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n's poem] 마음의 꽃

in #kr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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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구속이었다.
널 본 순간, 난 손과 발이 묶였다.
너에게 눈빛밖에 줄 수가 없었다.

내 눈으로 진실을 확인하려던 너는
찾고 있던 것을 얻었는 지 등을 돌리고 가버렸다.
혼자 남은 나는 무얼 하라고.

다음 날, 널 만났을 때 너는 손에 무언가를 쥐고 있었다.
자그마한 꽃. 그것은 시들지도 피지도 않았다.
나에게 손을 내밀며 보여주던 너.

무슨 일인지 아무 말도 없이 그저 꽃을 바라보는 나를 바라보기만 했다.
나는 꽃을 바라보고 너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다. 그저 꽃이고 그저 너였다.

해질녘이 되어 너와 손을 잡고 걸었다.
뜨겁지도 또 차갑지도 않은 너의 손은
질 듯 말 듯한 해를 잡는 듯 했다.

공기가 파랗게 변하는 새벽이 될 때까지 우리는 손을 놓지 않았다.
이미 너의 손에 있던 꽃은 상관 없었다.
너의 체온과 향기, 발걸음조차 짙었다. 너가 좋았다.

다음 날, 너를 보러 그 길을 걸었을 때.
너는 나를 보며 저만치에 서 있었다.
다가가서 너의 손을 잡으려했다.

그렇지만 왠일인지 너는 손을 내어주지 않았다.
그저 손바닥을 펴고 나의 눈을 바라보았다.
너는 나를 바라보았다.

너가 말했다.
이건 마음의 꽃.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말했다.


이건 너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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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린님 사랑 받는 사람 누굴까..

하하. 전 모두를 사랑하죠.

뭐랄까 어린왕자와 만나는 느낌같아요.때뭍지않는.,글표현이 너무예뻐요

부끄럽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표현이에요.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니 왠지모를 설렘이 느껴져요 ㅎㅎ 좋은글인것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정말 좋다

감댜합니다. 꾸벅.

나의 꽃은 어디있는거니..ㅜ

하하. 저도..

마음의 꽃이라는 단어가 참 좋네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에요.. 이건 너의 꽃, 예쁜 표현입니다^^

예은님을 글을 읽다보면 정말 알고 싶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Your poem is beautiful.

이건 너의 꽃. 에서 감성이란게 터져버렸다... 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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