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매매(단타)에 있어 저가매수타이밍 잡기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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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쟁이 코피입니다.

단타란,
보유기간을 짧게해서 시장의 급변하는 위험은 피하고, 매매수수료 이상의 수익을 내는 짧은 기간의 매매를 의미합니다.
급변하는 시장의 상황이 악화되어 잘못 물리게 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으므로 그 보유기간을 짧게 가짐으로써 위험을 회피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 측면에서 단타가 낫다는 건 결코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단타의 종류는 초단타인 스캘핑부터 일일매매로 정리하는 데이트레이딩, 며칠 보유하면서 상황에 맞게 매매하는 스윙트레이딩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주식시장에서의 매매스타일은 스윙트레이딩을 하고 있죠.

트레이딩에 있어 단타든 , 장투든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싶은 건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고점이다 싶어 팔았는데, 재매수 타이밍을 못맞춰 다시 사긴 샀는데 판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산 경험들 더러 있으실 겁니다.

요즘 같은 경우에 고점 부근에 매도하고 저점에서 재매수하려는 경우, 갈수록 저가 매수타이밍 잡기가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들 계실 텐데, 오늘 그 이유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현 시점의 이더리움 일봉차트를 바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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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위치에서 저가 매수타이밍 잡기]

지난 7월 16일, 최저바닥을 찍고 급반등할 때 고점 부근에서 매도후 재매수 타이밍을 노린다면, 기간도 충분하고 보다 낮은 가격에 재매수도 가능했을 겁니다.
급반등은 했지만 아직 바닥확인이 안된 상태라는 게 그 이유입니다.
우리가 쌍바닥(W바닥)이니, 쓰리바닥이니, 역헤드앤숄더니 하면서 바닥확인하는 수많은 패턴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죠. 물론 하락추세를 빠져나오고, 캔들이 장대양봉이라는 점들도 유효하지만, 그것만으로 바닥이라고 판단하기에 무리라고 봅니다.
그러니 바닥확인을 위해 다시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저점 찍고 급반등시 어마어마한 거래량이 터졌죠.
그 거래량에는 패닉에 빠졌다가 반등을 주니까 이 때라도 털겠다는 매도와 이제 바닥이라는 확신에 치고 들어오는 매수가 맞물려 만들어 낸 거래량인거죠.
결국 며칠사이 매물이 많이 쌓였다고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조정받는 기간이 길어집니다.
게다가 바닥확인이 안됐으므로 바닥을 의심하는 매도세가 매수세를 넘어서다보니 저점을 낮추는 조정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 구간에서는 바닥확인하고 재매수 들어가도 충분히 싼 가격에 매수할 기회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의 위치에서 저가 매수타이밍 잡기]

지난 8월 1잃, 거래량 실리면서 추세를 뚫고 올라옵니다.
이 때도 고점 부근에서 매도했다면, 다시 저가에 잡고싶어질 겁니다.
이번에는 1의 조정과는 사뭇 다른 조정을 보여줍니다.
가격변동이 적게 옆으로 가면서 조정을 받습니다.
1의 조정에서 매물소화를 충분히 거친 탓도 있고, 바닥확인을 완료했다는 확신이 매수로 이어져 매도와 팽팽히 맞서다보니 가격변동폭이 아주 적게 옆으로 조정받는 겁니다.
판 가격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재매수는 가능했을 겁니다만, 수익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게 되죠.

[3의 위치에서 저가 매수타이밍 잡기]

지난 8월 5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거래량 많이 실리지 않으면서 급등했습니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1, 2의 조정에서 매물소화가 다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즉, 상승시 나올 매물이 그 전에 다 털렸다는 의미도 됩니다.
한마디로 매도보다 매수세가 엄청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는 저점이 높아지는 매수강세의 조정을 받습니다.
여기선 어설프게 매도했다간 재진입이 어려워지는 구간입니다.
사람의 심리가 그렇습니다. 매도가격보다 비싸면 재매수를 망설이게 되어 있습니다.
전문가, 비전문가 다 마찬가집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력한 매수신호에선 더 비싼 가격이라도 기계적으로 매수주문을 넣습니다. 오랜 경험인거죠.
그래도 조금은 망설이게 되어 있습니다. 인간이니까요^^

[0의 위치에서 저가 매수타이밍 잡기]

0의 위치... 후... 한숨 나오죠...
저점이라고 사면 내리고, 바닥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내리고,
바닥찍고 상승하나 했는데 다시 꺾이고...
물론 보유하고 있는 입장에선 더 속상한 구간이죠.
이제는 반등주려나 했는데 또 꺾이고, 바닥일까 하는데 다시 내려가고...
정말 지옥같은 심정이죠.
저도 주식인생 15년 중에 이런 경험 한번 없겠습니까...
말로 다 못하고 글로 다 못쓰는 심정이죠.

