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여행을 잘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

in #kr6 years ago


@splay08 보더군입니다.
오늘 스팀잇에서 여행관련 글을 보고는 전에쓴 글이 생각나서 이곳에도 어울리지 싶어서 올려봅니다.
원래 이런 간지러운 글 싫어하는데 말이죠 ㅎㅎ



여행길에

당신에게 먼저 말을 거는 사람중에 순수한 사람은 없습니다.
순수한 사람을 원하신다면, 그런 사람들이 사는곳을 가셔야지요, 여행객들이 구름처럼 모였다가 흩어지는 소란스런 관광지는 순수한 사람들을 만나는곳이 아닙니다.

여성 여행자라면 수많은 방식의 작업과 찝쩍거림을 당하실수 있지요, 예전에 지인이었던 여자분이 "카우치 서핑" 초기에 유럽을 여행 다녔는데, 전세계 남자들의 작업 방법을 소개해주더군요, 벤치에 앉아있던 70대 영국 할아버지도 점잖게 작업을 거셨답니다.
당시 그분 스물 중반이 안되었죠

특히 기독교 사회가 아닌 몇몇 지역에서, 다른 종교를 가진 여인들에 관한 환상은 상당히 심각합니다. 조심하셔야되요

Couchsurfing_logo.jpg

카우치 서핑 (Couch Surfing) : 남는 방이나 쇼파에서 친구를 머무르게 하던것에서 착안한 여행 커뮤니티, 무료나 싸게 여행을 할수 있어 한때 크게 유행했었다.

뭐 반면에 남자분들의 경우 관광지에서 말거는 놈은 99.9% 사기꾼입니다.
특히나 외모가 "브래드 피트"급이 아닌 이상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냥 말거는 사람은 다 피하면 됩니다. 왜 쓸데없이 남자가 남자한테 말을 걸겟습니까?

저는 워낙 험악하게 생긴지라 오지랍 넘사벽 인도말고는 사람들이 말을 아예 안걸어요 말걸어주는 인도가 그리울때도 있었습니다.


_DSC0157.jpg
그렇다고 여행을 가서 사람을 전혀 안만날수 있을까요? 그런 여행 참 재미 없을텐데..


저는 배낭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을 너무 믿으면 힘들고 괴로우며, 너무 믿지 않으면 재미없다”라고요

사람을 신뢰하는 경계선은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순진한 사람들이 가득한 파키스탄에서도 점잖은 신사가 많던 아르헨티나에서도 여행은 꼭 제 예상대로 되는적은 별로 없더라구요, 오대양 육대주를 여행 다녔고 지금은 여행을 업으로 삼고 살고있는 저지만 저도 가끔 당하고 삽니다.

데미지가 크던 작던간에 말이죠. 어떻게 처음 가는곳에서 사기를 안당할수 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행을 다니면 현지 사람들과 친해지거나 아는 사람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되도록이면 도미토리에 묶어 같은 여행자들과 어울릴려고 하고요 그렇게 여행하며 점점 경험을 쌓는거에요 그러다보면 마음속에 몇가지의 선이 생기게 되지요.

그러면서 여행하며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을 약간은 알게 되죠, 어느새 “여행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날수도 있어요, 혼자서 지내야만 얻을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여행을 갈 계획을 세우면 참 어려워요, 한번에 세계일주 좋지요, 그런데 이번 여행이 당신의 마지막 여행은 아니잖아요?

제가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은 짧고 굳이 말하자면 작은 여행이에요 한번의 여행에 모든것을 얻으실려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겟어요 사람은 쉽게 그렇게 한번에 모든것을 받아들일수는 없어요
여행하면서 좋은것들 많이 보시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고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인생이 여행이듯 여행은 수많은 방법이 있는거 같아요, 가장이며 직장인의 짧은 단꿈같은 그룹 여행과 장기여행자의 길디 긴 배낭여행, 선호하는것은 있을수 있지만 비교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여행은 누구에게도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자다르 타이틀01.JPG
잘 다녀오세요 여러분들 노시다가 프라하도 한번 오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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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사람을 너무 믿으면 힘들고 괴로우며, 너무 믿지 않으면 재미없다라는 말 공감합니다. 경계하면서도 항상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죠.

사람이 좋아서 여행하는 사람도, 여행할때는 따로 다니는 부부도 있지요 그러고보면 저도 여행때문에 인생이 바뀐 케이스네요 ㅎㅎ

여행에 관심이 많아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 드려요~
고맙습니다.

예 ㅠ.ㅠ 더 잘써야 하는데 참 어렵네요

친구와 사기꾼이 반반이죠.
운이 좀 필요한 거 같습니다.

예 운이 필요하지요 ㅎㅎㅎㅎㅎ 이글쓰면서 오래간만에 인도 생각이 났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오지랖 넘사벽 인도! 너무 웃겨요! 델리에서 지하철 타고 가는데 앞에 서있던 인도 여자애가 제 핸드폰에 붙여놓은 라이언 스티커 보고 어맛! 너 혹시 한국인이니? 나 빅뱅 짱짱팬이야! 꺅! 하기도 하더라고요! 하하하. 어! 나도 권지용 짱짱팬이야! 했었죠. :-) 잘 읽고 갑니당!

오지랍이 좀 심하시죠 ㅋㅋㅋㅋㅋㅋㅋ, 전 인도 좋아해서 근 2년 가까이 여행했더니 사실 요즘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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