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커피먹다 죽썰

in #kr2 years ago (edited)

아침이면 도무지 잠이 안깬다. 세포 하나하나가 다 잠들어 있다. 그냥 눈만뜨고 발만 움직여서 좀비처럼 책상에 잠깐 앉아서 출근준비를 하려면 커피가 필수. 하필 집에서 나가는 시간 데드라인 8시를 넘겼다. 애고~ 아침 커피양은 500Ml. 단숨에 남은 걸 들이켰는데… 뭔가 기분이 싸…했다.

10시… 다이어리아를 좀 해주고… 보통은 기분이 좋아지는데 왠지 머리가 약간 무겁.
11시… 점심시간이 다되어간다. 평소같음 이미 윗속은 밥달라고 난리가 날 시간 더부룩… 그래서 평생에 자의로는 몇 번 해본적 없는 굶기…
2시… 슬슬 속이 메스껍기 시작했다.
3시… 두통 복통이 밀려왔다. 소화제 3통을 들이붓고
5시… 오한 어지럽고… 식은 땀이…
기차에서 토할 것 같이 힘듦.

집에와서 7시쯤 .시쯤 소화제를 3통 들이붓고…
뜨거운 물에 몸을 40분쯤 담그고
손가락을 10개 다 땄다… 왼손 가운데 손가락은 찌르니 동맥 터진줄… 진짜 피가 솟구쳤다.
11시쯤 되니 슬슬 내려간다.
소화제 하나 더 들이 붓고 취침.

하루종일 굶고… 10시쯤 이렇게 누룽지를 불려서 끓여 물만 조금 마시다 남겼다.
KakaoTalk_Photo_2022-06-23-20-17-47.jpeg

하루종일 굶는 날은 인생에서 흔치 않다.
물마시고 체하면 약도 없다더니… 실감.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default.jpg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3
JST 0.029
BTC 58809.44
ETH 3151.28
USDT 1.00
SBD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