르고 한 2주 동안은 좋은 글 보자마자 업보팅을 했네요. 스팀잇 전반에 관한 설명문이 없다 보니 입문을 해도 뭐가 뭔지 잘 모릅니다. 친절한 분들이 안내문을 계속 올리고 있지만 스팀잇 자체의 안내문은 없습니다
게다가 조악한 에디터는 화가 날 지경입니다사진 1장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여러 관련 서비스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뉴비들이 스팀잇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고래와 같은 스팀파워가 높은 분들의 업보팅을 받지 못하면 오래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수익이 나던 말던 6개월 이상 꾸준하게 하실 분이나 매일 같이 이웃 순방을 하면서 댓글을 달고 업보팅을 하면서 꾸준하게 관리할 분이 아니라면 1,2달 만에 지쳐서 그만 둘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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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말 재미없는 타임라인. 읽을 만한 글이 많지 않다.

전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잇 하는 분들 중에 대부분이 글도 써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 스팀잇에 글을 씁니다. 아니면 좋은 글을 리스팀하거나 업보팅을 해서 글을 소개하는 보상인 큐레이터 보상을 받기 위함입니다.

스팀잇이 지향하는 방향은 좋은 글에 좋은 보상을 해주는 것이 스팀잇이 추구하는 방향입니다이게 실현되면 네이버나 티스토리, 브런치, 네이버 포스트에 재미있는 글을 쓰는 분들이 대거 스팀잇으로 몰려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스팀잇에 올라오는 글들은 안타깝게도 읽을 만한 글이 많지 않습니다. 스티머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로 블로그다 보니 짧은 글들이 많고 짧은 글들 대부분이 별 내용이 없어서 재미가 없습니다.

가입자 80만명이라는 숫자도 무시 못합니다. 가입자가 적다 보니 글이 많지 않은 것도 있죠. 가입자 수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입자가 100만을 넘고 200만을 넘으면 스팀잇에 읽을만한 글이 많아질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에 대해서 다시 말해보겠습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과 블로그 피드에 비교해서 스팀잇 kr태그 타임라인을 쭉 살펴보면 최소 10배는 재미없습니다. 재미가 있어야 스팀잇을 가입하지 않던 사람도 스팀잇 글들을 살펴보고 여기 젖과 꿀이 흐르는 재미있고 유용한 글이 많구나라고 구경을 올텐데요.

스팀잇 kr태그에 올라오는 대세글, 인기글. 최신글을 쭉 살펴보시면 딱 4가지 부류의 글이 있습니다.

  1. 가상화폐
  2. 보팅 이벤트
  3. 일상글
  4. 음식

대부분의 글들이 이 4가지 카테고리의 글입니다. 저도 일상글, 카페 소개글을 소개하지만 사진 촬영 팁, 영화 리뷰 글 등 다양한 글들을 쓰고 있지만 사진 촬영 팁은 큰 인기가 없네요. 다양한 카테고리 글이 없습니다. 왜 이럴까요? 왜 특정 카테고리 글만 많이 올라올까요? 그 이유는 이 스팀잇 유저들의 특성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별 내용도 통찰도 없는 그냥 낙서 수준의 글이라고 해도 가상화폐에 관한 글을 쓰면 인기가 높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고 스팀잇도 가상화폐로 수익을 주기 때문이죠. 이러다보니 내가 관심 있는 분야. 내가 잘 아는 분야의 전문적인 글을 쓰느니 그냥 여러가지 정보 윤색해서 가상화폐 관련 글을 쓰는 게 수익이 더 좋습니다.

어제 스팀잇에서 정말 잘 쓴 미술의 역사에 대한 글을 읽고서 업보팅을 하려고 보니 발행한 지 13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도 업보팅을 안 했더군요. 이런 모습을 한 두번 보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글을 쓰면 알아서 업보팅을 해주고 대세글이 되지 않습니다. 고래들이 쓴 낙서 같은 글이 더 인기가 높고 가상화폐 관련 글이 더 인기가 높습니다. 이러다 보니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닌 돈되는 글인 가상화폐 관련 글만 넘치게 됩니다

게다가 보팅 이벤트 글은 왜 이리 많은가요? 보팅은 양질의 글에 보팅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모습이고 가끔 이벤트를 해야 하는데 스팀잇은 10개 글 중에 1개가 이벤트 글일 정도로 이벤트 글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생태계가 제대로 안 돌아가기 때문에 이런 펌핑글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가끔 보면 스팀잇은 가상화폐 커뮤니티 같은 느낌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지적을 제가 이 글로 처음 하는 것이 아닌 9개월 전에 스팀잇 타임라인이 재미없다고 스팀잇에 쓴 글이 있었습니다. 9개월 전에도 온통 가상화폐 글이 가득하더니 9개월이 지난 지금도 비슷하네요.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 변할 것이라고 하기엔 돈을 벌기 위해서 찾아온 스티머들이 많으면 돈 되는 글만 생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 영향력 높은 고래글을 추천하는 게 더 이득이다(큐레이터 보상 문제)

