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Australia Sydney) @ 와이너리 투어 & 포트스테판 & 돌핀크루즈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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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블루마운틴 투어>에 이어 다음 날은 <포트스테판>으로 투어를 다녀왔어요. 블루마운틴까진 시드니 시내에서 두 시간 정도면 왕복으로 다녀왔었지만 포트스테판은 이동 시간만 거의 7시간은 될 정도로 시드니에서 꽤 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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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트스테판 투어를 꼭 가는 이유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스탁튼 비치에 있는 해안 사구에서 즐기는 샌드 보딩때문 이랍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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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스테판 투어 첫번째 코스로 방문한 '와이너리 투어'

포스스테판은 시드니에서 투어 버스로 가더라도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곳이라 투어도 새벽같이 시작해요. 아침 7시에 모임 장소에 도착하여 2시간 정도 고속도로를 달리다 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며 아침을 먹고 나머지 한 시간을 더 달려 이날 포트스테판 투어의 첫 번째 일정인 <와이너리>를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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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하면 이탈리아, 프랑스, 칠레 등등 떠오르는 몇몇 국가가 있죠. 그런데 넓은 국토 면적을 자랑하는 호주도 세계적인 와인 생산국의 대열에서 빼면 섭섭하답니다. 매년 순위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호주는 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와인 생산국이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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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까지만 하더라도 호주의 와인 생산량은 프랑스 와인 생산량의 1/7에도 못 미쳤답니다. 하지만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와인 산업을 급속도로 성장시킨 호주는 와인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여 현재는** 미국으로 와인을 수출하는 나라들 중 프랑스를 제치고 이탈리아 다음인 2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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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는 샤르도네와 리슬링, 세미용, 카베르네 쇼비뇽, 쉬라즈 등 100여 개의 포도 품종이 재배되고 있어서 그런지 2,000개 이상의 와이너리에서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스파클링와인, 사이다 등등 모든 유형의 와인을 양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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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포트스테판 투어 프로그램의 하나로 갔던 이름 모를 와이너리에도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와인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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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투어의 장점은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아이스 와인 등 다양한 와인들을 시음해 볼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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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음 해 봤던 와인들 중 가장 괜찮았던 건 아이스 와인이었어요. 독일의 한 양조장에서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포도로 와인을 만들면서 우연히 만들어진게 바로 이 아이스 와인인데요.

언 상태의 포도송이를 수확한 뒤 짜내면 당이 아주 높은 포도즙을 얻을 수 있는데 이 포도즙으로 와인을 만들면 고당도와 고산도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아이스와인이 만들어진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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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스테판 스탁튼 비치에서 즐기는 샌드 보딩!!

와이너리에서 맛있다며 홀짝홀짝 와인들을 마신 후 알딸딸 한 기분으로 스탁튼 비치(Stockton Beach)라는 곳으로 왔어요. 여긴 바다 바로 옆에 있는 사막같이 생긴 해안 사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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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륜(4WD)구동 미니버스로 모래 썰매(샌드 보딩)를 타는 곳 까지 이동을 했어요.사구에 모래가 얼마나 곱던지 이동하는 동안에도 자동차 바퀴가 모래 속으로 푹푹 빠지던거 있죠?!

버스가 사륜이라 망정이지 만약에 이륜이었다면 허구한날 바퀴가 빠져서 허우적거렸을 거에요. 미니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발이 모래에 푹 빠지는데 보시는 것 처럼 모래가 정말 고와도 너~무 곱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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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도 좋으니 준비해간 셀카봉으로 모래 언덕을 배경으로 무한 셀카를 찍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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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래 썰매를 타보러 30M는 족히 넘어보이는 모래 언덕으로 나무 판자로 만들어진 보드를 들고 힘겹게 올라갑니다. 발이 너무 깊이 빠져서 언덕까지 올라가는데 무척이나 힘들더라구요. 시간을 아무리 넉넉히 줘도 힘들어서 몇 번 못 탈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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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발이 무지 깊게 박히는게 느껴지시죠?! 체력 운동하기엔 여기만한 곳이 없어보일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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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중간 쯤 올라와서 힘들어서 헥헥 거리고 있네요. 헥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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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언덕 꼭대기에 올라왔어요. 이제 여기서 겁먹지 말고 밑으로 미끄러져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데요!!

포트스테판의 샌드보딩의 익사이팅한 느낌 전달을 위해 제가 영상을 준비했죠. -_-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저도 알아요.....저는 이상하게 보드 운전을 잘 못 하겠더라구요.자꾸 보드가 저보다 먼저 내려가려고 앞거가는 바람에 마지막에 멋지게 정지를 못 했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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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타고 모래 언덕 아래로 내려갔다 다시 보드를 들고 언덕으로 올라오길 왕복 4번 정도 하니 힘들어서 더이상 못 타겠더라구요. 힘든것도 힘든건데 온 몸으로 미세한 모래들이 다 들어가고 또 구멍이란 구멍으론 다 모래가 들어가서 무지 찝찝했거든요. ㅠ_ㅠ

거기다가 오르락 내리락 하느라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더워서 땀이 나서 모래와 땀이 범벅이 되어 찝찝함은 두배가 되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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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참, 바다 바로 옆에 이런 사막같이 생긴 곳이 있는게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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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오아시스 같이 생긴 물웅덩이가 있고 그 뒤로는 바다에요. 저런 물웅덩이에 잘못 들어가면 그대로 물 속으로 쏙 빠져서 못 나올 수 있데요.

