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뻘글] 비트코인 역사상 최악의 실수 중 하나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박세계입니다.

스팀잇에 가입한 뒤 계속해서 글을 쓴다고 뇌를 너무 썼더니 과열된 거 같아 이번에는 가벼운 내용의 번역 기사를 하나 공유하려 합니다.

암호화폐의 가치를 진작에 깨닫고 이미 상당한 수익을 실현하신 분들을 보며 부러워만 하는 입장에서, 다음의 기사는 '그래도 난 이렇게 어마무시한 후회를 할 만큼은 아니구나' 하는 괜한 위로를 줍니다.

Lily Allen의 엄청난 실수를 함께 감상하시며 잠시나마 소소한 재미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원문] Lily Allen regrets turning down £118m bitcoin payday (2014-01-07)

Lily Allen가 1억1천800만 파운드(한화로 약 1,7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거절한 일을 후회하다.

(자연스러운 내용전개를 위해 원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상당한 의역을 하였습니다. 잘못된 번역이 있거든 언제든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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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telegraph.co.uk)

Lily Allen은 한 온라인 콘서트 제시 대금인 "수십만 비트코인"을 거절했던 일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는데, 해당 금액은 앨범 판매 수익과 로열티 등을 모두 합친 그녀의 총 재산인 600만 파운드(한화로 약 87억원) 보다 20배(한화로 약 1,700억원)가 넘는 금액이 될 수도 있었다.

그녀는 "약 5년전" Second Life 라는 가상현실 월드에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를 제안 받았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일반적인 콘서트와 달리, 집에 틀혀박혀 컴퓨터 앞에서 게임사용자를 위한 공연만 하면 될 뿐이었다.

@theunseenworld님께서 감사하게도 도움을 주셨습니다. '가상현실 게임' 부분을 '가상현실 월드'로 수정했습니다.

Second Life는 게임이 아닙니다. 쉽게 그 프러덕을 설명하기 위해서 버춸 게임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고 그렇게 알고들 있는데요, 로즈데일을 비롯 SL을 빌드 하는 사람들은 게임이 아닌 월드 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

익명의 행사 주관자는 "수십만 비트코인"을 대금으로 제안했으나 그 당시 전혀 대단한 가치가 아니었다.

그 5년전은 다름아닌 2008년 1월경이나, 실제로 암호화폐가 공식적으로 시장에 나온건 2009년 1월이었다.

역자주: 본 기사가 2014년 1월에 작성되었고, 그녀의 발언도 기사 작성 불과 며칠 전 인걸 감안할 때, 그녀 발언 기준으로 5년전은 2009년 1월이 맞다. 즉, 그녀의 기억이 아주 정확했다. 백번도 더 계산해 봤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기자가 빼기를 잘못한 듯.

해당 제안이 받아들여졌다고 할 때, 그녀가 받을 콘서트 대금은 당시 수백파운드(한화로 수십만원) 가치에 불과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올때 1페니(한화로 약 14원)도 채 되지 않았으며, 2011년 후반에도 그 가치는 개당 겨우 15페니(한화로 약 200원) 정도였을 뿐이다.

대금의 가치를 머릿속에 그려보며, 당시 듣보잡이었던 디지털화폐로 받길 원하지 않았던 그녀는 "꺼져!"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 가치는 미친듯이 올라갔다. 오늘날 그 가치는 개당 590파운드(한화로 약 85만원)를 맴돌고 있으며, 그녀가 20만 비트코인을 지금까지 유지했다는 가정하에 1억1천800만 파운드(한화로 약 1,700억원)를 소유할 수 있었다. 즉, 지난해 Sunday Times 부자순위 목록에 따른 그녀 재산의 20배가량 되는 금액이다.

역자주: 드디어 정확한 비트코인 제시 대금 갯수가 나옴 (200,000 BTC)

#idiot(머저리)라는 해시태그를 두번이나 연거퍼 트위터에 쓰며, 그녀는 당시 제안을 받아들였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자세히 보신 분은 알겠지만 기사는 2014년 1월에 작성 되었으며, 현재 비트코인 가치는 2017년 7월 22일 현재 기준으로 약 300만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즉, 지금 기준으로 그녀를 더 화나게 만들자면 20만 비트코인 가치는 1,700억원이 아닌 약 6,000억원으로 그녀의 당시 재산 기준으로 보면 20배가 아닌 70배에 가깝습니다.

근데 지금의 비트코인 가치와 비교하려면 그녀의 현재 재산과 비교를 해야 맞으니 다시 찾아봤습니다.

2014년 보다 2.5배가량 재산이 늘었네요. 부럽습니다. 그녀의 현재자산 220억과 현재 '가질수도 있었던' 비트코인의 가치인 6,000억원을 다시 비교하면 약 27배입니다.