스팀잇은 글을 써서 보상을 받는 것도 있지만 큐레이터를 해도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큐레이터들은 좋은글을 업보팅해서 수익 및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스팀잇이 제대로 된 큐레이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특정 카테고리 글만 많은 것도 문제지만 고래의 영향력이 높고 인기가 높다 보니 고래가 쓴 글을 묻지마 업보팅하는 것이 더 이득인 결함도 있습니다. 고래가 쓴 글은 양질의 글도 있지만 양질이건 뭐건 일단 글을 쓰면 추종자들이 많아서 업보팅이 많고 인기가 높을 확률이 높습니다. 게다가 업보팅을 빨리 할수록 큐레이터 보상이 높기 때문에 초반에 수익이 확 올라갑니다. 이런 글들이 인기글과 대세글에 올라갑니다.

이러니 인기글과 대세글에 좋은 글들이 많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반면 플랑크톤이지만 자신이 기자다 소설가다 전문가다라고 밝히지 않고 쓴 양질의 글은 쉽게 묻힙니다. 서비스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선점 효과를 인정한다고 해도 스팀잇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5. 7일이 지난 글은 글 수정도 삭제도 할 수 없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스팀잇은 내가 얼마를 벌었는지 지갑을 눌러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건 내가 얼마나 벌었는지 내 스팀파워가 얼마인지를 다른 사람들이 그냥 들어와서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투명하게 공개 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효과인가요? 그런데 이상한 점도 있습니다. 스팀잇에 올린 글은 7일이 지나면 수정도 삭제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글 올릴 때 주의해서 올려야 합니다. 저작권과 명예훼손에 저촉이 되는 글을 쓰면 보통 글을 삭제하거나 수정해서 1차 방어를 하지만 스팀잇은 그걸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영원히 보관이 됩니다. 왜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는지 스팀잇 커뮤니티에 물어봤지만 명확한 대답은 없었습니다. 다들 여기에 대한 불만이 있더군요. 그럼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글 수정 삭제, 최소 수정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면 좋으련만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위 5가지 중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재미 있는 글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이고 이는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스팀잇이 크려면 재미가 있으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야 하는데 수익을 낼 수 있어도 재미는 앞으로도 크게 없을 것 같네요
다만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괜찮은 시스템입니다한 웹툰 작가는 스팀잇에 웹툰을 올려서 수익을 꽤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올릴 수 있는 분이라면 스팀잇은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콘텐츠가 없고 재미 있는 콘텐츠가 없는 분들에게는 적응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래들의 쏠림 현상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그냥 거대한 가상화폐 커뮤니티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팀잇의 미래가 밝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재처럼 재미가 없다면 스팀잇 생태계는 더 커지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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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공감이 많이 갑니다. 다만 객관적으로 가치없는 글이란 없다고 봅니다. 단 주관적으로 공감을 못하는 것이겠죠.그렇더라도 다른 누군가에겐 공감가는 글일 수 있겠죠. 스팀잇은 객관적으로 잘 쓴 글이 평가받는 곳이라기 보단 SNS 내지 블로그 성격의 사회관계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객관적 척도가 적용되긴 어려운 속성을 가지죠.
보팅파워, 즉 돈의 힘에 의해 콘텐츠의 좋고 나쁨이 가려진다기보단 저는 돈 많은 사람의 기부행위를 통해 스팀잇이 돌아가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스팀잇은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생성 체계로 sns가 결합된 것으로 암호화폐라는 투자와 자본의 속성이 가장 본질적 요소라고 봅니다. 그래서 투자를 많이 한 사람이 암호화폐 생성에 큰 영향력을 가질수 밖에 없는건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을까 싶네요. 보팅을 덜 받았다고 곧 나쁜 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만 기부를 덜 받은 것이겠죠. 공감의 정서적 요인이 중요한 sns상에서 꼭 객관적으로 잘 쓴 글에만 기부를 해야할 이유를 찾긴 어렵지 않을까요. 그리고 객관적 평가는 모든 회원이 전문 평론가가 아닌이상 신뢰성없는 기대라고 생각됩니다

