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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결혼후 들었던 의문들 - 인생에서 결혼은 필요한 것일까?
@lklab2013님 긴 글이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인생을 길게보고 그리고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표현은 @lklab2013님이 생각하고 계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의미합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다는 사실을 저는 저와 제 동생의 삶을통해 느낍니다.
저는 서울에 동생은 강원도 정선에 살고있습니다.
도자기공예를 하는 동생부부는 삶이 윤택하지도 도시의 편리함도 누리지 못하지만 삶에 행복해합니다.
다만 세 아이의 교육에 대해서는 걱정은 하지만 지금의 삶을 바꿀 생각이 없다더군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다는 이유로.
물론 이에반해 서울에 살고있는 저 또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최소한 아침식사 시간에는 모두 같이해야합니다.(아내가 이렇게 만들었죠ㅎ) 하지만 단 세 식구가 온전히 함께 하는것이 쉽지는 않더군요.
아마도 도시에서 누릴수 있는 많은 것들이 때로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빼앗나 봅니다.
댓글을 너무 장황하게 썼지만 결국 장기적인 나의 안목으로 더 큰 것을 얻기위해 우리는 자신의 판단을 정당화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맞고 틀린가의 문제가 아닌 누구나 다를 수 있음이 중요한거죠. @lklab2013님의 결정이 향후에 큰 만족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무언가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시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바쁜 와중에서 소중한 것을 잃지 않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지요. :)
양평에 있으면 너무 뜨거운 태양과 마주하며 이제 여름을 맞이합니다.
서울에 있으면서 쉽게 마주치는 실내 환경이 아닌 대부분 야외 환경이라
극한 상황에서 관리해야 할일이 진짜 많다는 것을 다시 깨치는 여름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행복.
그것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
모두가 응원받는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리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