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회 출장기 #2 (미국 메인주 베이츠 대학 도착)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스맛곰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미국 학회 출장이야기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호텔에서 푹 자고 일어나 아침은 호텔 뷔페로 시작했습니다. 팬케이크에 양념감자, 그리고 소세지. 서약 식사의 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겠죠 ㅋㅋㅋㅋ 오렌지주스와 함께 사과도 가져와봤습니다. 빨간색사과가 더 달아서 먹기 좋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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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접시만 먹고 끝낼 건 아니니 다음 접시를 들고 오믈렛 만들어 주는 곳으로 돌진해봅니다. 이것저것 재료를 듬뿍 넣은 오믈렛과 함께 바삭한 베이컨, 그리고 소세지를 추가로 가져와서 맛나게 먹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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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다 먹고는 방으로 다시 올라가서 좀 더 쉬다가 체크아웃 시간이 가까워져서 다시 짐을 싸고 호텔로비로 내려왔습니다. 한창 월드컵 마지막 경기인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경기가 시작되고 있던 때라 다들 로비에 모여서 엄청 여러곳에 붙어 있는 TV를 보며 관람해주었습니다.

학회장으로 이동하는 버스가 호텔에서 오후 2시경에 출발이었기 때문에 축구를 모두 감상하고 버스에 탈 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미국의 버스는 장기간 이동용이기 때문인지 버스 내에 와이파이도 잡히고 전선도 있더군요. 덕분에 4시간 동안 타고 가면서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며 노닥거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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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주는 아주 맑은 날씨를 자랑하고 있었는데요. 한국처럼 덥지는 않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늘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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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학회가 열리는 베이츠 컬리지에 도착해서 사진 한장을 찍었네요. 잔디밭도 잘 조성되어있고 건물도 그리 높지 않은 한산한 느낌의 대학이었습니다.
듣기로는 미술, 예술 대학 쪽에 해당해서 학비가 상당히 쎄다고 하던데 그만큼 학식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한학기 등록금이 5천만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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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는 기숙사 방 키를 받았는데 새로 지은 건물이라 그런지 다 전자식으로 되어있더군요. 침대와 책상이 창문가 쪽에 요로코롬 붙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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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은 옷을 걸어놓을 수 있는 공간과 서랍이 있어서 기숙사치고는 나름 괜찮은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인 관계로 ㅋㅋㅋㅋ 한국에서 오신 다른 교수님들은 약간 불만스럽다는 평이셨습니다만 2년 전에 같은 학회에 참석한 다른 학생들의 경험에 의하면 이것도 많이 발전한 대우라고 하니 흡족할 따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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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안에서 바깥 사진을 하나 찍어주고 (앞쪽 건물도 마찬가지로 기숙사)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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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학교 안의 풍경이라니 정말 넓고 시원하게 생겼죠? ㅋㅋㅋ 날씨도 아주 맑은 가운데 그늘이 이리저리 있어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학교식당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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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부에는 교회 비스무리한 건물도 하나 있더군요. 학교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맘대로 들어가서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깔끔해보이는 건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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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렇게 미국 도착 둘째날이 되서야 드디어 학회장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도착일이 미국 날짜 기준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학회는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공부하는 분위기이므로 얄짤없이 저녁 식사 후 학회 발표가 시작되었답니다.

발표자는 1시간 발표에 20분의 질의응답시간으로 이뤄져있어서 수많은 질문이 터져나오는 학회 분위기였죠 ㅋㅋㅋㅋ 한국에서 16시간의 비행을 하고 온 세 학생은 시차적응이 덜되서 어마무시하게 졸린 상태를 이기고 필사적으로 필기해가며 유럽권의 요상한 영어 발음(초반 발표는 주로 유럽 쪽에서 오신분들이 하심)을 해석해나가야했답니다 ㅋㅋㅋㅋㅋ

한명 당 오는데 든 비용이 비용인만큼 최대한 머리에 많이 담아간다는 생각으로 들었던 것 같네요. 오늘의 학회 출장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학회가 열리는 기간동안에는 어디 나가지도 못하게 시골 구석탱이에 있는 곳을 잡아놓은 관계로 학회 일정 (오전 9시 발표 -> 저녁 9시 반까지 발표) 중간 중간에 틈새 시간 때 찍은 사진 말고는 딱히 사진이 없어서 좀 압축해서 이야기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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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날 참 좋네요. 학회로 가셨지만, 시골이라서 참 좋았을 듯해요!

비가 엄청 쏟아붓던 하루만 빼고는 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저기 날씨정도만 되도 딱 좋을 것 같은데 한국은 불반도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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