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1등기업 부회장 석방' 1면 편집 보기

in #kr8 years ago

대한민국 1등, 세계일류기업의 부회장이 5일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약 1년 만에 석방됐다. 이러면 당근 각 신문 1면 톱이다. 앞으로 1등기업의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그에 따라 한국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풀려난 분이 각 언론사의 최대 광고주님이시기도 하다 1면 톱이 싹 다 JY로 통일된다. 그러면 나는 지극히 주관적인 1면 편집보기 포스팅을 한다. 오늘은 경제지 2곳도 추가. 매체명 가나다순.


경향신문_이재용 풀려났다_20180206.png

쉽게 말해 "늑대가 나타났다"라는 의미로 읽힌다. 친노동 반기업 신문의 면모를 보여주는 제목. 오른쪽에 조선이 있다면 왼쪽엔 경향이 있다! 노동인권 착취의 끝판왕의 봉인이 해제됐다 정도의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인가. 사진도 약간 뿜을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걸로 골랐다. 노동계에서 보면 약이 오를 것 같다. 부제에서 시민단체 반발까지 다뤘다. 참고로 나는 이시대 참보수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빨갱이라고 한다.


국민일보_“삼성,정경유착 모습 없다”_20180206.png

(중도)보수 성향의 국민일보. 법원의 판결요지 중 핵심이 되는 부분을 인용했다. 직접 말하지 않고 인용을 했다는 건 논지를 전달하면서 책임감에선 살짝 발을 빼기 좋은 방식. "정경유착 모습 없다"는 이날 판결의 핵심이다. 1등기업은 정경유착 기업이 아니란다. 사진도 아련아련 돋는 걸 택했다. JY의 인간적인 면을 봐달라고 호소하는 듯.


동아일보_353일만에… 이재용 석방_20180206.png

개인적으론 날짜 꼽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지극히 옛날 신문들이 하는 식이다. 동아는 인간 JY가 거의 1년 동안 빵에 있었다는 걸 강조했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오래 있었다' '살 만큼 살았으니 이제 나와야지'라는 얘기가 생략된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매일경제_승계 청탁없었다 JY 353일만에 석방_20180206.png

매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 JY는 경영권 승계 위해서 뇌물을 공여한 게 아니며, 353일 검나 오래 빵에서 썩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신문_2심의 반전… 최고 권력자가 이재용 겁박_20180206.png

우리공장, 나쁘지 않다. 2심의 반전이라고 전체 관전 총평을 앞세웠다. 그리고 뒤에 판결요지 중 핵심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을 인용했다. 물론 이부분도 중요하다. JY는 최고권력자에게 겁박을 받고 뇌물을 준 것이라는.


세계일보_이재용 353일 만에 집으로_20180206.png

세카이일보, 너무 고민 안 한 것 같다. ㅋㅋㅋㅋ


조선일보_이재용 정경유착 굴레 서 풀려났다_20180206.png

의도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 의도를 실현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역시 1등신문. 그 동안 우리의 JY가 억울하게 정경유착의 굴레를 쓰고 있었는데 이날 판결로 벗어났다는 얘기. 그러니 이제 더 이상 시비 걸지 말고 냅두란 얘기. 인용을 쓰지 않고 직접 질렀다. 우리공장의 총평보다 한 수위의 총평이라고 판단. 사진도 비장하고 심각하다. 부제도 내용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간결하고 고급스럽다. 짧고 구체적인 제목.


중앙일보_법원 “정경유착 없었다” 이재용 석방_20180206.png

역시 꾼들의 생각은 비슷하다. 중앙 역시 법원의 준엄한 판결로 이제 1등기업은 더 이상 정경유착이라는 억울한 오명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선언.


한겨레신문_이재용 면죄부…“삼성이 겁박당한 뇌물 사건” 변질_20180206.png

한겨레의 제목이 또 재밌다. JY가 죄가 있는데 이런 된장할 법원이 면죄부를 줬다는 얘기. 또 법원이 사건을 변질시켰다고 조졌다. 스크랩엔 사진이 기사에 묶여있지 않아 빠져 있지만 경향과 똑같은 사진. 역시 꾼들의 생각은 비슷. 편집을 하면 항상 느끼는 점이다.


한국경제_“묵시적 청탁 없었다” … 이재용 석방_20180206.png

한경도 법원 판결 요지를 인용했다. 묵시적 청탁이 없었다, 고로 본 건은 정경유착 사건이 아니다. 부제에서는 특검을 조졌다.


한국일보_“ 승계청탁 없었다” 이재용 353일 만에 자유의 몸_20180206.png

전통적 법조 강자 한국일보도 승계청탁 없었다는 부분을 인용했다. 삼성이 뇌물은 줬지만 경영권 승계와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 353일을 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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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정치부 때보다 더 바쁘고 일이 많네요. 짬을 내서 포스팅을 하고 여러분 댓글은 텔레그램 봇 알림으로 다 받아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일이 답변을 드리지는 못하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틈틈이 대댓글 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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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후진국이라고 하는건 도로 잘 안깔려있고 높은 빌딩 없고 시골스럽다고 후진국이 아니라 법 집행자들이법이 있어도 무시하고 언론들은 돈있는자 빨아주고 나라의 근간을 흔들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정치하는 집단이 모여 있는 나라를 후진국이라고 하죠. 우리나라는 민중들만 선진 민중이고 나라는 후진국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민중들이 살아 있는 나라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있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면 훔쳐도 3년 받던데... 해외 은닉 자금이 얼마인데...우연히 은닉하다보니 그 계좌가 해외였을 뿐이라는 판결문을 읽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시원하십니다.

언론의 프레임이라는 것이 독자들의 생각에 엄청난 작용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욱 느껴보네요~:)같은 팩트를 이렇게 다르게 보는 시각. 필요하기도 하지만 거짓처럼은 보이지 않길 바라는 바람입니다~

아이구 선수님이 댓글 달아주시니 부크럽네요.

유전무죄... 무전유죄... 삼성의 힘을 보여준 듯하네요...

역시 모든것은 예상과 다르게 진행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정경유착이 없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마치 무슨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각 공장들의 주님을 영접하는 태도 잘 보았습니다. 어제보니 조금 울먹거리는 것도 같던데 질질짜는 모습의 사진은 찾아볼 수 없네요. ㅎㅎㅎ

그분을 맞이하실 시호님을 응원합니다. ㅠㅠ

아침부터 피곤하네요. ㅋㅋ 정당팀 말진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어제 이재용 기사가 이슈였죠
이렇게 다양한 신문사를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작권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아침 출근하자마자 중앙일보 1면은 자세히 봤는데..
이렇게 1면을 전부 모아서 보여주시니.. 재미는 있네요. (이슈는 부글부글하는데 말입니다)

와 이렇게 모아서 보니까 각 신문사의 방향이 읽히네요
십년 내공이 ㄷㄷ합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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