네 그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암호화폐의 실용사례가 없는데 이런 스팀잇같은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렇게 우린 실용 서비스도 제공한다라고 투자를 유도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기술 사례로 만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그래서 제가 양질의 글에 보팅을 하는 스팀잇이라고 하는 생각이 틀렸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드네요

아 객관에 관한 내용을 첨부하자면 지적하신 부분이 맞고 좀 무리한 표현인 것도 인정합니다. 다만 친구나 주변 지인들에게 스팀잇 소개하면 대부분이 여기 무슨 가상화폐 커뮤니티냐고 묻습니다. 뭔 글들이 이렇게 재미없냐는 것도 동시에 들리고요. 가상화폐 열기가 사라지니 가입 권유해도 너나 하라고 하더라고요.

Sundog님, 스팀잇에서 kr 커뮤니티가 처음 시작될 때 기존의 가상화폐 커뮤니티와 연계해서 시작하면서 점차 커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어쩌면, 가상화폐 이외의 콘텐츠들이 적었지만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저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네 빠르게 가상화폐 커뮤니티라는 꼬리표를 떼어야 합니다. 범용적인 서비스가 되어야 생태계가 커지고 진짜 글쓰면 돈도 주는 블로그 서비스로 인식 될 거에요

초보인 저도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인데...정말로 깔끔하게 정리 잘 해 주셨네요...대단한 분석과 예리함에 경의를 표하면서 보팅 흔적 남깁니다. 스팀달러로 win-win하고 싶은 @dollarlove입니다. growing together

처음 보자 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 하였습니다. 대부분 정말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분명히 현재의 문제점은 개선되어야 할것입니다. 포스팅 작성하기가 정말 조악한 부분은 사용자의 DB가 쌓이고 시간이 가면서 기술적인 부분이 보완되겠지만 현재의 고래들의 의한 포스팅의 질떨어짐은 어떻게 보완이 될지 궁금하군요 뭐 글이란 주관적이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던데 현재의 문제점을 너무 가볍게 지나치시는 것 같습니다. 어찌 누가봐도 무심한듯 짤막하게 적어놓은 몇줄의 글이 대세글 과 인기글에 올라가 있는 것이 읽은이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다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보팅이라는 보상의 문제인것은 누가 보아도 자명한것을...기업은 이익을 위해 탄생하고 유지 되기 때문에 보상을 해줄 회사의 이익이 없는데 어떻게 현재의 스팀잇 블로그 생태계가 돌아가겠습니까 만은 결국 회사의 이익도 주 사용자인 고객이 불만족감에 발을 돌리면 그 회사는 영영히 회복이 불가능 한데 어떻게 이 총체적 난관을 극복할지 걱정반 기대반 입니다. 암튼 글쓴이의 정성과 깊은 고민에 공감 많이 하고 갑니다. 작지만 보팅과 리스팀 팔로우 까지 다 드리고 갑니다.

네 고래분들이 문제가 아닌 시스템이 문제에요. 그렇게 하라고 방치하는 것이죠. 대세글 인기글의 알고리즘을 개선해서 보팅 숫자로 정렬 또는 수익 숫자로 정렬 식으로 바꾸던가 없앴으면 합니다.

네 맞습니다. 가상화폐와 관련 없는 분들까지 영역확장을 하려면 더더욱 알고리즘의 개선이 필요해 보이네요 그래도 이제 시작한지 얼마 안된 스팀잇 임에도 발전 가능성이 여러곳에서 보이는 것이 희망이네요

리스팀 때립니다 잠시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네요 ^^"

대부분 공감하는 분들은 50레벨 이하 플랑크톤들이고 고래 분들 대부분은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것 봐서는 시스템과 동화된 느낌입니다. 하기야 고래 분들에게는 변화가 그렇게 달갑지는 않겠죠. 그럼에도 이 생태계가 커지려면 고래분들의 권력이 좀 더 느슨해지면서 다양해졌으면 합니다. 이는 개발자가 어서 빨리 개선해줘야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저도 스팀잇을 하고 있는 동안에 느꼈던 부분을 잘 설명해주고 계시네요. 제 스스로도 레벨업되듯이 성장하는게 더 크게 느껴지면 더 애정을 갖을텐데... 그래도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ㅠㅠ

안타깝게도 저도 나중에 알았지만 레벨업도 나보다 상위 레벨의 스티머가 보팅을 해줘야 올라갑니다. 무엇이든 하향식 생태계에요. 그냥 무던하게 즐기시면 되고 저도 그럴 생각입니다.

