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과 각오]가장 드라마틱했던 한 주를 보내고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shiho입니다. 지난 한 주는 한달을 살짝 넘긴 뉴비의 스티밋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주였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나날이 있을까 싶기도 해요. 무슨 일들이었는지는 제 글을 관심갖고 봐 주신 여러분들께서 대강 아실 것 같습니다. 또 여러 사정이 있어 굳이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제 활동을 잠시 돌아보고 조금이나마 정리된 활동방식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에 공개적인 글을 써봅니다. 보팅을 받을 만큼 컨텐츠가 담기거나 창조적인 글이 아니기 때문에 보상은 막아두겠습니다.

어제 '똥꿈'을 꿨습니다. 화장실에서 일 처리를 잘 하고 나왔는데 자꾸 속옷에서 변이 묻어나오고 굴러나오고 정신이 없는 가운데 잠에서 깼습니다. 잠들어 있는 아내 몰래 폰으로 스팀을 들여다보며 평소처럼 플랑크톤의 보팅을 하다가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한텐 그런 일이죠.

그제가 동생 생일이라 어제 아내와 본가에 가서 종일 있었는데 머릿속이 온통 고민으로 복잡했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글들과 인터뷰 영상 등을 막 찾아봤죠. 결론은 '하던대로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던대로 하겠습니다. 건방떨지 않겠습니다.

저는 다른 직장인에 비해 잘 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포스팅만은 주5일제를 지키자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가급적 이대로 가겠습니다. 아직 스티밋을 하는 걸 이해 못하는 아내와 딱 하루 쉬는 토요일, 가급적 일찍 퇴근하는 일요일 저녁을 보내고 싶습니다. 단, 출근을 하는 일요일엔 가끔 연재가 아닌 신상에 관한 이야기들, 잡담을 쓰기도 할 것입니다. 먼저 다른 회원분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고, 특히나 요즘은 주중에 어떻게 보면 가슴아팠던 기억들을 끄집어 내 무거운 글들을 썼으니 주말엔 조금 힘을 뺀 글을 쓰고 싶기도 해서입니다.

보팅만큼은 그 동안 해 오던 방식대로 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컨텐츠가 있는 게시물, 전문성이 있는 글, 닮고 싶은 문장이 담긴 글, 마음이 움직이는 글에 보팅하겠습니다. 코인과 투자에 관한 글들은 사실 제가 잘 몰라서 공감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저 같은 무식쟁이들도 잘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쓰여진 글엔 보팅을 하겠습니다. 보팅파워는 그때그때 다르겠지만 100% 보팅은 가급적 피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금하지는 않겠습니다.

댓글을 많이 달겠습니다. 댓글은 그 동안에도 많이 달았다고 생각하는데 제글에 달린 댓글의 대댓글 뿐 아니라 다른분들의 글에도 더욱 많이 달고 소통하겠습니다.

제 글로 받은 보상을 어떻게 써야할지에 관해서는 사실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 부분입니다. 왜냐면, 아직도 잘 모르겠거든요. 어느 쪽이 장기적으로 저에게 이득이 될지, 또 일부 이 세계의 번영에 도움이될지를요. 블록체인과 코인 세계에 관해서는 아직도 아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제 파워를 키우는 데에 주력하려고 하는데 혹시 의견이나 도움 주실 분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결과적으로 저도 뉴비지만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뉴비가 자리를 잡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기자가 또 이 세계에 와서 언론판에 기레기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건 감히 명함도 못 내밀 훌륭한 기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이 곳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 저는 그냥 묻혀버릴 것 같은 선배도 있습니다. 그 분이 여기서 글을 쓰게 하는 게 제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근데 그 전에 저 좀 크고 싶어요. 제 밥그릇도 소중하니까요.

스티밋이 갑자기 제 인생에 깊숙이 들어와 버렸습니다. 제 보잘것 없는 글을 기다려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제가 중소일간지에 있어서 제 글에 이렇게 반응을 받아 본 적이 없어요. 많은분들 중에서도 처음 이 쪽으로 안내해 준 @hwan100에게 스페셜 땡스투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corn113님, 당신이 이 모든 영광의 시작입니다. 당신이 증거입니다. @toptimist님, @yoon님 픽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clayop님 고맙습니다. 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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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많이써주세요
저두 요즘
스팀잇하면서 이것이 진정한 블로깅이라는걸
새삼느끼며 도전하고있습니다
자주찾아뵐께요~

고맙습니다. 저도 코알못이지만 종종 들어가 보겠습니다.

진심이 통하는 곳이기에...

이런 결과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축하드리고 가정과 일 스티밋의 밸런스를
잘 조절하셔서 오랜기간 공생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알려지지 않은 그렇다고 접하기도 힘든
세계에 대해 알려주셔서 감사하고있습니다.

네 오랫동안 고갈되지 않고 글을 쓰고 싶네요. 재밌는 그림과 진심이 담긴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앗!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력을 하시니 소망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

무엇보다도 즐거운 스팀잇 되기를... ㅎㅎ

요즘 무엇보다도 즐겁다네 ㅋㅋ 그리고 내일 포스팅 고민고민...

좋은 글 잘 보고갈게요!

읽다보니 괜히 저도 느끼게 되는 부분이 있네요..

팔로우하겠습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와 방금 가서 보고 왔는데 저에겐 생소한 분야의 포스팅을 하시네요. 저도 자주 가서 보겠습니다.

제가 오히려 @shiho님의 좋은 글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꼭 무거운 주제의 글이 아니더라도, 굳이 매일 포스팅을 작성하지 않더라도
진정성을 동반한 소통이 목적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처음에는 보상을 바라고 들어왔기에 할말은 없지만,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 재미에 빠진 것 같거든요 ㅎㅎ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shiho님과도 한번 꼭 뵙고싶기도 하구요 ㅎㅎ

앞으로도 좋은 글, 편한 글,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저도 그래요. 얼릉 크고 싶고 여기서 잘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무엇보다 재미가 있네요. 뵐 날이 있겠죠. 야구인 밋업이라든지요 ㅋㅋㅋㅋ

ㅋㅋㅋㅋ사실 스크린야구 밋업같은거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한번 해보긴했는데 참석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기회 봐서 한번 추진을 ㅋㅋㅋ

글 정말 잘 읽고 있습니다.
프로께서 아마들 노는 동네에 와서 양민학살 하시는 기분입니다 ㅋㅋ.
항상 기다리고 글 올라올 때마다 클릭하곤 합니다.

스팀파워 임대받으셨군요...
양질의 글을 올리시니 정말 잘돼었다고 생각듭니다.
다른한편으로는 살짝 배아푸고 부럽기도 하고 그럽니다.

최근들어 치어들 리워드가 너무 줄었습니다.
명성도 50대 중반의 라이트 유저들이 많은 소외를 받고 있으니..

저를포함한 명성도 50대 중반분들글도 퀄리티에 따라서 많은 보팅 바랍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중요한 조언인 것 같습니다. 보팅할 때 명심하겠습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이게 모두 글이 좋아서입니다.

그렇게들 봐 주시니 영광입니다. 더 잘하고 싶은데

진주는 흙속에 있어도 진주지요
앞으로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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