보기엔 별로 안 깊어 보여도 물 속은 싱크홀처럼 쑥 꺼진 곳이 많아서 그렇답니다. 괜히 모래 썰매 타시고 흥분하셔서 덥다고 오아시스로 돌진하시는 일 없으시길 바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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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블루마운틴 투어와 포트스테판 투어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친해진 형님인데요!!

저와 마찬가지로 태어나서 처음 타는 샌드 보딩이지만 이미 자세부터 정석이고 운전도 무지 잘하더라구요.

속도 조절도 자유자재로 하고 부드럽게 미끄러지다 마지막에 정확하게 정지까지 하는 센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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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운전은 잘 못 했지만 그래도 온 몸에 땀나게 열심히 타고 즐겼답니다. 덕분에 온 몸에 모래로 샤워하고 찝찝함을 갖고 하루 종일 돌아다녔지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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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베이에서 즐기는 돌핀크루즈!!

스탁튼비치의 샌드보딩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넬슨 베이(Nelson Bay)로 가서 돌핀 크루즈를 탔어요. 호주는 섬나라 답게 베이만 가면 사방팔방에 고급스러운 요트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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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를 타고 베이에서 조금 떨어진 바다로 나와서 이제 돌고래들이 크루즈 주변으로 달라붙기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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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가량 크루즈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어떻게 된게 돌고래 한 마리도 못 볼 수가 있을까요?! -_-+

더운 뙤약볕에서 그래도 나오겠지 그래도 나오겠지 하며 기다리다 결국 헛탕을 치고 다시 넬슨베이로 돌아왔어요. 동절기인 7~8월 쯤에는 야생돌고래가 20마리나 몰려다니는 걸 볼 수 있다던데 전 6월에 갔는데도 한 마리도 못 봤지 뭐에요.

크루즈에서 안내방송하는 사람도 며칠 전에 돌고래 한 마리가 죽었다며 그래서 다들 집 밖으로 나오질 않는 것 같다나 뭐다나 그러더군요. 어쨌거나 저쟀거나 좌우지 장지지지 돌핀 크루즈를 타고 야생 돌고래는 한 마리도 못 봤다는 사실...완전 아쉽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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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최대 축제,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포트스테판 투어를 마치고 시드니 시내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비비드 시드니를 즐기러 달링 하버로 왔어요.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 축제 마지막 주라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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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 정도 신나게 비비드시드니의 레이저 쑈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하버브릿지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봅니다. :D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투어 버스를 타고 시드니에 딱 12시간 뒤인 오후 7시에 도착하여 저녁 먹고 돌아다니다 숙소에 오니 저녁 11시!!

꼭두새벽부터 나와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놀았음에도 일 년에 한 번 있는 꿀 같은 휴가라서 그럴까요?

전~혀 힘들어 하지 않고 오히려 남아 도는 에너지로 찍은 사진들 정리하고 남은 여행 일정까지 체크하고 잤답니다.

역시 여행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_+b

언제 또 타볼지 모르는 포트스테판의 샌드보딩~!! 나중에 기회가 되서 또 타게 된다면 그땐 정말 보드 운전을 잘 해서 보드와 제가 혼연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보드가 저보다 빨리 내려가서 마지막에 제대로 멈추지 못 하고 떼구르르 굴러 모래밭에 처박히지 않게 말이에요. 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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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fantastic story)

우와, 정말 즐거우시겠어요!!
사진만 보는데도 제가 다 감탄하다가네요!!

가는데 까지 멀어서 좀 지루했지만 그래도 태어나서 첨 모래 위에서 썰매를 타봤네요 ㅎㅎㅎ

지도와 영상, 다양한 사진들 덕분에 글 읽기가 훨씬 수월해요!!(또 한 번 느끼지만 금손!!) 아이스 와인도 먹어보고 싶고, 보드도 타보고 싶네요 :) 근데 정말 수미숨 님 말대로 몇 번 못 탈 것 같아요- 즈질 체력이라 걸어올라가질 못해서....ㅠㅠ 보통 운동부들이 합숙훈련으로 모래사장에서 막 뛰지 않나요? ㅋㅋㅋ 암튼 멋져요!! :)

맞아요^^ 운동부 전지훈련가면 해변가 모래에서 뛰고 그러죠 ㅋㅋㅋ이번에 남미를 다녀왔어요. 거기서도 모래썰매를 탔는데 거긴 여기보다 훠얼씬 높아서 차로 위에 댈다주고 아래로 타고 내려오고 그래서 많이 탔답니다 ㅋㅋ근데 포트스테판은 걸어올라거야해요~!

여행만큼 설레는 말이 없는것 같아요

그쵸 !? 자주가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ㅠㅠ 올해는 어딜 가볼까 고민입니다.

와, 이거 포스팅 하나로 올리기엔 넘 많고 재미있는 엑티비티인데요? (저같았으면 한 3회로 나눠서... ㅎㅎ) 그나저나 수미숨님 사진도 잘찍으시고, 편집도 잘하시네요. 부럽습니다~

나눠 올릴걸 그랬나요?ㅋㅋㅋㅋ너무 꽉꽉 눌러담아서 보시기에 길다보나 지루할까 걱정입니다. 스팀잇 글쓰기는 좀 더 효율성을 찾아봐야겠어요.

우리나라에도 사구가 있는거 아세요? 저런 보딩은 못 하지만~
요즘 레스토랑에서도 호주산 와인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맛이 궁금합니다~

호주는 한번도 안가본 곳이고 리스트에도 없던 곳이였는데 포스팅 덕분에 흥미가 생기네요~^^

우아~ 제가 뽐뿌 넣은건가요?ㅋㅋㅋ그나저나 우리나라에 사구는 어디에 있나요? 강원도인가요?

여행의 줄거움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정말 표현을 잘하시는거 같아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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