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xic market] 충동적 글쓰기에 대한 주체적 향유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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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게는 충동impulse가 있다. 충동구매, 충동 매매할 때 그 충동과 다르지 않다. 평소이는 취약한 의식 저편 무의식에 숨어 있다가 의식의 에너지가 소진될 때 슬금 슬금 나오는 게 충동이다. 충동은 생존이 취약한 어릴 때 형성된 생존전략상 의식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한 욕망들이다.

예를 들어 양육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공격성)이 자신의 생존상 유리하지 못할 경우, 그것은 의식 저편으로 보내진다. 긍정적인 감정에너지도 마찬가지다. 불행하게도 양육자에 긍적적인 감정을 갖는 것이 생존에 불리할 경우 긍정적인 감정은 의식 저편으로 보내진다.

그리고 이 충동들은 평소에는 의식의 조명 속에 들어오지 못한다. 그러나 충동들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항상 무대 뒤에서 올라올려고 한다. 의식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 취하는 방법이 외부투사다. 생존에 불리한 충동의 감정들이 자기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누군가에게 있다는 것이다. 생존에 안달한 의식은 충동을 인정할 수 없기때문이다.

예컨대 악성 나르시시트는 자기의 무걸점과 절대성이 흔들리지 않길 원한다. 그래서 친절하고 냉정하게도 모든 잘못은 다른 사람에게 있다. (최근 시끄러운 연극계처럼)

충동들을 우리가 인정하고 그 힘을 사용하는 법을 습득하지 못하면 그들은 교묘하게 우리에기 복수(?)한다. 사실 충동들은 그 자체가 나쁜 게 아니다. 인간의 긴 진화 역사상 습득된 여러 수단들이다. 서로 때론 모순되고 반대되고 갈등을 낳는 그런 시끄러운 연장들이다. 다만 생존이 취약한 어린 유아의 의식의 선택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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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팍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세잔. 그는 자화상이서 자신의 성격을 드러냈다. 그에게 화폭은 자신의 충동을 보는 거울이었을 것이다.

트래이더에게, 특히 암호화폐를 다루는 개인 트레이더들에겐
이런 거울 하나 쯤은 팔요하다. 아마도 스탐잇에서 라이팅을 하는 건 그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자기 충동을 들여다 보는 방법.

어떤 정보나 차트, 기법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차피 정보격차가 발생한 ... 레몬시장일 가능성이 크니깐.

그래서 너무 인정받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기존에 형성된 어떤 주류 밈이 끌려가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자기 충동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돈은 벌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돈은 인색한 구두쇠의 돈이 되기 쉽다.

오히려 글 속이 흘러가는 충동을 향유해야 한다. 스스로의 증상을 즐기듯.

(#jjangjjangman아란 태그는 뭔가 충동적 향유를 느낄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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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본능이겠지요
저 역시 그러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
그게 노력으로 가능하다면 뭐가 문제겠습니까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네, 의식적인 자제로 가능하진 않지만 의식적인 훈련으로는 비충동적이 될 수 있습니다. ^~

'너무 인정 받으려 하지 말아야한다' 라는 글귀가 유난히 가슴에 와닿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네~ 한국 사회는 유독 사회라는 부모에게 인정받으라고 강요하죠.

재미있네요. 정신분석학용어들인거 맞지요? 좀두리뭉술하게 이해했었는데 명쾌해진거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정신분석적 프레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글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듯... 가즈앗!!! ㅋ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ㅎㅎㅎ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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