결론을 말씀드리면 0의 구간에서는 매매 자체를 해선 안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먼 미래를 보고 장기보유로 가시는 분들은 보유하고 계신 것이 가치가 있다면 언젠가는 제 가치를 찾게 되어 있으니 그냥 보유하고 가시면 됩니다.
그러나, 어설프게 단타로든 중타로든 덤비기엔 무모한 구간이라는 거죠. 치고 빠지는 걸 실수없이 해내시는 분이라도 실수할 수 있는 구간이며, 왠만한 분들도 두번에 한번은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 매수를 하고자한다면,
0의 위치를 그은 선이 보이십니까? 그 선이 바로 하락추세의 고점들을 연결한 추세선입니다.
하락을 멈추고 이 추세선을 뚫고 올라간다면 그 때는 매수의 관점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 전에는 다 팔고 현금보유하고 쉬면서 관망하는 게 상책인 구간입니다.
'내려가는 칼날은 잡지마라...' 주식격언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매수매도 타이밍이 수익을 좌우합니다.
같은 종목을 같은 날 사고 팔아도 수익이 날 수도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타이밍이 항상 숙제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THKRW Technical Analysis Aug. 8, 2017

ETHKRW Technical Analysis Aug. 5, 2017

ETHKRW Technical Analysis Aug. 1, 2017

ETHKRW Technical Analysis July 30, 2017

ETHKRW Technical Analysis July 29, 2017

ETHKRW Technical Analysis July 26, 2017

ETHKRW Technical Analysis July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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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이슈만 따라가면서 거래를 하는데, 이렇게 전문적으로 차트 분석해주시니 좋네요^^

오늘 비오기에 친구집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집에 오면서 최근 이더를 두고 매수타이밍을 고민했던 그 생각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좋아해주시니 기분이 좋은데요ㅎㅎ

오늘 글은 좀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시네요 ^^
이더리움이 오늘 15%넘게 떨어졌다가 다시 조금 회복했는데, 이게 하락장인지 상승장인지도 저는 감이 안잡히네요 ㅎㅎ 악재도없는데 왜저렇게 많이 떨어졌나.. 고점에서 팔고 다시줏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결국 개미인 저는 실천 못하고 존버 뿐이네요.

감사드립니다!

지난 글이 어렵다고 하셔서 지금껏 글을 제 관점으로만 쓰고 있었구나란 걸 느꼈답니다ㅎㅎ 덕분에 조금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에요^^ 아침에 느낀 이더의 힘은 설사 조정을 과하게 받는다고 해도 꺾기 힘들겠구나....하는 생각에 저도 내리든 말든 내버려두고 주식시장에만 열중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이 많이 빠졌거든요^^
참고로 이더의 추세는 상승추세이고 아직 꺾이지 않았습니다.

@sonsie 님, 정말 쉽게 써주셔서 재밌게 봤습니다.
이전 글들처럼 전문용어가 섞여있어도 좋은데 (더 함축적으로 많은것을내포할수있... 기도 하지만 일단 멋있습니다), 무슨뜻인지를 모르니..
이런것도모르면서 무슨 투자냐 하실것같지만.. 저같은사람이 아주 많답니다... ㅎㅎ
간간히 용어 설명도 곁들여 주시면 저를 포함한 더 많은 분들께 유익할것 같습니다 ^^

그 생각을 못했군요ㅎㅎ 앞으론 생소하겠다싶은 용어는 꼭 따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저희 아버지는 40년을 주식투자를 하셨는데, 버시는지 잃으시는지는 모르나 계속 하십니다. 아직 어무니가 집에 함께 살고계신걸 보니 큰일은 없었나봐요 ㅎㅎㅎㅎ. 그에반해 저는 투자에대해 관심도 거의 없고 전문적인것도 하나도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아버지의 관심사에 무심하게 된것 같아요. 이렇게 어깨너머로 조금씩 용어라도 익히면, 아버지와 소통거리가 생길것 같아 기대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버님께서 최소한 잃지는 않으시나 봅니다ㅎㅎ 공통화제로 얘기하면 엄청 좋아하시겠어요. 효자시군요^^

그러신가봐요. 은퇴하신지 5년넘으셨는데 아직은 집에서 어깨 펴고 사시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마음은 효자인거 맞는것같은데 행동이 잘 안됩니다. ^^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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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락장에서 자꾸 손이가는데 진짜 손 묶어 놓고 싶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회복장에서는 거의 다시 그가격이 오는데요. 자꾸 손절하다보니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네요.

