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Australia Melbourne) @ 퍼핑빌리 증기기관차 투어 & 단데농 마운틴 부시 워킹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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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핑빌리 증기기관차 투어 & 단데농 마운틴 부시 워킹

100년도 넘은 증기기관차도 타보고, 단데농 국립공원에서 즐기는 산책!

꿈만 같았던 호주 여행을 마치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 멜버른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인 단데농 마운틴 국립공원으로 투어를 떠났습니다.

오늘 해야 할 볼 거리와 즐길 거리는 100년도 넘은 퍼핑빌리 증기기관차를 타보고, 도심 속 국립공원인 단데농 마운틴에서 부시 워킹을 즐기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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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도착한 이 곳은 퍼핑 빌리(Puffing Billy)라는 증기기관차를 탑승하는 벨그레이브(Belgrave)라는 기차역이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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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관광객들이 참 많더라구요. 특히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던데, 꼬마 친구들에겐 기차는 최고의 아이템이죠!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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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익, 치익~ 하늘로 내뿜는 연기는 기차가 내뿜는 증기에요!! 어찌나 힘차게 뿜어내던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뿌예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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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단데농 산에서 자른 나무 목재와 여러 화물들을 운반하던 열차였던 퍼핑빌리는 1950년대 호주에서 일어난 큰 산사태로 인해 철길이 유실되면서 운행을 못 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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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증기기관차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그대로 퍼핑빌리 증기기관차는 영영 문을 닫나 싶었지만 많은 여행객들의 관심과 지역 자원 봉사자들의 힘으로 1962년 다시 운행을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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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수증기들을 뚫고 열차 앞모습을 마주하는 순간입니다.

퍼핑빌리 증기기관차의 놀라운 점이 하나 있는데 100년도 넘은 이 열차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만화인 <토마스와 친구들>의 실제 모델이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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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도착한 이 곳은 퍼핑 빌리(Puffing Billy)라는 증기기관차를 탑승하는 벨그레이브(Belgrave)라는 기차역이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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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열차 출발시간이 되어 출발 준비를 하는 직원분들~!

여기 계신 분들은 옛날에 물류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증기기관차에서 실제로 일을 하셨던 분들이고, 지금은 그때 그분들 모두가 관광 자원이 된 오늘날의 퍼핑빌리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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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출발하고 단데농 마운틴의 오래된 고사리 나무들이 보입니다. 여기 단데농 국립공원엔 고사리 나무들이 무지하게 많다고 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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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핑빌리를 타보니 이걸 관광 아이템으로 참 잘 만들어 놨다고 느낀게 그냥 정면으로 앉아서 단순히 열차 밖 풍경을 눈으로만 밋밋하게 구경하는게 아니라, 창문 양 쪽으로 창 밖으로 발을 내밀어 자연의 바람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놨다는 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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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퍼포먼스 격으로 '뿌~뿌~!'하며 증기도 내뿜어 주는 센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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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의 청정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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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같이 열차 밖으로 팔과 다리를 내놓고 자연을 눈으로만 즐기는 것이 아닌 피부로 느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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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 가량 퍼핑빌리 투어를 마치면 다음 정거장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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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역에서 우릴 맞아주는 자원봉사 할아버님들!! 퍼핑빌리는 모든 직원이 자원봉사자라고 하더라구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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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탔던 역은 벨그레이브(Belgrave) 역이었고, 내렸던 역은 멘지스크릭(Menzies Creek) 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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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에 따라 더 가실 분들은 열차에 다음 역까지 더 가시고, 이 역에서 내릴 사람들은 여기서 내려 다음 일정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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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사용하던 기차 티켓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 중인 퍼핑빌리! 이런 것도 관광지에 있는 사소하지만 센스 있는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D

이 티켓은 행운의 부적마냥 제 지갑에 고이고이 넣고 다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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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핑빌리 증기기관차 투어를 마치고 난 후, 단데농 국립공원에서 부시 워킹을 즐기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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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 가운데 이런 울창한 나무 숲이 있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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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공기도 맑고 평온히 산책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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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회사에서 모니터 속 숫자와 씨름하며 피로에 지친 저의 눈이, 이런 자연 속의 초록색 식물들을 많이 본 후 조금이나마 회복되는 느낌이였어요.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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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고사리 나무는 몇 미터까지 자라는 걸까요? 너무나도 부럽게도 정말 무지무지 키가 큽니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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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전세낸 사람 마냥 터덜터덜 걷고 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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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핑빌리 증기기관차 투어와 단데농 국립공원 부시 워킹을 즐기는 3~4시간 짜리 짤막한 코스로 깔끔하게 오전 스케쥴을 마쳤답니다. :D

날씨도 좋고 자연속에서 즐기는 여유롭고 평온한 이런 여행~ 여행할 때도 그랬고 다녀와서도 느끼는 거지만 호주는 가족끼리 여행가기 좋은 나라 같아요.

특히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는걸 싫어하시는 부모님 모시고 가기 안성맞춤인 곳이죠. 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장이 어린 친구들을 데리고 가기에 안전한 곳이기도 하구요^^!

어떠세요, 여러분도 호주로 떠나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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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부럽습니다 ㅠㅠ@홍보해

떠나고 싶어요!! 멜버른을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시드니랑 헌터벨리 와이너리가 너무 좋았어서...ㅠㅠ
근데 멜버른도 글 보니 정말 가보고 싶네요... 멜버른의 커피도 그렇게 맛있다고 하시던데...
그냥 호주를 가고 싶은걸로!!!

우아....눈이 다 씻어지는 느낌이네요. 깊이 숨 들이쉬며 보았습니다.

저는 시드니만 가봤는데 다시 간다면 멜버른에 꼭 가봐야겠어요~~

ㅜㅜ 네 호주로 떠나고 싶어요 당장.. 산림욕이 사진으로 보기만해도 개운할것 같네용
한국은 너무 추워요 ㅜㅜㅋㅋ 다음 여행기도 기대됩니당!! 팔로하고 가요 :D

악! 이런 낭만열차가 .. 저건 반드시 타고 싶네요. 호주는 까도 까도 매력이 끝이 없군요.

@sumisum님 안녕하세요. 깜지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하루에 한가지 소원만을 들어주는것처럼
짱짱맨도 1일 1회 보팅을 최선으로 합니다.
부타케어~ 1일 1회~~
너무 밀려서 바쁩니다!!

하늘이 탁 트인게 정말 시원해보이네요 :)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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