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사부작_요리] 쏨땀(망했어요....ㅠㅠ)
평소에 동남아 음식을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쏨땀을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쏨땀은 무겉절이? 같은 맛이라 한국인 입맛에 참 잘맞는거같습니다
주 재료인 파파야를 사려면 인터넷으로 여러개 주문하거나 멀리 가야할거같아 예전엔 콜라비로 대신 만들어먹었는데요 요새 집앞 마트에 파파야가 들어오는것을 발견했지요
마침 방울토마토도 얻었고 현지에서 뭐먹지 라는 예능에서 쏨땀이 나오는걸 보고 너무 먹고싶어 마트에서 파파야를 사왔습니다
먼저 쏨땀과 곁들여먹을 쌀국수를 물에 30분정도 불려줍니다
쌀밥이랑 먹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재료 손질을 합니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땅콩을 볶아 식혀줍니다
집에 바삭바삭한 땅콩이 있다면 그냥 넣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저희집엔 냉장실에 있는 땅콩밖에 없어서....)
그리고 건새우와 땡초 혹은 페페론치노도 볶아서 식혀줍니다
이것들도 눅눅하지않으면 그냥 쓰셔도 좋아요
방울토마토는 반정도씩 잘라주고 그린빈은 면삶을 물에 살짝 데쳐서 먹기 좋게 자르고 마늘도 씻어놔줍니다
그린빈은 저는 그동안 안넣었었는데 얼마전에 냉동그린빈을 사다놔서 넣었습니다
최대한 푸르스름한 놈으로 고르긴했는데....
망했습니다
꽤 많이...... 익어버렸네요..
그래도 대체할 것이 없으니 ㅋㅋㅋ 속을 파내고 채칼로 최대한 살려봅니다
절구에 그린빈, 새우, 마늘, 고추를 넣고 먼저 찧습니다
그리고 방울토마토와 땅콩을 넣고 또 한차례 찧습니다
레몬즙, 설탕, 피쉬소스 또는 액젓을 넣고 또 한번 찧어주면서 섞어줍니다
다 찧어진 절구에 파파야 채썬것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그릇에 삶아서 찬물에 헹군 쌀국수를 담고(많이도 담았네요)
쏨땀을 담아 완성합니다
저 죽같은...쏨땀을 보고있자니 한숨이....ㅜㅜㅜ
원래 예전엔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만들었는데 말이죠........
일단 만들었으니 다 먹었는데 식감이 너무 질척거려서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나머지 재료덕에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파파야를 못구할경우엔 그냥 예전처럼 콜라비로 해먹는게 제일 좋을것같습니다
무우 보다는 콜라비가 매운맛이 덜해서 그나마 파파야랑 맛이 가까운 느낌이에요
주말 저녁 모두 맛있게 드시길 바래요 :)
으 ㅠㅠ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망한거 맞나요?
맛있어 보여요ㅎㅎ
쩝쩝
감사합니다 :) 뭔가 각각이 살아있는거처럼 보여야하는데 떡져버려서요 ㅠㅠㅠ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떻게 저런 걸 다 만드셔요...대단하시네요.^^
쏨땀은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지만 무겉절이 같다면 상큼하고 개운할 거 같아요.
근데 재료가 흔한 게 아닌 거 같아요.
쉽게 해먹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ㅎㅎ
맛은 진짜 이거 한국음식이야? 할정도로 상큼 개운 매콤한 맛이에요 :) 나중에 구하기 쉬운 재료로 한번 다시 만들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