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리와 함께 쓰는 습작시 - [외톨이]

in #kr5 years ago

20190419_104939.jpg

검은 줄 위에 검은 새가 홀로 앉아 있다

검은 줄은 높아서 사람들이 갈 수 없고
검은 새는 영문도 모른 채 도망을 다니다
사람들이 갈 수 없는 검은 선에 자리를 잡았다

뿌연 하늘에 외줄 타기 검은 새

아무도 찾지 않는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영원한 불청객 검은 새는

오늘도 여전히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

20190419_104942.jpg

Sort:  

아 시가 땡기네요.
학창시절에 시 한편씩 쓰고 그랬는데 지금은 감정이 매말랐는가 영감이 안오네요.

오히려 무덤덤한 글이 독자에겐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5
JST 0.027
BTC 60256.67
ETH 2327.64
USDT 1.00
SBD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