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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과학 에세이] 종 예외주의 (4-2) : 이타적인 종 ; 도덕적 동물

in #kr6 years ago

'뇌 과학이 밝히는 인간의 도덕적 결정은, 인간에 이르러 확장된 신피질 표면에서 일어나는 이성적 활동이 아니라, 수백만 년 전에 이미 사회적 진화의 산물로 생겨난 감정적 활동이라는 것이다.'

본의는 아니었다고 항변하고 싶지만 제 안에 이미 '종 예외주의'가 깊히 자리하고 있었음을 확인합니다. 공감이나 역지사지가 막연하게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에서부터 분화를 시작한 것이라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신피질이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말씀을 듣고보니 두려움 같은 부정적 감정뿐 아니라 공감이나 역지사지와 같은 것도 또한 중요한 진화의 동력이고 공감은 물론이거니와 역지사지도 건조한 인지보다는 강렬한 감정을 그 기제로 선택해야만 우리를 움직이고 또 더 분화 가능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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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백번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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