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작가님, 이정도 인줄은 몰랐네요..(jtbc 토론을 보며..)

in #kr7 years ago (edited)

개인적으로, "유시민 작가"에 대한 아무런 부정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게다가 그 동안 적어도 개인적인 사견을 조금 더하면, 이 분의 행적이나 공을 보았을 때는 막연한 긍적적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함께 J방송사의 공개 토론을 통해 진행 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니, 조금 과격한 표현을 섞어 보면, "고집", 혹은 "문학적 감성을 통한 사실의 왜곡"으로 비춰 지는 모습이 참 안타 깝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옆자리 함께 하신 모 교수님 덕분일까요??)


사회 각층의 오해와 행여 실수 혹은 잘못된 발표와 여론에도, 언제든지 필요하다면 fact를 기반으로한 일반인이 듣기 쉬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의 재 표현을 하는 것은 참 좋았습니다. 그 동안 이런 점 때문이라도 항상 괜찮은 분이라는 평가를 해오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이 너무 커서 였을까요?? 오히려 그렇기에,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감정적 견해를 보다 많은 대중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큰 경솔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private 블록체인과 pubilc 블록체인의 구분을 정말 할 줄 아시나요??

특정 집단 혹은 기관과 같이 일부만이 사용해서 가능할 음원, 출판, 혹은 저작권 보호를 위한 위변조 없는 기록물 관리 측면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은 아주 괜찮은 기술입니다. 다만 유시민 작가의 주장과 같이 이러한 위변조가 없는 신뢰성있는 기록물 관리에, 불특정 다수에게 無보상으로 자발적 참여를 통한 51%이상의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어떻게 가능한지 답변은 없이, 사람들은 선할 것이기 때문에, 보상없이도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즉, 대표성과 상징성이 있는 비트코인의 네트웍을 유지하기 위한 노드들, 즉 채굴자나 개인에게 보상은 없지만, 이들은 선의적인 입장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할 것이기에 암호화폐의 보상은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는 논리.. 정말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특정 기관이나 단체에서 자신들의 관계만이 신뢰 할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는 private 형태의 블록체인과 심각하게 헷갈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 듭니다.

(위 두가지의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 할 수 있는 사람은 관련 분야에 종사하거나 관심있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마 거의 구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정보, 즉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왜곡해 버리셨습니다.)


  • 모 교수님.. 블록체인은 아십니까??? 심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전의 표현으로 하면 real-time로 양방향 통신을 하는 VN(비에클 네트워크) 혹은 VSN(비에클 센서네트워크)와 같이 중계장비(기관)이 없는 다이렉트 통신을 비유하여 블록체인의 탈 중앙화에 대한 비유의 시작은 매우 괜찮았습니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는 운행정보, 사고정보, 그리고 기상정보등 각각의 자동차 하나가 노드가 되어 그 정보를 공유하고 수신한다는 것 역시 아주 괜찮은 생각 입니다. 좋은 아이디어 라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블록체인이 필요할까요??? 굳이 블록으로 묶고 해당 트랜젝션을 처리하며, 분산된 노드 (특정 지역을 지나가는 모든 자동차들이)가 이런 블록체인 네트웍에 참여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탈중앙화, 분산원장과 같은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관점과 기술적 기반에 큰 혼동이 있는 것 같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속된 학교 망신이 아닐까 합니다.)


진행자인 손석희 사장(앵커)의 나름 객관적인 진행과 쌍방의 논리공방에 있어, 위 안타까운 두분과는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는 카이스트 교수, 그리고 모 대표의 경우, Fact기반의 수학적 근거를 제시 합니다.

왜 비트코인과 같은 공개형블록체인이 이런 구조인지, 왜 보상구조가 필요한지, 그리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하나하나의 구성요소에 대해서 말이죠, 다만 안타까운점은 이분들이 사용하는 기술적용어, 혹은 전문적인 용어를 표현함에 익숙하시여, 위 두분의 반대논리 주장을 펴는데,, (유시민 작가와 경희대 교수라는 분은 전혀 알아 듣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의 주장을 펴는 유시민 작가와 그 옆 교수님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감정적 의견에 처참하게 묵살 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과연 10년뒤, 아니 한 3년 뒤 오늘의 토론을 참석한 다섯 분이 다시 돌려보게 되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투기가 과열된, 거품이 있으니 = 막연히, 규제가 필요하다.." 라는 유시민 작가의 의견...