즉, 지금 다시 기사를 쓴다면, 'Lily Allen 현재 재산의 약 27배 가치를 지닌 비트코인을 거절하다' 라고 다시 쓰여져야 합니다.

이상 쓸데없이 엄청난 부자의 과거 실수를 계산해 봤습니다.

결론: 여전히 그녀는 부러움의 대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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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수정 부탁드립니다... 영문 기사에서는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는지 확인은 못했지만, Second Life는 게임이 아닙니다. 쉽게 그 프러덕을 설명하기 위해서 버춸 게임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고 그렇게 알고들 있는데요, 로즈데일을 비롯 SL을 빌드 하는 사람들은 게임이 아닌 월드 라고 정의 하고 있습니다(사실상 SL안에서 버춸게임을 빌드를 할 수 있는 플렛폼 입니다). 여기가 제 첫 직장이였던 터라 지극히 잘 알고 있죠 ;)

부족한 부분 매꿔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Second Life를 잘 알지 못해 유일하게 웹사이트 링크까지 하며 어느정도 조사를 했던 부분인데, 여전히 무지하여 정확히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알려주신 부분 바로 수정했습니다. 제가 힘이 없어서 $0.01밖에 안되지만 댓글에도 보팅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아구... 무지라니요. 번역뻘글이라 말씀하시지만 글을 위해 조사하고 연구하신 노력이 보이는 글입니다.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노력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진심으로 이런 선의의 지적을 너무 좋아합니다. @theunseenworld님 덕분에 제 글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거 같아 기뻐하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 했습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

현재 재산의 27배라니...가늠할수 없네요ㅋㅋㅋㅋ
만약 비트코인을 받았었다면 역사상 최고의 행운아 같은 제목이 되었을텐데ㅋㅋㅋㅋㅋ

지금도 어마어마한 부자이긴 하지만 그때 그냥 쿨하게 없는셈 치고 재미로 받아드렸다면 또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거 같습니다. 사람일 참 알수 없는거 같아요 ㅎㅎ

내용대로라면... 어마어마어마한(체감도 안 되는) 돈을 차버렸네요 ㅠㅠㅠ
흥미있게 잘 봤습니다 :-)

계산을 하다하다보니 엄청나네요. 이런 일화가 생각보다 많은거 같습니다 ㅎㅎ
흥미롭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참 인생 모르겠네요ㅋㅋ
그래도 본인이 능력이 있으니까 저런 제안도 받아보고 그런 것 같습니다.
제 능력부터 키워야겠네요.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

네 결국 결론은 그래도 그녀 돈많아 부럽다 였으니까요 ㅋㅋㅋ
인생 참 모를일인거 같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때는 재고할만한 가치도 없던 제안이었겠지요. 하하. 저걸 제안했던 사용자는 현재 부자일까요?

맞습니다. 말이 그렇지 그 당시 저걸 받아들이기는 정말 힘들 수 밖에 없었을거 같아요 ㅎㅎ 암호화폐 개념이 전혀 있지도 않았던 비트코인 극 초창기인걸 감안하면요.
저걸 제안했던 사람이 해당 비트코인들을 지금도 가지고 있을지에 대한 관점으로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다른 관점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글쓸때는 좀더 꼼꼼히 생각 해봐야겠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재미로라도 받아들였다면......
그리고 아이디를 '박세계'로 읽는건 지금알았네욯ㅎㅎㅎㅎ

네 본격적으로 한글 실명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ㅎㅎ

@fhool님의 댓글을 보니 저의 흑역사가 문득 떠오르네요.
비트코인에 대해 어느정도 충분히 알고 있었고 관심도 있었는데 투자는 해본적이 없어서 투자 대상으로는 생각조차 안해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센터에 갔었는데 마침 비트코인 ATM이 있길래 순수하게 '재미로' 1천원 비트코인을 샀는데, 그게 지금은 무려 두배 이상이 되서 지금 2,130원 무려 2.1배 ㅜㅜ 본격적인 이후의 현실 수익은 마이너스 ㅜㅜ

종이로 키를 뽑아주는데 지갑속에 넣고 있다가 문득 꺼내본 후 이것저것 더 알아보다 투자의 세계로 들어온거 보면 그게 인연이 되었다는 생각도 들구요. 소소하지만 흑역사는 사실 가까이에 있는거 같습니다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디엇 해시태그 두번 쓴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ㅎㅎ

네 과거의 나를 때려주고 싶을거 같아요 ㅎㅎ

대성통곡할 노릇입니다.
다 필요없이 2008년으로 지금 알고있는 머리 그대로 달고 갈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ㅋ~

네 맞습니다. 저는 2011년 후반이라도 그대로 갔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ㅎㅎ
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철님 :)

결론은 그럼에도 부자라는 것이군요ㅎㅎㅎ

네 결론은 역시 '여전히 그녀는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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