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스팀잇을 떠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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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제목은 "나는 왜 스팀잇을 사용하는가?" 였는데, 떠나지 않는가?가 지금 시점에 더 어울리는 글 같아서 바꿨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스팀잇을 떠났어요. 음... 떠났다는 표현에는 몇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완전히 떠난 분들
스팀파워 다운하시고, 스팀과 스팀달러 모두 처분하고 떠나신 분이 계시고요.

잠시 떠나신 분들
스팀파워도 그대로고, 스팀과 스팀달러도 그대로이지만 마지막 글이 몇개월 전인 분들

떠났다는 표현은 민감하기 때문에 태그는 걸지 않겠습니다. 저를 스팀잇으로 인도해주셨던 분도 잠시 스팀잇을 쉬고 계십니다. 그분은 현실 사업이 워낙 바빠지신 상태입니다. 스팀잇과 사업을 연계해서 많은 시도도 하셨고 어느정도 성과도 올렸지만 지금은 잠시 쉬고 계세요.

그리고 뉴비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시던 고래분은 모든 스팀파워를 정리하고 아예 떠났습니다.

사람들이 스팀잇에 왔다가 잠시 쉬거나 떠나는 이유는 뭘까요?

최근에 데일리토큰과도 인터뷰를 하고, 또 어떤 분의 질문에도 대답을 하다보니까 제 스스로에게도 묻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야 알 수 없지만 제 생각의 답변은 말 할 수 있으니

"나는 왜 스팀잇을 떠나지 않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전 티스토리, 네이버, 브런치, 미디엄, 유튜브, 리드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운 좋게 몇몇 채널에서는 꽤 많은 구독자분들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고, 포털 메인에 노출되거나 온라인 마케팅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가장 애정을 갖고 있던 플랫폼은 티스토리였어요. 베타 때부터 참여했었고 다양한 컨퍼런스에도 초대받고, 베타테스터로 다음 홍대에서 UI/UX 체험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다음에서 일하는게 꿈이었던 적도 있었고 실제로 티스토리 채용 최종 면접까지도 갔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티스토리 블로그를 떠났습니다.

지금은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인스타그램에 자주 올리고, 장문의 글은 스팀잇에 1일 1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스팀잇에 왔던 이유는 "콘텐츠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 이었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도 구글 애드센스를 달 수 있었기 때문에 시작했었던 것이었죠.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했을 때, 막상 무슨 글을 써야 할지도 모르고 무슨 동떨어진 섬에 덩그러진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무 말 대잔치를 했는데, 그 글에도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주었고, 모르는 건 검색해서 다른 블로거분들에게 질문을 남기니 친절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처음 블로고스피어라는게 생겼을때 서로가 아는 정보를 공유하고, 도우려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고 작은 나눔들도 많았습니다.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티스토리에 글을 써도 댓글도 하나도 달리지 않고 알고 지냈던 많은 블로거 분들이 네이버로 이사를 가거나 아예 활동을 안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니까 블로거 활동이 재미가 없어졌어요.

스팀잇에 처음 왔을 때, 받았던 느낌도 비슷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도와주려고 하고 뉴비들에게 먼저 하나라도 알려주려고 하고 보팅을 해주고 보팅 때문인지 사람들이 다 친절하다고 느꼈어요.(이 부분은 깊숙이 활동하다 보니 꼭 다 친절한 건 아니란 걸 알게되었지만)

스팀잇에서 수익도 나고, 재미도 있고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제가 스팀잇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아직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스팀잇이기 때문에 가능한 실험과 프로젝트들을 시도해볼 수 있고, 스팀잇 덕분에 알게된 분들이 있거든요.

아마 당분간은 계속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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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서 그런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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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생각하면 그렇네요. :)

여전히 계신 분들은 여전히 나름의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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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해요. 기존 sns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

저두요..
솔나무님께서 느끼셨던 그 복합적인 느낌을 1년넘게 해오면서 같이 느낀거 같아요..
그 수많은 악재에도 지금까지 있는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곳보다 재미지기때문일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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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한몫 하는 것 같아요.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스팀잇에 서로 스팀파워가 보이지 않았다면? 상대적으로 스팀파워가 큰 고래는 포스팅 수익은 금지, 보팅 수익만 가져가고.. 저변 확대에 따른 스팀 가겨 상승으로 인한 수익만 가져갔다면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솔나무님만큼이나 스팀잇에 애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 솔직히 여기도 정보의 신뢰성이 많이 떨어졌고, 스팀의 가격도 많이 떨어졌지요.

