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로그 #3] 우리 아기도 영상을 봅니다.
컴퓨터 램 용량은 640KB면 충분하다는 주옥같은 명언을 남기신 빌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오야붕은 애들에게 컴퓨터를 촉수엄금시킨다고 합니다. 빌게이츠 자녀라면 유투브 상어가족 영상도 파워쉘로 구동시킬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컴퓨터뿐만 아니라 TV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재로 두 살때까지 아기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고 하는군요. 마침 저희 집에 TV도 없고해서 영상을 보여주지 않을 환경은 갖춰져 있다고 봤습니다. 아기에게 영상을 두 살때까지 보여주지 않기로 결심했었습니다. 공공장소, 병원 등지에서 아기에게 유투브 영상을 틀어주고 있는 사람들이 한심하게 여겨졌었지요.
그러나 육아는 그렇게 결심과 이론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아기 체중이 11킬로가 훨씬 넘은 지금, 옛날처럼 비행기를 몇 시간씩 태워주려고 하니 내 추간판이 자꾸 퇴사하려고 사직서를 들이밉니다. 결국 영상을 한번 보여줘 봤습니다..
영상을 전혀 보여주지 않기보다는 한 번만 보여주기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결국 저희 아기도 다른 아기처럼 공공장소, 병원 등지에서 영상을 보는 아기가 되었습니다.
다행인지는 모르지만 영상에 그렇게 심취하지는 않습니다. 눈빛을 보니 " 또 이걸로 떼우려고 하는 거에요? 빨리 비행기 태워줘요" 라며 레이저를 쏘지만 " 우리 아들 뽀로로 재밌나보네~" 그렇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그래도 영상시청을 줄이고 다른 놀이가 뭐 있나 찾아봐야 겠습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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