과연, 이에 대해서 막연한 반대를 할 만한 의견이 있을까요?? 규제한다고 시세가 떨어 졌으니, 규제기관보고 책임을 지라고 하나요?? 최근 언론과 관계부처의 성급하고 감정적 보도와 대응이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가 지난 몇 해 동안 있었었나요??? (왜 과열이 되었는지, 왜 거품이 있는지, 왜 이러한 현상이 있을 수 밖에 없는지를 제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요 며칠 사이에는 불협화음을 내었던 정부 각 부처에서도, 법위반을 하는 그럼 환치기나 사기 등의 범법행위를 근절하겠다고 하지,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를 막연히 도박꾼 취급을 하는지는 지났습니다.)

  • 오늘 방송으로 시장의 흐름에 영향있거나, 블록체인 기술자체에는 아무런 영향은 없겠지만,,,, 심히 걱정이 되네요..

잘못된 판단, 잘못된 근거, 잘못된 이해를 마치 대중에게 보다 친숙한 표현으로 할 수 있는 능력으로 포장하여 강조하는 것은 분명 멀지 않은 미래에 큰 죄책감을 갖게 하지 않을까 심각하게 염려 스럽습니다.

  • 유시민 작가님, 그 동안 당신의 참 괜찮은 모습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기득권이 자신의 부를 지키겠다??, 중앙기관 혹은 탈 중앙화가 아닌 형태의 변화를 두려워 함에 대해서는 맞다, 틀리다의 논의와 논란은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 될 것입니다. 다만, 그 동안 겪어 보지 않은 형태의 새로운 기술을 맞이 하는 것에 잘 모르기에, 혹은 두려움으로 부정만 하려는 자세, 그리고 그 자신의 자세만이 맞다고 하는 오판으로 시작된 아집이 정말 많은 실추에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무거움 짐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시간 방송 링크 - 2018/1/18 kr시간기준 22:30 현재 - 링크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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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생방송으로 보면서 솔직히 비웃었습니다. 유 작가님은 어설프게 아는 것이 아예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었고, 모 교수님은.. 솔직히 토론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초 지식이 아예 없어 보였습니다.
토론을 위한 기본이 부족해 보였지만, 전공을 보니 왜 나오게 됐는지는 얼추 유추해볼 수 있겠더군요. 고집과 무지, 그리고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낡은 사고방식의 향연이었네요. 나름 기대하고 지켜보았지만.. 토론 자체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고.. 1시간 정도 가볍게 웃음을 얻은 것으로 만족합니다. 아마 우측의 패널 두 분은 1~2년 후에 다시 보면 엄청난 흑역사인 것을 깨닫겠죠.

@arneb271828 님의 말씀에 심히 공감을 합니다.

설프게 아는 것이 아예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었고, 모 교수님은.. 솔직히 토론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초 지식이 아예 없어 보였습니다.

반복해서 생각하다 보니, 정말 일부러 저렇게 이야기 하라고 주문을 받은걸까?? 라는 의구심을 들 정도로 말이죠.. , 그 옆자리의 컴공교수라는 분이 정말 기초기술은 알고 나온걸까?? 라는 의구심은 토론전체를 정말 수준이하로 만드는 방송사의 큰 실수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 까지도 합니다.

말씀처럼 아주 먼 미래도 아닌 1~2년 후 흑역사가 될 것이 뻔한..
안타까움이 가득가득 남습니다. ㅠㅠ

정확한 진단이십니다.

