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은 도대체 왜 안팔리는거야? - 사실 조금씩 판매량은 늘고 있어요.

in #kr7 years ago (edited)

인터뷰 프로젝트도 마무리하고, 첫번째 전자책도 성공적으로 판매되면서 장미빛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동료들도 늘어나서 가장 많을 때는 7명에 육박하기도 했고, 심지어 대학생 서포터즈까지 시작했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제작한 전자책이 거의 판매가 안되었다. 무려 6개월간 전자책 판매량은 바닥을 쳤다. 우린 여러번 회의를 하고 전략을 수정하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초반에 인력을 너무 많이 늘렸고, 전략 수정도 너무 잦았던 것 같다...)


처음 생각은 종이책에서 출간되지 못한 다양한 주제의 전자책을 마음껏 내자. 라는 접근을 했었다. 그럼 다양성이 확보되고 콘텐츠가 계속 쌓이면 수익이 개선될 거라 판단했다. 그런데 전자책 1권을 제작하는데는 시간과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그리고 종이책으로 출간되지 못했다는 것은 판매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였고 그런 주제가 전자책으로 제작될 경우 수익성은 더 낮아졌다.


그래서 두번째에는 "빠르게 제작하자!" 라는 전략을 갖고, 팀을 분리하고 팀별로 제작할 할당량을 정해놓고 경쟁시스템을 갖추었다. 하지만 단순히 빠르게 제작하자라는 결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장벽들이 많았다.


세번째에는 "팔릴만한 것을 만들자!" 라는 전략으로 접근했다. 그동안 만들지 않았던 분야인 로맨스, 무협 등 장르소설도 출간하기 시작했다. 이전보다는 판매량이 늘어났지만 분야가 다양화되면서 홍보에 어려움이 생겼다.


전자책은 도대체 왜 안팔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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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안팔린다고 한다.


무료전자책도 많이 만들고, 전자책 이용자 카페도 만들어보고, 전자책 쿠폰도 만들어서 강연회에 들고가서 팔기도 하고 (저자분이 지방에서 강연을 해서 기차를 타고 쫓아가서 시골할머니들께 전자책 쿠폰을 설명해드린 적도 있었다... 판매량은 2권.....)하아...




하지만 전자책 시장의 성장은 지지부진 했고, 어려움은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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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라는 기기를 구매하면서 전자책만 구매하여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활성화 될 거라 생각합니다.

우아! 전자책 독자시군요! 반갑습니다. :)

전 전자책 사랑해요. 종이책만큼이나. :)

영어로 출간된 전자책이 많아서 킨들 사용하면 정말 편리해요. :)

저도 크레마 유저입니다!! : ) 제 보물1호 이기도 하구요!
전자책 많이많이 키워주세용^_^

크레마가 인기가 많네요! 열일하겠습니다!

흥미있는 이야기네요. 제가 전자책으로 갈아탄 이유는 누군가 "서울에서 집 한 평 늘리려고 수백 수천을 쓰는데 그렇게 어렵사리 마련한 공간을 책으로 채운다는 건 너무 소모적인 일이다." 라고 말한 것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맞아요. 공간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일이죠. 저도 서울에서 살 때는 벽면 가득 책장이 여러개 있고 책장 마다 책이 가득했었는데, 제주로 이사오면서 거의 모든 책을 헌책방에 처분했어요. 지금은 작은 2단 책장하나만 있고 정말 좋아하는 책 몇 권만 남겨두었답니다.

두권 발행했는데... 몇권 못 팔았어요... 그래도 계속 도전하려고 함..

전자책 출판사 운영하시나요? :)

기술의 진보가 어쩜 뜻밖의 전자책 판매 증가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직 중흥의 때가 오지 않은걸지도.. @solnamu님 잼나는 만화글 잘보았습니다~^^

뜻박의 전자책 판매 증가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

전자책이 편리하긴 한데 실제 종이를 넘기며 보는 느낌이 없고 집중하기 어려운 점은 좀 아쉬운것 같습니다.

보팅 및 팔로우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맞팔했어요. 전 종이책과 전자책 둘다 사용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말씀하신 느낌도 공감합니다. :)

스마트패드가 대중화 되어 있지 않고(폰에 비해) 스마트폰으로 책을 보기엔 너무 작죠. 그래서 그런것 아닐까요...??

여러 원인이 있는것 같아요. ^^

책 자체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요즘 몇권 선물 받으며 집의 책장을 보니 아이들 책과 뒤섞여서 답이 안나오겠더라구요. 전자책 관련 내용 잘 봤습니다. ;D 만화도 잘 그리시네요

저희 집도 아이들 책이 많았는데, 그때그때 읽는 시기가 지나면 처분하고 있어요. :) 아이들 책장과 저희 책장은 분리해두고요~

저도 호기심에 산 크레마로 전자책을 읽고 있습니다. 전자책과 종이책 각각 매력이 달라서 기분에 따라 선택해서 읽고 있답니다. 앞으로 전자책이 더욱 활성화 되길 바라고 있는 1인 입니다. :)

크레마 유저가 댓글창에만 벌써 2분이 계시네요. :) 반갑습니다!! 팔로우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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