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에 아가와 산책
아내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내는 집에서 쉬게 하고 아이와 함께 동네 벚꽃 구경을 하러 나갔습니다.
아기띠를 맨 상태였는데, 아이는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잠에 빠져들고 실상 저 홀로 동네 산책을 했습니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린 날이었죠. 비까지 와서 더 춥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저는 집에 있는 것보다 어디라도 돌아다니는 게 좋네요. ㅎ
한 시간 반 정도 산책을 하고 아이 얼굴이 차가워서 들어왔습니다.
애기 손발이 왜 이렇게 차냐며 아내가 걱정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저는 아내 앞에서 죄인마냥 쭈구리 모드가 됐습니다.
같이 열심히 애기 손발을 주물렀죠. 엄마를 보자 잠깐 울음을 터뜨렸던 아기는 다시 혼자 신나서 돌아다니고 웃습니다.
이제 겨우 10개월인데도 애교가 참 많아요.
오늘도 아기 때문에 많이 웃었습니다.
태명이 행복이였는데, 행복이가 생긴 이후 우리 부부뿐만 아니라 양가 어른들 모두 웃을 일이 많아졌으니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