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으로 변기가 막혔어요ㅠㅠ

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월요일부터 변기가 잘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레버를 내리면 물이 내려가다가 다시 역류해서 변기 가득 물이 찼다가 물이 거의 다 빠져버렸습니다. 뭔가 걸린 건가 했죠. 저는 처음에 제가 일요일에 버린 양배추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요일에 양배추 샐러드를 만들면서 양배추 심을 그냥 변기에 넣고 내려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 말이죠~ 아침이라 너무 졸려서 밖에 나가서 버리기가 너무 귀찮아서 그만ㅠㅠ

처음에는 당황해서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일단 뜨거운 물을 부어보라고 해서 열심히 포트에 물을 끓여서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습니다.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집에 있던 뚫어뻥을 써보고 안돼서 다시 검색해보니 세제를 이용하라고 해서 세제도 써봤고 샴푸, 락스 등등 다양한 것들을 써봤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장작 5일간의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관통기를 이용해보라는 말도 있었지만 사러 갈 시간도 없고 화장실을 집에서 그다지 많이 이용하는 편도 아니라 주말까지 안되면 사러 가기로 했죠. 토요일 오전까지 별의 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에는 다이소로 관통기를 사러 갔죠!

인터넷에 보니 양배추 심은 변기에 한번 끼면 잘 안빠져서 전문업체를 불렀다는 경우가 많이있었습니다. 관통기를 사서 안되면 부모님께 혼날 것 같기는 하지만 업체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관통기를 사서 돌아와 해보니 처음에는 1.5m가 다 들어갈 때까지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뭐지? 하고 여러 번 반복해보니 10분만에 머리카락이 잔뜩 엉키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레버를 내려보니 너무나 물이 잘 내려가더라고요~ 양배추가 아니라 머리카락이었다니... 평소에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욕실을 정리하면서 머리카락 뭉치를 변기에 버렸는데 그게 걸렸던 것이였습니다. 설마 머리카락 뭉치가 걸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머리카락으로도 변기가 막힐 수 있었다니... 여러분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