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림대디의 생각] 땟국물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in #kr5 years ago

안녕하십니까?? 승림대디입니다.

오늘 좋은 사람들중 저와 나이또래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자리를 가지다가 아래의 단어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땟국물"

어렸을 때 제대로 씻지 않고 꼬질꼬질 때가 묻은 것이 뜨거운 물이나 땀을 만나 꾀죄죄 나오는 것을 형용하는 단어를 의미하는데요.

80년대 이야기를 하다가 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땟굴물이라는 단어에 대해 불쾌히 느끼셨다면 미리 양해말씀을 드립니다.

당시 땟국물이란 단어가 쓰일 그때만 해도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 신작로라는 단어를 썼는데요.

저의 고향은 탄광으로 번화한 곳이었고, 이로 인해 탄광에서 일하시던 한 가정의 가장분들이 퇴근하실 때보면 탄으로 칠한 얼굴로 위에 말한 땟국물을 흘리며 집으로 오셨었지요.

그런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땟국물이라는 단어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두가지가 성립이 되어야하더군요.

1 . 먼저 먼지, 가루 등이 날려서 몸에 붙을 정도인 일터에서 일을 해야한다.

2 . 땟국물이 나올 정도면 열심히 일을 해서 땀이 가루나 먼지와 범벅이 될정도로 해야한다.

물론 어린이들이 안씻고 해서 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당시 어른들이 땟국물이 될 정도였으면 아마도 열심히 일을 하셨기에 가능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같이 자리를 가졌던 사람들의 나이가 나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어렸을 때 꾀죄죄했던 모습을 이야기하려고 했던 "땟국물"이라는 단어가 당시 동년배의 어른들께서 겪으셨던 단어로 대변하게 되니 많은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한번 더 이 단어에 대해 생각해보게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요즘 꾀죄죄한 "땟국물" 흘려본적도 오래된 것 같습니다.

저보다 윗 어른들께 감사드리며, 모두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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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땟국물이 이름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령이 아닐까요?
오랫만에 들어본 땟국물의 주인공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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