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유식무경

in #kr6 years ago

어느 글을 보니 인간이 세계에 대해 반응하는 시간이 0.25초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즉 감각으로 안식하는 대상은 이미 과거의 대상이란 의미입니다.

Sort:  

0.25초였군요. 감사합니다.

EP(evoked potential, 유발 전위)로 어떤 자극이 감각 기관에 도달한 순간, 감각기관에서 보여지는 전위부터 감각중추에 도달한 순간까지의 전위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수학적 과정을 거쳐 사인웨이브로 그려집니다. 그것을 통해 그 시간을 측정하죠.

이런 생각도 듭니다. 단지 '과거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지금 실재하는 것은 아니다.'도 일리 있지만 그렇다면 '최소한 0.25초 전에는 실재했던 것인가,'에 대한 답은? 그러니까 비록 이 순간 내가 감각했던 대상은 존재하지 않지만 0.25초 후에 내게 감각될 대상이 지금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닌가?

유식학을 잘 모르지만 그때 이미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것에 많이 놀랐었습니다. 잘은 몰라도 제가 알고 있는 심리나 인지 관련 지식은 그 분들께 진 빚이 많음을 압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네 저도 역시 유식학이 대단한 거 같습니다. 0.25초 전에는 실재하였는가, 아니면 오직 마음일 뿐(유식)인가. 아니면 실재와 마음이 같이 만들어 가는 것인가. 형이상학적인 질문입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3
JST 0.028
BTC 64686.77
ETH 3158.13
USDT 1.00
SBD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