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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문학적 글쓰기 -번외편] 당신은 글쟁이입니까.

in #kr6 years ago

말씀하시는 기준은 글을 타인에게 보여준다는 전제가 있는데요. 저는 언제나 궁금합니다.

'글을 쓰는 것자체가 나에게 중요하고 실력을 갈고 닦는 것이 나의 목표인데 그렇다면 나는 타인이 보지 않아도 글을 쓸까? 내 글쓰기는 타인과 상호를 전제하지 않는 걸까?'

일단 증명할 타인과 격리가 일어날 리가 없을 것 같아서 증명도 못 하겠고.. 몇 시간동안 열심히 쓰고 나중에 고치면서 와중에 무플 같은 건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든가 하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애초에 '실력' 이라는 기준을 순전히 나 혼자서 측정하는 것이 맞을까? 그렇지 않으면 상호가 전제된 걸까? 하는 반론도 스리슬쩍 목을 들고, 잘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계속 씁니다. 저는 고민할 시간에 일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고민이 글쓰는 일이기도 하고...지금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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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그런 얘길 들은 적 있어요. 혼자 쓰는 일기도 언젠가 누군가가 볼 것을 의식하며 쓴다는,,
글쓰기 실력을 갈고 닦는다는 얘기는, 내 생각을 나와 글을 읽는 누군가가 온전히 납득할 수 있도록 글로 풀어내는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든 글엔 나 외의 읽는 이도 전제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민이 글쓰는 일'이신 것도 글쟁이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좋은 생각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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