하락장에 손이 가는 건 지금 가격이면 충분히 싼 것 같은 인식때문입니다. 제 지인 중에도 몇 분 계십니다. '지금 엄청 내렸는데 사야되는 거 아니냐고'... 지나서 보면 싼 가격이 아닌데 말이죠.
상승장도 마찬가집니다. 올라서 비싸다는 인식으로 접근하면 못사죠. 시간지나고 보면 그게 싼 가격이 되는데 말이죠. 머리로는 알면서도 순간의 동요가 판단력을 흐리는 거라 생각합니다.
하락장에선 아예 손떼고 쳐다보지않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손절을 자꾸하신다고 했는데, 그건 잘하시는 겁니다. 그걸 못해서 몇년씩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많죠ㅎㅎ

글 잘 보고 갑니다.

긴 글 읽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저는 주식도겸하고있어서요 . . 잘보고 갑니다

주식하시는 군요^^ 반갑습니다. 잘지내요~ 팔로했습니다^^

이렇게 좋은글이!! 너무 알고싶었던 지식이에요

감사합니다ㅎ 생명과학 전문가시군요. 생명에 관해 펼쳐질 얘기가 궁금해 팔로 하고 왔습니다^^

좋은 분석 큰 힘이 됩니다.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좀 더 빨리 이 글을 읽었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뼈아픈 경험들이 멘탈을 더 단단하게 하고, 좀더 나은 수익을 주는 것 같습니다. 투자의 길에 들어섰다면 누구나 뼈아픈 경험 한번쯤은 다 하시리라 봅니다. @sgwanlee님께서도 더 단단하고 나아지실 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래량의 대한 분석글을 보다가 보게 된 글이 참 좋네요.
전업 트레이더를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 고점 저점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이번달에 알트 대상승때 번돈을 계속 까먹고 있네요.
차트책과 주식책을 계속 봐도 참 힘드네요.
거래량의 기준을 잘 모르겠는데 참조할 만한게 있을까요

오래전 글들을 찾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스팀잇을 중단한 상태라 간혹 접속하고 있다보니 답글이 늦었군요.

우선 질문의 답부터 말씀드리면 거래량에 대해 이렇다할 만한 참고자료는 아마 시중에 없을 듯 합니다. 제가 작성한 거래량 관련 글들은 모두 제 경험치를 바탕으로 쓴 것들입니다.
거래량을 분석하는 전문가들의 시점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것 역시 경험치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닥과 천장의 신호를 잡기위해 거래량을 많이 참고합니다. 시세는 속여도 거래량은 속이지 못하니까요. 다만 천장의 판단은 거래량으로 접근시 섣부른 매도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분석과 판단이 필요하답니다.

전업트레이더를 준비하신댔는데, 다른 수입원이 있어야 투자활동이란 게 자유롭습니다. 투자금이 수익을 항상 내주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칫 원금의 일부를 인출해 써야할 경우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늘 수익만 날 거란 생각은 안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박을 좇다가 쪽박난다는 격언처럼 적은 수익에 만족하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합니다.
제 글 중 욕심을 버려라는 내용으로 포스팅한 글이 있습니다. 그게 투자의 시작입니다.
분석에는 차트를 살피는 기술적분석과 기업내용을 살피는 기본분석이 있습니다. 그중 기본분석이 우선입니다.
주식도 현 주가에 미래가치가 반영된 것입니다. 미래가치를 알려면 기업의 자산, 부채, 매출, 이익, 제품, 연구개발 등 제반 상황에 대한 파악과 성장여부를 먼저 따져본 후 투자여부를 결정합니다.
코인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주식 전업트레이더로 뛰어든 게 딱 15년 전이네요. 사실 전업하신다는 분들 말리고 싶은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ㅎㅎ

2018년 새해를 맞아 성공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진심 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 일을 시작 하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지금도 많은 반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정말 진심으로 안하면 후회 될거 같은 기분이 드는 일은 처음이라 정말 진지하세 생각 중입니다.
항상 수익이 나지 않는 다는 생각은 저도 하고 있습니다.
저번달에는 그래도 수익이 나서 자만했더니 이번달에 된통 당해 버렸군요.
역시 끊임없는 공부만이 살길 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어린 댓글 감사드립니다.
2018년 성투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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