커뮤니티의 특성상? 먼저 다가가서 소통하고 활동하다보니 제 블로그에도 찾아와주시고 자주 어울리는 환경이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글을 찾아다니는 것도 중요하구요. 저는 이 커뮤니티에 진입한지 이제 2달 정도 되었는데 다른 곳보다 읽을 만한 글이 많은 것 같아서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ㅎㅎ

전 블로그 형태인줄 알았는데 지켜보니 말씀대로 커뮤니티 성격이 꽤 강하더라고요. 이웃 늘리고 댓글 달고 해야 액션이 이루어지는 생태계더라고요. 전 문화 쪽 글을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보여서 글 골라서 읽기가 좀 버겁네요

그 분야쪽 포스팅을 하시는 분을 찾으신다면 아마 재미있게 활동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ㅠㅠ

네 그래서 차라리 커뮤니티로 가는 게 좋다고 봐요 커뮤니티 기능 생기면 영화리뷰 카페 만들려고요

관련 태그를 만들어보시는건 어떤가요?! 리뷰하시는 분들 꽤 많으시던데 함께 사용하는 태그를 만든다면 카페 기능도 어느 정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ㅎㅎ

리스팀합니다..

공감하는 바가 많아요. 문제점이나 한계가 매일 회자되지만
완벽할 수 없다는 결론들인거 같아요!!
저도 저만의 콘텐츠가 없음이 아쉽네요 ㅠ

네 저만의 콘텐츠가 확실히 있으면 인기 빨리 올릴 수 있는 곳이고 보상도 좋고요

큐레이팅 보상은 큐레이팅에 자신이 기여한만큼 보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고래글에 보팅하든, 플랑크톤 글에 보팅하든 보상이 차이나지 않습니다. 예) 4$가치의 업보팅을 내가 하면 3$저자수익, 1$큐레이터 수익 입니다. 다른 사람이 얼마나 보팅을 했는지는 상관이 없어요. 이 부분은 오해를 하신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파워에 선형으로 비례하는 보팅영향력은 좋지 않은 설계인것 같습니다. 스팀파워의 분배 문제를 크게 고려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 외에 지적한 다른 부분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아 제가 말한 업보팅 가치는 제가 업보팅을 한 후에 다른 사람이 업보팅을 계속하고 리스팀을 하면 전체 업보팅 보상이 커지고 그중 일부를 가장 먼저 업보팅 한 분이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그래서 플랑크톤 글 업보팅(그 이후에 업보팅이 거의 없는 글)하느니 업보팅이 많은 고래의 글을 30분 지나서 업보팅 하는 게 더 많은 수익을 내는 것 같아서 적어봤어요

“가장 먼저 업보팅한 사람이 더 많이 가져간다”는 부분이 틀렸습니다. 각자가 보팅한 만큼 균등하게 가져갑니다.
그 글이 받은 전체 업보팅량과 큐레이터가 받는 보상은 별개입니다. 본인이 보팅한 만큼의 1/4을 큐레이팅 보상으로 받는 것이구요, 나머지 보팅금액은 그만큼을 보팅한 다른 사람들이 1/4만큼 받아가게 되지요. 큐레이팅을 통해 본인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은 (다른 사람들이 보팅을 더 했든 안했든 상관없이) 자신이 보팅한 만큼의 1/4입니다.

그런데 여러 글을 보면 보팅을 빨리 할 수록 이득이고 느리게 하면 할 수록 큐레이터 보상액을 점점 떨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인가요? 그럼 글 쓴 후 7일 이전에 좋은 글을 보팅하는게 30분 지나서 보팅하는 것과 동일한 보상이 돌아오나요?

아, 제가 잘못 알고있었습니다. 청서에도 이런 내용이 없었는데 말씀하신게 맞네요. 같은 글에 먼저 보팅한 사람이 더 많은 보상을 받는게 맞습니다

그렇죠. 글 안 읽고 묻지마 보팅 피하기 위해서 30분 쿨타임(그때부터 보팅 수익이 나옴)도입한 건 신박했는데 문제는 30분 지나자마자 고래 글을 묻지마 보팅하는 게 더 큰 수익 나겠더라고요. 뭐 그래봐야 저자 수익보다 낮긴 하지만 글재주 없는 분들은 리스틈이나 보팅만 해서도 수익 낼 수 있기에 이 고래글 쏠림 현상은 무슨 대책이 있었으면 해요. 그래서 예전에 다음뷰는 사용자에게만 맡기지 않고 관리자들이 적절하게 관리하더라고요. 뭐 그게 정답이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좀 문제가 있네요. 대세글, 인기글 정렬만 없애도 지금보다 나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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