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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암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조언을 구합니다.[booksteem][의X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방법]

in #kr6 years ago

저는 수년전에 누나를 위암으로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암치료를 받아야 할까요?"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대답할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항암치료"라는걸 하지 않겠다고 할것 같습니다.

다양한 의사들의 노력이 있어서 우리의 수명이 길어지는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대의학의 경우 "절제, 제거"등에 집중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암 세포라는게 발생한 원인을 찾아서 스스로 이겨낼수 있는 힘을 주고 이겨낼수 있도록 하는게 아니라 그부분을 절제하고 제거하고 죽여버리는거죠.
사실 이런 절차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세포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장기가 손상되고 온몸의 기력이 빠져서 일상적인 삶을 살아갈수가 없습니다.

의사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죽진 않습니다." 라는 말...

그들의 의도는 알겠지만 살아도 산게 아닌 삶이 있다는걸 환자의 가족이 되어봐야 알수 있죠.

만약 예전에 저의 누나가 암을 발견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차라리 공기좋은 곳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조금더 활기차게 보내라고 말할것 같습니다.

저의 누나의 사인은 "영양실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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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가족을 '영양실조에 의한 의식불명'으로 보내고 나서 이런 불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 느낌은 겪어본 사람만 알죠.

골드님도 ㅠㅠ 저도 폐암이셨던 아버지가 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후에 감기로(결국 폐렴) 인공호흡기 끼우시고 유언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돌아가셨지요.
정말... 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치유할 것인가는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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