저는 유시민 작가님에 대한 이미지가 와장창 깨졌습니다.
그간 방송에서 정치인일 때의 모습은 벗어버리고 자유로운 유시민의 생각을 보여주며 많은 호감을 샀는데 잘 포장된 것이었을까 하는 의문마저 생기게 하는 토론이었습니다.
우선 몰라서 당당하게 저런 주장을 펼치는 것이야 그렇다 해도 토론에 임하는 태도면에서 너무 실망했습니다. 상대방이 말을 하는데 계속 비웃는 모습과 중간에 말을 자르고 자신의 말만 하는 모습이 성숙한 토론자로 보이지 않더군요. 정치판에선 저런 모습이 잘 먹혔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지식도 논리도 없이 모르는 내용에 대해 트집 잡기 식의 토론밖에는 안 되었던 듯합니다.
이번 정부에서 공직자로 일하지 않고 작가로 계신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지네요.

"문과출신이라, 기술은 잘 몰라요~~~~~"
귓가에 맴도네요~ 왜 나오신건지요~묻고 싶네요.

음..유시민 작가 입장은 이해하나 오늘 토론은 다분히 감정적이고 고집스런 모습을 보여 조금 실망했네요..

@capzzang 님 말씀처럼, 분명 입장차는 있겠지만, 다분히 감정적인 모습은 스스로 많은 비약을 만들어 표현한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다분한 토론이 아니었나 합니다..

평소 유시민 작가님을 존경해 왔는데 이번 토론에서는 균형잡힌 그리고 설득력있는 논거가 없고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내시내요. 실망입니다ㅠㅠ

@kunastory 님 말씀 처럼, 너무너무너무 안타까운 토론이었습니다..ㅠㅠ

저도 한번 방송내용을 보고 와야겠네요 다수의 기성 지식인들이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이해없이 학습없이 아는체? 혹은 각자의 극히 주관적 이해를 너무나도 쉽게 언급하는 모습들이 무척 안타깝네요

@coffeex 님 말씀 처럼,, 주관적 이해를 정말, 너무나도 쉽게,, 마치 그게 맞는 거냥 말한 다는것이,,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 있지?? 라는 의문까지 들 정도 였습니다...ㅠㅠ

저도 다 봤는데요. 평소와는 다른 유작가님의 모습에 조금 놀랐습니다. 아마도 현 정부에 어떤 불확실성을 주는게 싫은 것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런 감정들때문에 평소보다 논지가 다소 과격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 또한 모두 지나가겠지요. 지나고 나서 보면 이런 토론을 했었지하면서 웃을 날이 있을 것 같네요. 마치 게임, 이메일을 통제하려고 했던 옛날을 돌이켜보듯이....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ullalla98 님 감사합니다.

놀라기고, 웃음이 터지기도,, 어이가 없기도한 그런 모습이 너무 자주 비취진 토론이 아니었나 합니다. 말씀처럼,, 정말 이메일은 위험해,, 와 같은 논리를 피고 있다는 사실에 한번더 심히 걱정 스럽기도 합니다. ㅠㅠ

후반부만 조금 봐서... 앞부분도 시청해봐야겠네요~

전체 다시 보기 링크를 업데이트 했어요~ ^^;
바로 시청해 보실수 있습니다~ ^^

출근길에 좀 봤네요ㅎㅎ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었습니다... 법학자다운 발언이었어요.

이 글만 읽어보면 유시민 작가와 한 교수님의 주장은 private 블록체인만 하자는 것 아닌가요?

토론의 전체 내용은 아니지만,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경계나 구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고, 그랬기에 블록체인에 보상이 필요 없다. 즉, 암호화폐는 없어도 된다는 주장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부정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 영상(다시보기) 을 다시 링크 하였으니 한번 봐보셔도 될 것 같아요~

유시민 작가는 프라이빗만 해도 된다는 주장, 퍼블릭에 암호화폐가 꼭 필요하다면 그걸 하지 말자고까지 말했네요. 그렇게까지 암호화폐가 나쁜 건가 의문이 드네요. 투기도 그렇지만 탈세 같은 검은 돈 문제 때문이겠습니다. 한호현 교수는 퍼블릭과 프라이빗의 구분의 혼동이 있었나 보네요. 한 기관이나 회사에서 쓰이는 것 말고, 특정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보상 없이 나와 공동체의 목적을 위해 참여하는 경우에도 프라이빗으로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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