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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deadPXsociety의 거꾸로 읽는 세상_#5] 아름다움이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 주관과 객관의 미로 안에서
주관 객관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구성원이 공유하는 공통심상에 투영되는 영향력의 범위의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까지만 해도 서양미술의 공통심상은 기독교 세계관의 재현에 있었기 때문에 인간의 형상을 한 신을 재현하는데 주력했었고 현대까지도 기독교 전통이 강한 나라에서는 뚜렷한 신화적 인간의 형상을 재현하는 그림이 인기 있습니다.
현대의 파편화된 다원적 세계관에서는 정형화된 사물이 아닌 상대방의 심상을 이해하는 행위가 예술이 되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이 강한 작품이 인기가 있습니다.
오오... 이렇게 들으니 또 설득되네요...
일종의 코드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그렇다면 공통심상은 무엇으로 형성되는 걸까요? 종교, 정치, 문화. 정말 다양한 분야의 영향을 받을텐데, 왜 어떤 것들은 공통심상을 구성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어떤 것들은 그렇지 못할까요? 쉽게 말해 믿는바에 따라 아름다움이 정해지는건데, 왜 우리는 A가 아니라 B를 믿게 되는지, A와 B 사이엔 어떤 차이가 있는건지, 고민하면 할수록 계속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어려워요
현대에는 워낙 미의 가치가 다원화되어서 딱 잘라 말할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가치가 생성되고 파괴되고 재발견됩니다.
대중예술의 유행의 변화를 관찰해보면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