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seunglimdaddy 입니다.

오늘은 저희 마나님과 제가 결혼을 하게된 6월 14일이네요.

지금 저는 가족들과 다낭에 와있습니다. 결혼기념일을 이렇게 여행을 와서 맞는 건 결혼 11년만에 처음인거 같은데요...^^;;

어떻게 보면 인연이 되지 못할 인연이었는데, 벌써 같이 산지가 만 11년이 넘었네요...^^;;

간만에 옛날 이야기를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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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6년 6월....

여자친구가 없을 때 친구가 소개팅을 해준다기에 만나기로 했으나, 날짜가 2번 안맞게 되어 인연이 아닌가보다 싶어 못만났습니다.

그러다가 차일피일 시간이 흘러 그해 12월 그 친구와 술을 한잔 하다가 그때 소개팅해주려던 아가씨가 아직 남자친구가 없으니 소개팅해볼래라는 말을 하였고, 12월 24일에 만나기로 되었습니다.

만났을 때 마나님의 얼굴은 연애인 한OO님과 비슷했고, 이야기를 해보니 나의 첫인상이 별로 안좋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

왜냐하면 청자켓에 머리카락을 세우고 나갔으니 나중에 마나님에게 들은 이야기이지만, "저놈... 형사 아니면 조폭이겠다"라는 첫인상이었다고 하네요... ㅎㅎ

그런데, 나중에 타지 생활하는 것이 동병상련이 되었고,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영화보고 하다보니 지금까지 제옆에 있어주는 마나님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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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11년 넘게 살아오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 양보하며 좀더 재미있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나중에 몇십년까지 같이 살지는 모르겠지만, 싸우지 말고 사이 좋게 잘 살았으면 합니다. ^^

"마나님.... 주중에 애들 보고 회사까지 나가느라 고생 많고... 잘 살아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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