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책을 누가 썼을까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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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생 마주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사회학자 솔라 풀은
재미있는 조사를 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며
꽤 깊게 알게 되는
사람의 수를 헤아려본 건데요.

우리는 평균 3,500명의 사람을
평생 동안 알게 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죠?

그래서였을까요.

저는 삶의 어떤 한 순간
제 곁에 머물게 되는 사람을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혼자 살아내야 할 인생이라면
잠시 머무는 사람에게
깊이 신경 쓰지 말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방향도 모른 채 어딘가로
한참 뛰어가다
나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나라는 사람은
짧게, 혹은 길게 내 곁을 머물다 간 사람들이
한 글자씩 적어놓은
문자의 집합이더군요.

크고 작은 인연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는 말이지요.

이제부터라도
내 곁에서 머물어주는 사람에게
감사를 담은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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