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비(Starbrush)의 영화 리뷰 2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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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벤 스틸러 감독, 주연의 이 영화는 LIFE 매거진에서 일하는 월터 미티(벤 스틸러 분)가 잡지 표지 사진을 찾기위해 떠나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월터와는 만난 적 조차 없지만 16년간 파트너였던 사진가 숀 오코넬(숀 펜 분)이 보낸 사진 중 표지로 쓰일 25번째 사진이 없어서 사건이 시작된다. 월터는 그가 보내온 사진들을 근거로 퍼즐을 풀 듯 하나 하나 단서를 추적해가며 숀을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월터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린란드의 차가운 바다와 아이슬란드의 뜨거운 화산 등, 단 한가지만 겪어도 놀라울 일들을 거듭해서 겪으며 숀에게 한걸음씩 다가가는 모험을 그린 영화다. 영화 속엔 벤 스틸러 감독이 여러 영화들의 오마주를 넣어뒀는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씩 찾아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속의 월터는 상상을 정말 많이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모두 상상을 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상상하는 것 처럼 말이다. 상상하는 것은 위험이 적다. 누구도 상상하는 것 가지고 뭐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상은 언제나 상상일 뿐이다. 상상에서 끝이 난다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애인이 있는지, 아니면 그 사람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조차도 영영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 영화속 LIFE 매거진의 모토이자, 계속 해서 나오는 구절이 있다.

TO SEE THE WORLD, THINGS DANGEROUS TO COME TO,
TO SEE BEHIND WALLS, TO DRAW CLOSER,
TO FIND EACH OTHER AND TO FEEL.
THAT IS THE PURPOSE OF LIFE.

이 구절은 월터의 LIFE 에도 중요한 모토가 된다.
상상만을 하던 그가 직접 세상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본 모두가 미뤄뒀던 무언가를 실행에 옮길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누구에게 할 한 마디 말이라든지 신년 계획이든지 말이다.

신년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상상만 했던 것들을 실천하기위한 준비를 서서히 하고있습니다. 이래저래 미뤄두기만 했던 일들이 있으시다면 이 영화를 보시고 용기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