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4.0]미국의 실리콘밸리에는 4차산업혁명이 없다?
4차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면 늘 독일이 먼저 언급된다. 그러나 세계 초대강국 G1인 미국을 이야기하지 않고 변화를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미국에 대한 논의로 넘어간다. 그러나 4차산업혁명에 대해서만큼은 미국사회에서 인용되는 4차산업혁명 빈도수가 한국만도 절대 못하다. 그래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 지 그때부터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와중에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4차산업혁명은 없다. 미국에는 없다. 전문가라는 이들 중에도 그런 이들이 있다.
그러나 용어의 사회적 수용과 확산과정을 알지 못해서 그러한 것이다. 용어란 지역적 선호도 및 수용 확산의 특징이 존재한다. 그래서 사용되는 것이 I40다. 인더스트리4.0의 약어인데 유럽에서는 짧게 표현하여 이렇게 쓰이기도 한다.
미국에서 I40를 사용하면 ‘그게 무슨 뜻?’ 이렇게 물을 것이다. 4차산업혁명이란 용어는 영어로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이다. 사실 이렇게 전부 말하는 것은 길다. 반복해서 말해야 할 때는 불편할 수도 있다. ‘고속터미널역’을 ‘고터역’이라고 하고 연세대학교를 ‘연대’라 하는 것처럼 해야 하는데 4차산업혁명은 영어로 그렇게 축약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I40라 한다. 인더스트리4.0도 말하기 길다고 느껴 그렇게 말한다.
미국에서는 인더스트리4.0란 용어가 점점 사용 되는 중이다. 아직 Industrial Revolution이라 말하는 경우고 많다. 아예 일반적인 용어린 Innovation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4차산업혁명이라고 콕 찍어 사용하는 사람이 잘 안보인다고 해서 미국에서는 4차산업혁명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실체를 보지 못하는 판단이다.
4차산업혁명은 이미한국, 일본, 중국, EU 국가들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들, 아프리카, 남미는 물론 터키 등 중동국가에서도 국가적 중심 아젠다로 자주 거론된다. 이렇게 보면 4차산업혁명이 거의 전세계의 주된 관심사로 등장한 것이 사실처럼 보인다.
미국은 이전 정부인 오바마 정부에서 추진하던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정부과제 등이 자주 언급되었었다. AMP, NNMI등에 대한 언급들이 2016년 트럼프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자주 언급되었지만 '오바마 지우기'의 영향으로 그런지 그 이후로는 비교적 잠잠하다. 그런 과제들은 사실 4차산업혁명과 직접적인 관계는 적은 편이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관련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어차피 실물적 제조 또는 물리적 제조기술 없는 4차산업혁명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사실 용어의 사용빈도와 무관하게 미국의 실질적 4차산업혁명은 실리콘밸리의 신생기업들과 대학 연구실의 첨단기술 연구실들에서 퐁퐁 솟아 나온다는 표현이 맞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이 보여주는 솔루션 중에는 4차산업형 솔루션들이 이미 상당하다. 얼마 전 CB 인사이트에서 조사된 4차산업혁명형 스타트업 기업 125개중 79개가 미국에서 출발했다. 그중 43개가 실리콘 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웅지를 틀었다. 이런 혁신적 스마트업의 시작들이 보여주는 무한 잠재력이 미국의 실제 경쟁력이며 미래의 모습이다. 이는 국가의 정부주도 프로젝트와 자생적 민간주도 사업의 장단점 비교의 좋은 예가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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