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이름

in #kr5 years ago

   “차에 스크래치 나셨군요?”

   5초만 되면 여지없이 넘겨버리는 유튜브 광고 속에서 문득 한 단어가 귀에 들어왔다. ‘언제부터 스크래치라는 말을 썼더라?’

   그러고보니 몇 년 전만해도 일상에서는 ‘기스’라는 단어가 흔하게 쓰이곤 했었는데, 어느새 쉽게 들을 수 없는 말이 되어 있다. 이는 아마도 일본어의 잔재를 우리말로 순화하려던 노력 덕일 텐데 지금은 그 빈 자리를 ‘흠집’이 아닌 영어 ‘스크래치’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흠(欠)’도 한자어로 외래어인 것은 매한가지라 굳이 더 바람직하다 말할 이유는 없어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왠지 사람들 마음에 들지 못하는 그 신세가 조금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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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혔네요는 우리 말이죠? 흠 이 한자군요

정말 예상치도 못한데에서 한자가 나오곤 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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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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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 되세요

흠이라는 말은 뭔가 패이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긁히는건 약한 느낌?의 스크래치 같은게 어울리는거 같다고 생각했음. 스크래치 대신에 흠이 났다고도 할 수 있는것이군요ㅋㅋ 흠집같은 단어때문에 그렇게 연상되는것일수도. 뭔소리지.ㅋㅋㅋㅋ
흠흠흠흠흠흠흠흠

보통 권장되기로는 흠집을 사용하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현대 한국인에게 흠집은 뭔가 긁힌 느낌이 부족한가 봄. 봄봄봄봄봄봄봄봄

왕자님 흡집인가요 흠집인가요ㅋㅋㅋ흡집은 무엇이란 말인가요ㅋㅋ윗댓글에 흠칫했네. 흠칫할뻔. 흠. 칫.

고쳤소이다ㅋㅋㅋ 흠칫했네

그대는 타임머신을 탄건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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