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이라 받는 오해

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저는 학교 다니면서 친구들 사이에서나 선생님들 사이에서 외동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오해를 받거나 아니면 외동이 아닐 것 같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때는 제가 외동이라 하면 사람들이 놀라거나 안 믿더라고요ㅎㅎ언니나 오빠 또는 동생이 있을 것 같다고 했죠! 선생님들도 친구들도 다 외동같지가 않아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외동같다는 것은 뭘까요? 이쯤되니 대체 외동같다는 것은 뭘까 궁금해지네요ㅎㅎ

그래서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대체 외동같은 것은 무엇이냐고 말이죠. 다들 외동이라 하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자기밖에 모를 거라고 생각하더라고요. 물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기는 합니다.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기밖에 모른다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인 것 같습니다. 외동인 친구들도 뭐든 같이 하는 게 좋고 재미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방법도 알고 있고요. 이건 외동이라 그렇다기 보다는 부모님의 교육이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들 중에서는 한 반에 반 정도가 외동일 정도로 외동아이들이 많이 다니고 있는 학교가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굉장히 이기적이기도 했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학부모 회의 때 보니 그 아이의 어머니께서 굉장히 아이를 과잉보호하시고 자기 아이만 소중하다는 듯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세상에 귀하지 않은 아이는 없는데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니 다른 학부모들께서도 안 좋아하시고 듣는 학생들 입장에서도 아이가 왜 이렇게 제멋대로였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 경우가 부모의 교육과 관련된 아이의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은 다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것도 이해는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많은 집은 돈이 더 많이 들어가니까요. 저희 부모님도 저에게 남들보다 많은 지원을 해주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시지는 않습니다. 타당한 것은 당연히 들어주시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가차없이 안된다고 하시죠!

저는 어렸을 때 유행하던 게임기나 만화, 장난감 등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갖고 싶다고 조른 적은 있지만 역시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었죠! 저희 엄마는 별로 신경 쓰지 않으셨지만 아빠같은 경우에는 게임이나 만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굉장히 안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유행하는 게임이나 만화의 경우 교육상으로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더욱 그러셨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친구들 것을 같이 했었는데 친구들이 너는 왜 외동인데 부모님이 이것도 안사주냐고 하더라고요. 그런 건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인데 말이죠!

이 밖에도 외동이라면 이럴 것이다 하는 사람들의 편견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친구들끼리 이야기하거나 선생님들이 아시게 되었을 때 이것저것 막 물어보더라고요. 막 외동은 이렇지 않아? 하고요. 하지만 그건 사람이 가지고 태어난 본래의 성격, 부모님의 교육, 성장 배경에 따라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외동이니까 이 아이는 이럴꺼야라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도 옳지 않은 행동이죠.

저는 제 친구가 제가 외동인 걸 몰랐을 때 "나는 외동인 아이들이랑은 절대 친구 안해! 걔네들은 너무 이기적이고 잘난체를 많이 하는 것 같아. 완전 공주병같다니까"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기록에 보니까 형제가 없네, 외동이었어? 티가 안나서 완전 몰랐네. 진짜 외동아이 답지 않다.주변에서 그런 소리 많이 듣지?"라고 하신 적도 있고요.

이런 표현들은 굉장히 외동 아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례해 보이는 표현이기도 하고요. 외동아이라고 해서 전부 다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니 오해를 하거나 편견을 갖고 사람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