그로 인해 많은 분들이 이탈한 것 같습니다. 클레옵님의 기본소득이 참 아이디어는 좋은데.. 비교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란.. 잡기 쉽지 않네요.

스팀잇이 유튜브를 보고 많이 배웠고.. 참고했더라면.. 더 많은 인원이 들어왔을텐데 아쉽습니다.

저는 네이버의 상업 정보 검색에... 실망 했었는데.. 스팀잇도.. 테이스팀.. 스팀헌트가 과연 신뢰성 있는 정보냐... 그에 대해 많은 의구심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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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보유량이 보이지 않았다면 아예 대놓고 줄줄 새는 돈이 많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다 볼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 일들이 발생하니까요. :)

전 스팀이 이렇게 콘텐츠를 많이 모을 수 있는 힘 자체에는 점수를 주고 싶어요. 그리고 이제 광고도 배치했으니 어느정도 트래픽에 따른 운영비도 마련할 수 있을테고요.

저는.. 블로그 형태는 처음이라 잠시 쉬는 시간은 있지만 꾸준히 하고는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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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했습니다. :_)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서비스라면 성공적이네요!

참 다양하게 사용해 보셨네요!! 전 카스정도만 잠시 사용해본게 다인데...ㅎㅎ
무엇이건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고, 생각 자체도 다르니... 떠난다고 무어라 할 말은 없죠!
스팀잇이 좋은 사람은 남는것이고... 아님 반대겠죠! ㅎㅎ
저도 스팀잇이 재밌어요... 올 6월이면 2년인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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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을 떠나지 않도록 오라버니가 큰~ 역할을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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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투럽이를 잡고 있었군!! 이제 놓아줄께~~ ㅋㅋㅋㅋ
함께 좋은날 올때까지 의지하며 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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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주년을 맞이하시다니.. 저는 1년은 해보고 말씀을 드려야될꺼같네요..ㅋㅋㅋ
대단하십니당 독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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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확실히 스팀잇만에 매력이 있어요. :) 다른 채널에서는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리지 않으니까요.

스팀잇을 떠나지 않은 당신에게 보팅을~ㅎㅎ

Posted using Partiko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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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감사합니다!!! 떠나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 보팅을!

솔나무님 저는 스팀잇에 앗싸지만 핵인싸인 솔나무님이 계속 있어주셨으면 합니다. 데일리토큰에 실린 인터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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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감사합니다! 핵인싸라는 단어보고 깜놀했어요. ㅋㅋㅋ 저희 세대가 쓰는 단어가 아니라서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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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 세탁 중입니다 ㅋ 갑분싸한 느낌 ㅎ

전 그래도 아직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 남아있는 것 같네요.
그냥 무언가 돼서 떠난 사람들이 후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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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 ㅋㅋㅋ 저도 발전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어요. 이렇게 저평가되었을때 글도 열심히 쓰고, 스팀도 채우면 나중에 성장했을 때 기분이 좋겠죠!

저도 잠시 쉬었다가 얼마전에 복귀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니 뉴비가 된 것 같아요. ^.^;
말로만 듣던 전성기때의 스팀잇 분위기를 직접 느껴볼때 까지는 해보려고 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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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때 정말 어마어마 했었죠. 글한편에 100달러 넘어보기도 하고, 스팀1달러가 1만원에 육박하기도 하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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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왓! 황금기를 누려보지 못해 억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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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기 때 현금 출금한 분들은 돈 많이 벌었고, 그때 스팀 구매하신 분들은 많이 물리셨죠. ㅠㅠ
저도 살짝 미쳐서 전재산을 황금기때 스팀에 투자할뻔 했었어요...ㅎㄷㄷㄷㄷㄷㄷ

전 조용할때 들어와서~
다은 SNS는 하지 않지만, 아직 스티밋 재미있습니다.
많은 좋은 분들이 같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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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스티미인들이 연결되어서 여행다녀도 재미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