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 딸기의 충격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scv입니다.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데 아파트 앞에 딸기 노점이 섰더라구요.
마침 딸기가 떨어졌던 차라 얼른 샀죠.
딸기가 좀 작다 싶었지만 5000원으로 마트보다 가격도 싼 것 같고
쥬스용으로는 괜찮겠다 싶어서요.

플라스틱 용기에 딸기들이 담겨 있어서 하나 고르고
이제 비닐봉투에 담아주겠거니 했는데
아저씨가 담겨진 용기와 똑같은 용기를 하나 더 꺼내시는 겁니다.
그리곤 그 위에 뚜껑처럼 덮어서 봉투에 넣으시길래
'참 특이하게 담으시네. 저렇게 해서 딸기를 봉투에 담으면 더 좋은가?'
생각하던 순간!
위아래 용기를 가지런히 겹친 상태 그대로 봉투를 내미시는 겁니다.
바로 요 용기입니다.(미처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해서 딸기를 많이 먹어버린 상태에요. 원래는 더 많았어요.)

딸기.jpg

저도 모르게 입이 헤~하고 벌어졌죠.
좀 충격적이었어요.
보통 길에서 파는 것들은 투박하게 그냥 비닐에 담아주시잖아요.
속으로 '용기 값도 안나오겠다. 요즘 너무 물자가 풍부해져서 그런가'하는 의문이 뭉실뭉실 들더라구요.
우물쭈물 중얼거리듯이 '그릇 채로 주시는 거에..요?'하니
그냥 웃기만 하시네요.
마트도 아니고 이제는 노점상에서도 포장에 신경을 쓰나 봅니다.
도대체 아저씨는 이 용기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요즘 보면 뭐든지 포장이 너무 잘 돼있는 것 같아요.
특히 명절 때면 선물용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상자가 얼마나 튼튼한지..
부직포로 된 봉투며..각종 용기들이며...
버리기 아까울 정도죠.
상자를 담은 봉투들도 글자만 안 써 있다면 장바구니로 써도 될 정도랄까요.
아무리 선물용이라 판매효과를 높이고 싶기는 하겠지만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에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아무튼 이제 과일쥬스를 많이 마시는 계절이 다가오네요.
사온 딸기로 쥬스도 해먹고 으깨서 우유랑 먹기도 해야겠어요.
믹서기로 돌리는 쥬스도 맛있지만 으깨서 우유에 넣어 먹는 것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설탕 듬뿍 들어간 쥬스 많이 마시다 살이 너무 찌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ㅋㅋ
하지만 맛있는 걸 어떡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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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요즘 딸기 진짜 맛잇다던데 ㅠㅠㅠㅠ아 딸기 우유해먹고 싶어요

네. 맛있어요. 시간 되시면 딸기쥬스 해드시길 추천해드립니다. ㅎㅎㅎ
혹시, 못드시는 이유라도...ㅋㅋ 딸기가 요즘 많던데...ㅋㅋ
감사합니다. hyeheyhye님! 편안한 밤 되세요.^^

아마 물건 띄어 오실때 부터 그리 되어 있어서 파실때도 풀셋으로 주셨나봅니다. 언제부턴가 저렇게 딸기를 팔더군요.. 저도 분리수거 할때마다 쓸데없이 고퀄이네.. 이럼서 혼자 궁시렁되던게 생각납니다 ^^
스파업기념 첫 풀보팅!!! 드립니다~ (쬐끔 늘었네요.. ㅠㅠ)

앗! 풀보팅~ 넘 감사드려요. 라이드팀님!
스파업도 축하드려요.^^
그러고보니 물건 떼어올 때부터 받아오신 거 같네요. 전 처음에 정말 놀랐거든요. ㅎㅎ
그런데 그 분만 그렇게 파는 게 아닌가보네요. 아 나만 왠지 시대에 뒤쳐진 느낌. 쑥쓰~~
정말 쓸데없이 고퀄~ㅋㅋ
오늘도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라이드팀!

맞아요. 뚜껑까지 덮어주더라구요 ㅎ
음식물쓰레기 받침통이나 화분 받침으로도 쓰죠 ㅋ

헉! 역시~ 또 저만 몰랐군요.
많은 분들이 이런 경험을 하셨다니....
왠지 문화적인 충격까지...저만 동떨어진 느낌이 드네요. ㅎㅎㅎ
여러모로 용도가 있군요. 앞의 분이 말씀하신 걸레통에서 받침으로 쓰는 용도까지...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chkim4431님~

접시까지 하면 가끔은 뭐가남으실까 저도 종종 그래요.딸기를 살때마다 저는 실패를 몇번 해서요.맛있다니 다행이네요

다들 아시네요. 이게 이렇게 흔한 건지 몰랐네요. 왜 저만 몰랐을까요..ㅎㅎ
쥬스용이라 맛은 그럭저럭 괜찮더라구요.
편안한 밤 되세요. incu님~

scv님, 'steemit name challenge'에 지목 되셨어요. 강제성은 없으니 자유롭게 참여해주시면 됩니다. ^-^

아이고~ 저를 지목해주셨군요.ㅎㅎ
제 아이디 뜻은 대부분 아실 것 같은데..
그래도 한 번 해봐야겠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저를 지목해주셔서 감사드려요. incu님 이름 뜻도 확인하러 가봐야겠네요.

앗 그릇채라니..ㅎㅎㅎ (저도 갖고싶...)

오! 저처럼 이런 그릇을 처음 보신 분이 드디어 나타나셨네요. ㅎㅎ 반갑습니다.
저한테 댓글 달아주신 다른 분들은 다 알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처음 받은 그릇이라 아직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어요. 어디다 쓸까 생각중입니다.ㅋㅋ
편안한 밤 되세요. xinnong님!

대신 딸기가 적게 담기는 그런 구조로 되어 있지 않을까요? ㅋㅋㅋ 암튼 맛있게 드세요..

적게 담기는 구조로 되어 있진 않지만, 딸기가 많이 작네요.ㅋㅋㅋ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parkname님!

저도 딸기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겨울은 바빠서 신경못쓰다 별로 못먹었네요 ㅠ 요즘 딸기도 맛있나요..?ㅎ

제가 보기에도 kilu83님은 정말 바쁘신 거 같아요. 바쁜 건 좋은 거겠죠.^^
요즘 딸기는 그냥 그런거 같아요. 달아야 좀 맛있는데..ㅎㅎ
이번엔 좀 더 여유있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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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저도 저번에 딸기 새로운 곳에서 샀더니 저 통에 주셔가지고 특이해했던 기억이 나요, 일회용이라기에 좀 견고한 감이 있어서 말이에요:) 나둬도 쓸데가 없어서 버렸지만 ㅎㅎ

그러게요. 다른 분들도 저런 통 많이들 받으셨나봐요. 저만 몰랐더라구요.ㅎㅎ
아직 버리진 않았지만 결국 버리게 되겠지요.ㅋ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보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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